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의사와 첨단 로봇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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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의사와 첨단 로봇과의 만남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2.1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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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 제주지역암센터가 도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0년 보건복지부 첨단장비 지원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 제주대병원 다빈치 로봇수술시스템.

제주대병원은 장비 도입 전 지난해 10월부터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6명의 교수진들이 미국의 intuitive surgical training center 등에서 연수 교육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로봇 수술 전담 수술간호사 등 10여명의 로봇 수술팀을 구성해 로봇 수술 장비 운영에 대하여 국내 연수기관에서 교육을 이수 하는 등 안전하고 완벽한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

로봇 수술 전용 수술실에 최신 기종인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da Vinci S-HD)을 설치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에 앞서 충분한 시험가동을 실시했다.

수술은 지난해 12월 23일 갑상선암 환자에서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내시경적 갑상선 절제수술(외과 최재혁 교수)을 성공적으로 시술했으며, 이후 외과(대장암, 갑상선암 등), 산부인과(자궁절제수술), 비뇨기과(신장암) 등 모두 10여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는 로봇 수술을 담당하는 대부분의 교수들이 수백례의 복강경 또는 내시경 수술을 시행해왔으며, 충분한 준비를 통해 로봇 수술 시스템에 적응되었기 때문에 로봇수술을 처음 도입하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봇 수술 시스템을 통해 고해상도의 입체영상과 정교한 관절운동이 가능한 수술기구를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 신경, 혈관 등 정상 구조물은 보존하면서 암 조직을 제거하는 등 인간의 손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져 기존 복강경 또는 내시경 수술의 한계를 극복한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로봇 수술은 통증 완화, 빠른 회복기간에 따른 입원 기간 단축, 피부 절개 등에서 유리한 점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강성하 병원장은 “순조로운 로봇 수술의 시작으로 제주도에서도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게 돼 도내 의료 수준이 한층 높아지게 되었으며, 앞으로 두경부암, 담낭절제수술, 위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 도입 및 안정적인 수술 진행을 기념하기 위해 2월 중 국내의 저명한 로봇 수술 전문 교수진을 초청해 로봇수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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