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들은 북극해의 해저 산맥 위를 부유하는 빙산의 내부를 시추해서 얻은 진흙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내고 당시 북극 지방은 초목의 향기가 가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휴 젠킨스씨 등은 15일자 네이처지에 발표한 글에서 진흙 속의 유기물을 분석한 결과 북극해 수온이 7천만 년 전에 섭씨 15도(화씨 59도) 였던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젠킨스씨는 북극해가 이보다 2천만 년 전에는 수온이 섭씨 20도(화씨 68도)에 달했으며 북극 지방이 오랜 옛날에 식물로 뒤덮였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북극권이 현재와 달리 이같이 기온이 높았던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있으나 학자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높아 발생한 온실효과 때문으로 추정하고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크리스터퍼 풀젠씨는 네이처에 실은 논평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3-6배 정도 높았을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강력한 온실" 효과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때문에 북극권이 1년의 절반 동안 어둠 속에 묻혀있는 지역으로서는 놀랄 만큼 따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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