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지역 장기이식 활성화 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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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지역 장기이식 활성화 전기 마련
  • 박해성
  • 승인 2010.02.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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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 지정…장기 적출 가능해져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최근 뇌사자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Hospital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 HOPO)에 지정되며 경기 서북부지역 장기 이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명지병원은 최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HOPO 지정을 신청, 최근 실사를 거쳐 지난 달 29일 경기 서북부지역 병원 중 일산백병원(2004년 지정)에 이어 두 번째로 최종 승인됐다.

2004년 8월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명지병원은 장기이식에관한법률에 따라 장기이식을 할 수는 있지만 뇌사자 장기를 적출할 수는 없던 상황. 하지만 이번 HOPO 지정으로 장기 적출까지 가능해지며 장기기증과 장기이식 활성화는 물론 본격적인 장기이식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명지병원은 뇌사자 발생가능성이 있는 주변 2차 의료기관과 뇌사자 발굴과 관리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이식센터에 대한 인력과 장비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뇌사자 1명의 장기기증으로 많게는 9명에게 새생명을 줄 수 있지만 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만을 기다리다가 생을 마쳤다”며 “명지병원의 이번 HOPO 지정에 따라 장기기증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현재 국내 이식대기자는 모두 1만6천569명. 이에 비해 뇌사자의 장기기증에 따른 이식은 총 217명의 장기가 신장 413건, 간장 193건, 췌장 21건, 심장 55건, 폐 8건 등으로 희망자에게 이식되는 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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