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간암 의사, 서울아산병원서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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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간암 의사, 서울아산병원서 연수
  • 박현
  • 승인 2009.11.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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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간암센터, 아시아 대륙 간암 의학 교육센터 지정
11월12일 서울아산병원 세미나실에는 중국과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찾아온 간질환 전문 내과ㆍ외과의사 20여 명이 한국 의사들의 강의에 몰입했다.

간암을 치료하는 선진 치료법 즉 내과적인 치료와 방사선요법, 가장 발전된 수술기법을 설명하는 교수들과 열띤 질문과 토론을 벌였다.

‘아산판 미네소타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서울아산병원이 마련한 3일 동안의 간암치료 전문가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 의사들은 수술장을 직접 방문해 수술을 참관하며 영상의학과 혈관 조영실에서 시행되는 간암의 방사선 치료법의 시연을 관람했다.

아시아 지역 간암전문의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의 간암치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대 교육과정과도 닿아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암센터는 PATH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근 각 대륙별로 한곳씩 지정되는 ‘간암치료 거점 교육센터’로 지정되어 처음으로 아시아지역 의사들을 초청해 간세포 암 치료의 선도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PATH : Program for the Advancement of Therapy in Hepatocellular Carcinoma.

스페인 바르셀로나 의대에서 처음 시작된 간세포 암 치료 선도화 교육프로그램을 서울아산병원 간암센터가 아시아지역 의사들을 위해 시작한 것이다.

간암치료 발전에 탁월한 성과와 연구실적, 풍부한 임상경험이 축적된 서울아산병원의 내과ㆍ외과ㆍ영상의학과ㆍ병리과ㆍ마취과 등 간암치료와 관련된 모든 의료진들이 나서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푸단대학 종산종합병원에서 온 후이촨쑨 교수는 “간암을 완치시키기 위한 다양한 치료방법과 연구결과가 소개 될 때마다 서울아산병원의 간암치료 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특히 세계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간이식 수술을 직접 참관 했을 때는 의료진들의 열의와 운영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의료수준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간암센터는 이번 교육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지난 4월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간암치료 거점 교육센터로 지정됐으며 전 세계 간암치료 분야의 석학으로 구성된 평가단에게 엄격한 기준에 의해 의료시설 현장심사와 주요 연구실적 평가를 받아 최종 교육센터로 선정되어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암센터장 이승규 교수는 “이번 서울아산병원 간암센터의 아시아지역 PATH 프로그램 교육센터 지정은 한국의료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합진료를 통해 간암 조기검진을 정착시키고 현 치료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50년대 한국의 가난한 의학자들이 선진의학을 배우기 위해 맨주먹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의료의 선진화에 뿌리가 됐던 이른바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신 의료를 전수받기 위해 당시 266명의 한국의사가 미국교육을 받으러 간 것이다. 미국 정부가 6.25 전후 당시 경제적 후진국이었던 한국의 의사들을 무료로 초청해 교육 지원사업을 시행했던 것이다.

5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 의료는 세계적으로 임상진료의 강국이 됐고 이제 발전된 의료수준을 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 의사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교육 연수활동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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