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7천만년 전에는 온화
상태바
북극,7천만년 전에는 온화
  • 윤종원
  • 승인 2004.12.17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극해가 7천만 년 전에는 지금의 지중해처럼 수온이 미지근했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학자들은 북극해의 해저 산맥 위를 부유하는 빙산의 내부를 시추해서 얻은 진흙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내고 당시 북극 지방은 초목의 향기가 가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휴 젠킨스씨 등은 15일자 네이처지에 발표한 글에서 진흙 속의 유기물을 분석한 결과 북극해 수온이 7천만 년 전에 섭씨 15도(화씨 59도) 였던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젠킨스씨는 북극해가 이보다 2천만 년 전에는 수온이 섭씨 20도(화씨 68도)에 달했으며 북극 지방이 오랜 옛날에 식물로 뒤덮였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북극권이 현재와 달리 이같이 기온이 높았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있으나 학자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높아 발생한 온실효과 때문으로 추정하고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크리스터퍼 풀젠씨는 네이처에 실은 논평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3-6배 정도 높았을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강력한 온실" 효과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때문에 북극권이 1년의 절반 동안 어둠 속에 묻혀있는 지역으로서는 놀랄 만큼 따뜻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