稻熱病 병원균 게놈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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稻熱病 병원균 게놈 해독
  • 윤종원
  • 승인 2005.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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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열병(稻熱病)을 야기하는 병원성(病原性)자낭균인 `마그나포스 그리시어(Magnaporthe grisea)"의 게놈(유전체)이 과학자들에 의해 해독돼 쌀의 증산이 기대된다.

마그나포스 그리시어는 포자 끝에 벼 잎에 달라붙는 특별 물질이 있어 해마다 상당 양의 벼를 고사시켜 쌀 생산량의 30%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지적된다.

포자는 벼의 싹이 틀 때 `아프레소리움(appressorium)"이란 돔 모양의 감염구조를 만들어 벼를 도열병에 감염시킨다.

이 작은 감염구조는 수심 750m 수압에 해당하는 압력으로 침투용 쐐기를 밀랍으로 싸인 벼 표면을 뚫고 도열병 병원 물질을 침투시킨다. 이어 비와 이슬의 도움으로 벼 잎에 방추형 손상을 줌으로써 더 많은 도열병 포자를 만들어 다른 벼들까지 전염시킨다.

마그나포스 그리시어의 유전 정보가 이번에 해독됨에 따라 해마다 6천만 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쌀을 앞으로 더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영국 주간 과학잡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 결과 이 병원균은 1만1천109개의 게놈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 벼 블래스트 게놈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랠프 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교수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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