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부터 김포 우리들병원 근무
국립의료원 도종웅(61) 원장이 국립의료원 제19대 원장이면서 제1, 2대 책임운영기관장으로서의 5년 임기를 다하고 12월29일 오후 4시30분 간호대학 9층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퇴임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송재성 차관은 도종웅 원장에게 공무원으로서의 최고영예인 "황조근정훈장"과 27년간 국립의료원에 재직한 재직기념패를 수여했다.
인사말에서 송재성 차관은 “떠나보내는 섭섭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으나 올곧게 살아오신 세월만큼 성공한 공직자로서 이 자리를 떠나시는 것은 축하할 일”이라고 했으며 이어 신경외과 강재규 과장이 직원대표로 석별의 정을 담은 "송사"를 낭독했다.
도 원장은 “1977년 국립의료원이 어떤 병원이지 공직생활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한 과장님이 "국립의료원은 좋은 병원이야, 봉급은 좀 적지만.. 가거든 입원환자는 항상 100%이상이 되도록 노력하게나"라는 말 한마디로 국립의료원 생활을 시작했다”며 처음 근무하게 된 계기를 상고했다.
“원장이 되면서 항상 마음속깊이 되 뇌였던 두 가지는 의료진이 마음놓고 진료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드는 것과 정체성부족으로 혼란을 겪는 국립의료원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국민의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현재 다소 미흡함은 있지만 5년간 총 250억 이상을 시설구비와 장비구입, 환경개선을 위해 사용했고, 지난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이 공공의료 확충방안으로 국립의료원을 국가중앙의료원으로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움으로써 의료원의 역할정립에 힘이 실어졌다”며 두 가지 숙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떠나는 심정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도 원장은 “자신의 조그마한 노력이 병원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다가올 국가 중앙의료원 설립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한평생을 바치고 모든 영광을 함께 한 국립의료원과 직원여러분을 너무도 사랑합니다.”라며 말끝을 흐려 퇴임식장은 매우 숙연한 분위기가 되었다.
도종웅 원장은 퇴임식 후 스칸디나비안 클럽에서 가진 연회에서 지난번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 시 받은 상금 1천만원을 신경외과에 전달했다. 퇴임 후 도 원장은 잠시 휴식시간을 갖은 뒤 내년 3월부터 김포 우리들병원에서 명예원장으로 의사로서의 제2인생을 시작한다.
도종웅 원장은 1978년부터 국립의료원 신경외과 전문의 근무를 시작해 신경외과장(87), 제3진료부장(93)을 역임하면서 2000년 제19대 원장이자 초대 책임운영기관장으로 의료원의 수익증대를 위해 병원환경개선사업과 의료장비 및 시설장비 확충에 힘쓰는 등 경영자로서의 리더쉽을 발휘했고, 의약분업파동으로 국민진료에 큰 차질을 빚은 의료대란 시도 국민의 편에서 진료에 전념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장으로서 그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
2002년 3년간의 임기를 마친 도 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그 경영능력을 인정해 2003년 제2대 원장으로 재임됐고, 총 5년간 국립의료원장으로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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