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기형ㆍ사고 후 장애자 등 250명 시술
김부섭 현대병원장, KBS 감동대상 나눔상
몽골 의료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부섭 남양주 현대병원장은 남다른 소명의식으로 봉사의 생활화를 일깨워주고 있다. 김부섭 현대병원장, KBS 감동대상 나눔상
2009년 7월, NGO 단체인 ‘나눔․봉사 28년 6개월’(봉사 30년을 목표로했다가 암투병으로 1년반을 못채운 봉사자에서 연유)과 함께 몽골로 의료 봉사를 간 김부섭 원장은 선천성 기형 어린이와, 사고 후 적절한 치료를 못받아 평생 장애를 안고 사는 현지인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아 이들에게 새 삶을 살게 해 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매달 몽골을 방문해 지금까지 250명의 몽골인들에게 수술을 해줬다.
김부섭 원장은 몽골에 가면 새벽부터 밤까지 매일 2〜3시간이 걸리는 고난도 수술을 3〜5차례 한다. 하지만 진료를 받기 위해 11〜14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와 진료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져 쉴 틈도 없이 환자 진료에 전념한다.
그동안 19차례에 걸친 의료봉사를 하면서 오랫동안 앓아온 관절염으로 약간의 거동조차도 고통스러워하던 환자가 수술을 받은 후 “나는 춤도 출 수 있다.”며 기뻐한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의료진들 앞에서 춤을 추었던 그 아주머니의 환한 미소를 김원장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김부섭 원장의 인술은 사실 몽골현지에서 더욱 유명하다. 2010년 몽골 의료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후, 국영방송 UBS ‘꿈이 이루어진다’ 프로에서 김 원장에 대해 방영했을 당시 기적과 같은 수술 결과를 보며 많은 몽골인들은 나도, 내 자식도 아픈 곳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한다.
또한 국내에서도 김부섭 원장의 몽골의료봉사를 KBS1 TV ‘사랑의 가족’에서 진정한 인술을 전하는 모습을 방영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어 ‘2010 KBS 감동대상’ 중 ‘나눔상’을 받았다.“내가 영원히 몽골 의료봉사를 할 수는 없다. 몽골인들 스스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겠다.”
김부섭 원장은 거의 매달 몽골을 방문,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몽골환자를 한국에 초청해, 진료하고 있지만, 수많은 몽골인들은 아직도 의료 혜택을 못받고 있다. 김 원장은 “내가 영원히 몽골 의료봉사를 할 수는 없다. 몽골인들 스스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현지인들이 병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몽골 의사들을 현대병원(남양주)에 초청해 연수를 5차례 실시했고, 몽골 병원에 첨단기기들이 완비된 수술실을 만들어 선진의술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 탈북자 교육시설인 한겨레중고교에 의료지원 및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무료수술, 장학금 전달도 하고 있다. 김부섭 원장은 “봉사를 할 때는 주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많다. 봉사의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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