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위험이 있거나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은 술을 더 마실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적포도주로 눈을 돌려선 안 된다고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고혈압"지에 호주 연구자들이 발표했다.
일부 음주자들은 적포도주의 항산화 성분들이 알코올의 혈압 상승 효과를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을 수 있지만, 이번 연구를 주도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레니트 질컨스 교수는 실험에 참여한 24명의 건강한 비흡연 남자들에게서 이같은 효과는 발견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맥주를 마셨을 때 남자들은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평균 2.9mm HG 올라갔으며, 포도주를 매일 마셨을 때는 수축기혈압이 1.9 mm HG 높았다.
맥주는 수면시 심장 박동수를 분당 평균 5번 증가시켰고, 포도주는 분당 4번 이상 증가시켜 알코올에 의한 영향이 비슷함을 보여주었다.
질컨스 교수는 "고혈압 위험이 있거나 고혈압을 가진 음주자들에게 줄 수 있는 충고는 매일 두잔 이하로 마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잔 이하 "그 정도 수준에서는 알코올의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와 응혈 저지 특성으로 인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질컨스 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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