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백경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5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은 서울시의사회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쳐 의료계 화합에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백경렬)는 10일 회원 2천명을 대상으로 ‘상해진단서 한통가격 돌려주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8월말까지 전개될 이 캠페인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상해진단서 평균 발급 액수인 10만원씩을 정형외과 개원의들이 모아 서울시의사회에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백경렬 회장은 “공정위 과징금 사건은 서울시의사회가 전체 회원을 위해 일하다 발생한 불행한 사태로,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서울시의사회를 바로 세우는데 일조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회원 뿐만 아니라 약 1천명에 달하는 정형외과 봉직의에게도 ‘개인 서신’을 보내 이번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은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의 모금운동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회무를 추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 회장은 “앞으로 과징금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벌이게 될 경우에도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모금운동에 동참하려면 8월 말까지 협의회로 성금을 보내면 된다. 계좌번호는 농협중앙회 1277-12-001016 예금주: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윤미경.

서울시의사회는 과징금 처분이 매내려지자 과년도 회비 미납회원 약 200여명이 8000여만원의 회비를 일제히 납부하는 등 의사회를 살리자는 분위기가 회원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회원들이 단합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