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중격결손에 비수술적 치료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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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중격결손에 비수술적 치료 탁월
  • 김명원
  • 승인 2004.12.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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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99% 환자 부담 경감
심방중격결손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가 성공률이 높고 환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등 수술에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 설준희·최재영교수팀은 새로운 치료기구를 이용해 수술 없이 심방중격결손증을 치료한 결과 99%라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종전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어렵던 40mm 크기의 결손도 성공하는 등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수술 없이 치료하기에 고통이 훨씬 적고 치료의 위험 및 합병증이 적으며 수술 흉터가 남지 않아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고 입원기간도 수일 이내로 짧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심장과는 1993년 심방중격결손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폐쇄를 성공한 이래 2002년까지 31례의 환자에서 기구를 이용한 심방중격결손의 비수술적 폐쇄를 시행했다. 그러나 그 적응 범위가 좁고 위험률에서 수술보다 큰 이점이 없어 일부의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부터 새로 개량 발전된 순간기억합금을 이용한 기구(제품명 앰플라쳐)를 도입해 중격결손 폐쇄를 시도한 결과 현재까지 90례의 환자에서 시술하여 1례를 제외한 전례(98.8%)에서 시술에 성공했다. 시술 결과 경한 일시적 합병증이외에 주요 합병증이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후를 나타냈다.

이번 치료 결과는 세계적으로 유수한 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매우 우수한 결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분석에 따르면 심방중격결손 환자의 95% 이상에서 이 시술을 시도할 수 있었는데, 이 방법을 시행하지 못한 환자는 총 6명으로(6.5%) 지나치게 결손이 큰 경우(결손 직경 40mm 이상) 3례, 결손이 여러 개인 경우 2례, 심한 삼첨판 폐쇄 부전에 대한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1례가 있었다.

기존의 구형기구를 이용한 비수술적 폐쇄와 비교하여 더 어린 환자(체중 10kg), 더 큰 결손(40mm까지) 및 다발성 결손에서도 뚜렷이 향상된 안전성과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되어 지난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소아심장중재술학회 및 지난 10월의 국내 순환기학회에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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