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별 수술건수 공개는 "병원홍보 목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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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별 수술건수 공개는 "병원홍보 목적 아니다"
  • 정은주
  • 승인 2007.05.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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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국민 병원선택 돕기 위해 의료정보 제공
주요 암 등 병원별 수술건수에 관한 정보공개는 자칫 일부 병원으로의 환자쏠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복지부는 “국민에게 병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타당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06년 6대 암수술’과 ‘백내장·치핵·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자 한 신문에선 ‘수술을 많이 한다는 것과 수술을 잘 한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며, 환자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은 당연히 정부 몫이지만 정부가 병원을 홍보한다는 인상을 줘선 곤란하다’며 이번 통계자료 공개에 대해 비난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복지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의 보도자료는 심사평가원이 내용을 분석하거나 자료를 가공해 순위를 정해 제공한 자료가 아니라 현황파악 수치만 들어있는 원시데이터를 신문사에서 가공, 보도한 자료”라고 밝혔다.

특히 수술을 많이 한다는 것과 잘 한다는 것과는 다르다는 보도에 대해선 “위암, 폐암 등 암관련 수술이나 슬관절치환술 및 심혈관계 수술 등은 수술건수가 많은 병원의 진료결과가 그렇지 않은 병원에 비해 양질의 진료결과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 입증되고 있다”며 수술횟수와 질이 비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복지부는 “의료소비자인 국민은 본인이나 가족이 중증의 질환으로 진단을 받으면 이에 대한 정보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며, 진료정보의 공개는 일반국민에게 의료기관에 대한 수술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료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유도해 최상의 진료 즉, 좋은 진료결과의 혜택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국민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의 적정화를 도모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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