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뇌졸중 예고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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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뇌졸중 예고신호
  • 이경철
  • 승인 2008.06.3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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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이 뇌졸중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예고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베이(臺北) 의학대학의 린 헤릉칭 박사는 1998년 첫 돌발성 난청이 나타나 입원치료를 받은 성인환자 1천423명과 대조군으로 충수(맹장)절제수술을 받은 환자 5천692명을 그로부터 5년동안 지켜본 결과 뇌졸중 발생률이 돌발성 난청 그룹은 13%(180명), 대조군은 8%(441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돌발성 난청 그룹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나타날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린 박사는 말했다.

여기에 중복이환, 성별, 소득 등을 감안하면 돌발성 난청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1.6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린 박사는 돌발성 난청 그룹의 뇌졸중 환자 중 12명은 돌발성 난청 발생 3개월 안에, 31%는 1년 안에, 51%는 2년 안에 각각 뇌졸중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절반이 넘는 사람이 뇌졸중 발생까지 2년이 걸린 것으로 미루어 돌발성 난청이 나타나면 주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른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노인들은 종합검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린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뇌졸중(Stroke)" 온라인판(6월26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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