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40슬라이스 MDCT 도입
상태바
최첨단 40슬라이스 MDCT 도입
  • 김명원
  • 승인 2004.12.29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북삼성병원 진단 영역 확대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이 아주 빠른 촬영 속도로 심장혈관(관상동맥), 대장 등 움직이는 인체의 장기까지 입체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MDCT를 도입, 심혈관 질환과 대장암 등을 카데터나 내시경을 이용하지 않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강북삼성병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도입한 40슬라이스 MDCT(필립스사 제조)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빠른 촬영속도와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해 CT의 진단영역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적으로 5∼6대만이 가동 중인 40슬라이스 MDCT는 전신 CT혈관조영술을 33초에 0.625mm두께의 3745 슬라이스를 얻을 수 있어 신속하고도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 몇몇 대형병원에서 가동중인 기존의 16슬라이스에 비해 40슬라이스 MDCT는 전신 CT혈관조영술 시행시 2배이상의 시간단축과 2배이상의 해상도를 보인다.

또한 촬영후 횡단면영상을 원하는 방향으로 동일한 화질을 영상을 재구성할 수 있고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할수 있어 마치 해부학 도록같은 고화질 영상을 보여준다.

40슬라이스 CT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심혈관질환의 진단 시 카데타를 통해 심장의 혈관까지 기구를 집어넣는 심장조영술을 하지 않고도 심장혈관의 구조와 협착정도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의 혈액량, 심장벽의 두께 심장혈관의 석회화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향후 치료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존의 16 슬라이스 MDCT에서는 심박동이 빠른 환자의 경우는 검사시행이 어려웠으나, 40 슬라이스 MDCT의 경우는 그런 경우에도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대장부위의 진단에 있어서도 내시경를 이용하지 않고 검사 전 가스만 주입하여 촬영함으로써 고통과 두려움 없이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면 고통으로 대장 깊숙한 부위까지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 검사를 통해서는 대장 전체부위를 진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16 슬라이스 MDCT에서는 검사후 영상의 재구성에 시간이 많이 걸려 이용에 제한이 있었으나, 40슬라이스 MDCT의 경우는 재구성이 시간이 매우 빨라서 신속한 영상진단이 가능해졌다.

뇌부위 촬영에 있어서도 40슬라이스 CT는 조그모드 기술을 이용하여 촬영범위를 기존 보다 넓게 찍을 수 있어 뇌에서 발생한 질환의 경우 대부분 단 한번의 촬영으로 질환발생부위를 찾아낸다.

게다가 기존 CT로는 자세 조정이 어려워 의식 없는 환자의 촬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40슬라이스 CT는 고속촬영으로 진단에 필요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환자에게 특별한 조치 없이 편안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40슬라이스 CT"는 빠른 속도로 검사가 필요한 요석검사, 외상이나 골절로 움직이는 환자 촬영에 도움이 되고 폐 및 기관지질환, 말초혈관질환의 진단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환자들이 우려하는 방사능 피폭량도 매우 적은 정도로 감소하여 안심하고 검사에 임할 수 있다.

문원진 교수(방사선과)는 "심장혈관과 뇌혈관을 비롯한 각종 혈관과 대장과 같은 움직이는 장기 촬영 시에도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입체영상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진단영역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두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및 대장질환 등을 위험과 고통 없이 검사할 수 있어 질병의 조기발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