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나는 인생은 나이 오십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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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인생은 나이 오십부터
  • 편집부
  • 승인 2010.05.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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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쉰이라는 나이는 젊음과 청춘을 지난 지 오래고, 은퇴와 불확실한 노후가 임박한 나이다.

그러나 경력을 관리하고 배우자를 찾고 어린 자식을 키우는 온갖 부담에서 해방되는 나이 쉰부터 제대로 살맛 나는 인생이 시작된다는 조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국 뉴욕주(州) 스토니브룩대 연구팀은 18~85세 미국인 34만명에게 현재 각자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그리고 행복감이나 즐거움, 스트레스, 근심 걱정과 같은 특정한 감정들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를 물었다.

조사 결과 스트레스와 분노는 20대 초반 가장 높아졌다가 이후 점차 감소했다.

근심 걱정은 50대까지 우리를 괴롭히다 점차 감소했다. 또 행복감과 즐거움은 이 시기부터 점차 증가해 조사한 최고 연령인 85세에도 계속 커졌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나이가 들면서 점차 지혜와 능력을 동원해 감정을 다스릴 줄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정적인 것들을 걷어 내고 좋은 일에 집중하는 능력도 나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연구팀들도 의학 발달과 교육, 수명 연장이 이른바 "중년의 위기"를 옛말로 만들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이 18일 보도했다.

40대 전후가 되면 대부분 결혼을 하고, 또 집을 마련하고 직장에 안착하기 때문에 점차 인생을 즐길 줄 알게 되고 과거 실수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의 카를로 슈트렝어 박사는 "인생의 전반기 동안 발견한 자아로부터 유용한 결실을 본다면, 후반기는 가장 보람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5년 48세의 나이에 "중년의 위기"라는 용어를 만든 정신분석가 엘리엇 자크의 생이 이를 정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엘리엇 자크는 1965년 이후 2003년 86세에 세상을 뜨기 전까지 결혼을 하고, 책 12권을 저술했으며 각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정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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