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원인은 철분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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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원인은 철분과다
  • 윤종원
  • 승인 2006.08.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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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이 골반 내 엉뚱한 곳에 형성되는 자궁내막증 원인은 철분과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루벵 가톨릭대학 부인과과장 자크 도네 박사는 의학전문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자궁내막증은 철분과잉으로 발생하며 철분분자와 결합해 철분을 무력화시키는 분자를 이용하면 이러한 비정상적인 세포증식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여성의 10-15%에게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이 원래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형성되어 자궁에서와 똑같이 멘스주기에 따라 자라고 월경혈과 함께 떨어졌다가 다시 자라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월경혈이 배출되는 출구가 없어 통증이 나타나며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도네 박사는 자궁내막증 환자는 골반에서 철분과다 현상이 나타나며 이는 월경혈로 부터 나오는 적혈구가 체내에서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철분과다가 골반내에 비정상적인 자궁내막을 형성하게 한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도네 박사는 자궁내막증을 유발시킨 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적혈구를, 또 한 그룹에는 철분과 결합해 철분을 무력화시키는 분자인 데스페리옥사민(desferrioxamine)을 주입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그대로 둔 결과, 3개 그룹 모두 병변의 숫자에는 변함이 없었으나 철분이 주입된 그룹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병변 내의 세포성장이 크게 촉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데스페리옥사민이 투여된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병변 내의 세포성장이 크게 둔화되었다고 도네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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