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엔 그룹, CMC에 생명존중 기금 전달
- 의료 연구 기금 2억원 및 아동 도서 400권 기부
- 중증 소아 환우 치료비, 내분비내과 및 순환기내과 연구 기금으로 사용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이하 CMC)이 12월 26일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과 에너지기업 ㈜미래엔서해에너지로부터 2억 원과 병원 내 중증 소아 환우를 위한 아동 도서 400권을 기부받아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는 의료 연구 발전에 기여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CMC 산하 병원의 내분비내과와 순환기내과 연구 기금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미래엔은 CMC 소아 환아들이 이용하는 라파엘어린이학교에 아동 도서 400권을 기부했다. 그림책, 동화책, 과학 및 역사 관련 학습 만화로 구성된 도서는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김영진 회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의료 연구 발전과 소아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미래엔 그룹의 국내 의료 발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취지에 맞게 환자들을 위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연구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호스피스병동 환자 위문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호스피스병동 환우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산타클로스 위문행사’를 펼쳤다고 12월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을 맞아 투병생활로 지친 말기 암 환자와 가족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근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파트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산타복장을 하고 병실을 방문해 준비한 ‘사랑의 선물’을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건양대병원 조도연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장은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신 환자분들은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행사로 환자와 가족이 조금이나마 마음을 치유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원형 호스피스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병원 본관 8층에 12병상 규모로 운영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 부산성모병원, 2024년 종무식 개최
부산성모병원은 12월 26일 병원 4층 베네딕도홀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직원 미사 및 종무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직원 시상과 구수권 병원장의 송년사가 이어져 한 해의 노고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종무식에서는 지역사회 기반의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사업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은 진단검사의학과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진 감사장을 받았다. 또한 기획실 심효주 주임이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사업을 통해 부산광역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또한 12월 17일에 열린 QI경진대회 시상도 종무식에서 진행돼 최우수상은 ‘CRE 분리율 감소를 위한 중재활동’을 발표한 감염관리실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사경환아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안내서 배포’ 한 재활의학과와 ‘욕창 발생 감소를 위한 다학제적 관리’ 활동에 참여한 101병동이 받았다. 장려상에는 ‘정확한 환자 확인을 통한 환자 안전 확보’를 발표한 91병동과 ‘퇴원 예고제를 통한 환자 경험 평가 향상’ 활동을 펼친 보험심사팀이 선정됐다.
아울러 CQI 우수상은 ‘진단검사의학과의 업무지침 개정을 통한 업무 효율 향상’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구수권 병원장은 “이번 한 해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신 모든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4주기 인증을 비롯해 여러분의 노고가 병원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는 푸른 뱀의 상징처럼 희망을 품고 변화에 잘 적응하는 지혜를 함께 모아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민호‧omh@kha.or.kr>
◆ 환자 유가족, 대전성모병원 성모자선회에 3천만원 의료비 기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신부) 호스피스병동에서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난 환자의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에 사용해 달라며 대전성모병원 성모자선회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12월 27일 고(故) 김은정 씨의 어머니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전성모병원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후원금을 미숙아, 중증질환자, 장애인, 학대 및 폭력피해자,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의료사각지대 환자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고(故) 김은정씨의 어머니는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돌봄을 받았던 딸의 뜻에 따라 의료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질병의 아픔뿐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전용 병원장은 “후원해 주신 기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 김은정씨와 가족분의 마음을 기억하며 의미있는 곳에 의료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대전성모병원 성모자선회는 지난 1995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자선단체로 회원으로 가입한 교직원과 일반인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연말 ‘나눔 콘서트’ 개최
- 불우환자 치료비 모금을 위한 음악과 기부가 어우러진 행사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우인)은 최근 불우환자 치료비 모금을 위한 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로비에서 진행된 콘서트는 아름다운 음악과 기부가 어우러진 따뜻한 나눔의 현장이었다.
사회사업팀 주관으로 이뤄진 이 행사는 클래식 앙상블 ‘쁘띠꼬숑 앙상블’(단장 류수진)의 동화책과 함께하는 이야기 콘서트로 문을 열었다. 재능기부로 콘서트에 참여한 쁘띠꼬숑의 연주와 따뜻한 동화가 어우러져 크리스마스 이브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진행자 멘트에 맞춰 관객들이 서로를 안아주고 격려하며 꽃을 나누는 순서에서는 콘서트 참여자 모두의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앙상블 공연에 이어 불우환자 치료비에 쓰일 사회사업기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외부 후원자인 한국색채감성협회가 먼저 기금을 전달했다. 이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단체인 네오플러스 봉사단, 기독신우회, 가톨릭교우회, 병원교회, 노동조합, 경희홀릭스중창단, 심장혈관내과 그리고 개인 기부자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병원장이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콘서트 행사장에 비치된 기부약정서 등을 통한 관람자와 환자들의 개인기부도 이어졌다. 이날 모금된 사회사업기금은 강동경희대병원의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로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직원 합창단(기독신우회와 경희홀릭스 중창단 연합)의 뜻깊은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40명에 가까운 교직원이 점심시간을 쪼개 연습한 합창이 로비를 가득 채우며 행사를 마쳤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민경은 의료협력실장은 “재능기부로 참여해준 쁘띠꼬숑 앙상블과 직원합창단, 기부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은 환자와 가족, 교직원을 위해 나눔을 지속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2024년도 금연치료지원사업 우수기관 선정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어영)이 2024년 건강보험공단 금연치료지원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최근 병원 가정의학과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 시도 및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금연치료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매년 협력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는 금연치료를 위해 맞춤형 금연상담과 진료, 체계적인 관리 등을 통해 환자들이 금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연철 교수(가정의학과)는 “우리 기관에서 운영 중인 강원금연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사회 흡연율 감소에 도움이 돼 매우 기쁘다”며 “담배는 끊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시작하지 않는 예방도 중요하므로 금연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반려견 위한 표적항암제 솔루션 ‘캐니캔서’ 출시
-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홍재우 교수
홍재우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가 설립한 ㈜캐니캐티케어(CaniCatiCare)는 반려견의 악성종양에서 나타나는 20여 종의 돌연변이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표적항암제를 제안하는 솔루션 ‘캐니캔서(CaniCancer)’를 최근 출시했다.
㈜캐니캐티케어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원 창업기업으로 하버드의과대학, 미국 국립암연구원 등에서 20년의 암 연구 경력을 갖춘 수의사 및 과학자이자 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홍재우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현재 반려동물 질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유전자 기반 진단 및 맞춤치료를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캐니캐티케어의 ‘캐니캔서(CaniCancer)’는 반려견에서 적출 또는 세침흡인을 통해 확보된 종양 검체를 분석해 7가지 유전자에서 나타나는 20여 종의 돌연변이를 24시간 이내에 진단하고, 검출된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최신 항암제를 동물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FDA에서 사람 및 동물에게 허가된 신약들을 포함해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의 처방 제안이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반려견에는 적용이 드물었던 표적항암제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다.
미국수의학회에 따르면 전체 반려견 중 약 20%가 악성종양을 진단받고 있으며, 반려견의 주요 사망 원인 1위 또한 악성종양이 차지하고 있다. 기존의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종양 유전자 돌연변이를 진단하는 방법은 수주의 시간이 소요되며, 비용 또한 수백만원에 달해 반려동물 시장에서는 적용이 쉽지 않았다.
반면 ‘캐니캔서(CaniCancer)’ 솔루션은 기존의 진단방식 대비 약 1/10 수준의 저렴한 비용과 24시간 이내의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려견의 종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자에게 희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재우 교수는 “캐니캔서는 악성 및 양성 판단을 하는 조직검사와 달리 어떤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해 암이 형성됐는지 분석하고 해당 돌연변이에 대응하는 최적의 표적항암제를 제안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솔루션”이라며 “이를 통해 아픈 반려견의 수명 연장은 물론 삶의 질 또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니캔서(CaniCancer)’ 솔루션은 현재 SD동물의료센터 서울점(서울 신당동) 및 김포점(김포 구례동), 공원옆동물의료센터(서울 목동), 휴동물의료센터(성남 신흥동)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대형 동물병원 네트워크와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캐니캐티케어는 향후 반려묘의 악성종양 진단 및 처방 솔루션 ‘캐티캔서(CatiCancer)’, 반려동물 건강검진서비스 ‘캔서프리(CancerFree)’, 소형 견종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장판막 질환 진단 및 처방 서비스 ‘캐니하트(CaniHeart)’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케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美 세포생물학회에서 포스터 발표
-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학생들, 제1저자 자격으로 연구 성과 발표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 학생들이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美 세포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Cell Biology, ASCB)에 참석해 포스터 발표를 했다.
차 의과학대 의생명과학과 3·4학년에 재학 중인 15명의 학생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제1저자로 나서 세포생물학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전공·연구 지식을 뽐냈다. 이들은 대학원생 및 교수진(이경아·박경순·김기진)과 한 팀을 이뤄 2년 동안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글로벌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그 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1961년 설립된 ASCB는 6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이 가운데 30여 명의 전·현직 회원이 의학 또는 화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 등 뛰어난 전통을 자랑한다.
김기진 의생명과학과 학과장은 “국내외를 찾아 봐도 학부생의 학회 발표는 흔한 일이 아니다”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 학생들은 LA 할리우드 차병원을 탐방하는 시간도 보냈다.
이경아 의생명과학과 교수(차병원 생식의학연구본부장)와 김보라 LA 할리우드 차병원 최고의료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CMO)가 총괄해 행정 부서 및 병원 시설 등을 소개했다. 차 의과학대는 LA 할리우드 차병원 등 7국 96개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해외 연수 및 취업을 독려하고 있다.
이경아 교수는 “차 의과학대는 해외 대학 연수부터 인턴십까지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차병원·바이오그룹과 산·학·연·병 협력 시스템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국회자살예방대상 교육부 장관 표창 수상
- 인하대병원 배재남 교수, 1999년부터 지역사회 정신건강 초석 다져
배재남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2024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인천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 자격으로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배 교수는 1999년 인천광역시 최초로 지역 정신보건센터를 설립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중증 정신질환자와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체계적인 사례관리로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가 이끄는 인천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및 자살시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간 1만3천건 이상의 상담을 하며 정신질환 재발 방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배재남 교수는 “센터는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정신건강 정책과 관련 서비스를 발전시켜 지역주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며 “표창은 저 개인이 아닌 센터와 지역사회가 함께 이룬 성과이고, 앞으로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일반국민참여자 1호 등록 마쳐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개시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우인)이 최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38개 참여 의료기관 중 최초로 사업을 개시하고, 병원 내 국가검진센터에서 일반국민참여자 1호 등록을 마쳤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7월 31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책임연구자인 이상호 교수(신장내과)를 중심으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원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사무국을 설립, 관계 기관 및 여러 부서의 협력하에 검체 수집 및 참여자 관리시스템을 준비해왔다. 지난 12월 23일 참여 의료기관 최초로 사업을 개시했으며, 1호 일반국민참여자 등록까지 마쳤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날 사업 시작과 함께 일반참여자 모집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의에 기반해 일반국민참여자, 희귀질환자, 중증질환자, 암환자 등의 임상정보·공공데이터·유전체데이터 등의 개인 중심의 의료데이터를 통합해 빅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일반국민 참여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해당자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사업 참여시 시간 및 이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참여자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와 검체는 데이터뱅크(한국보건의료정보원 인체유래물은행)와 바이오뱅크(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활용되며, 향후 정밀의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 등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 등 연구자에게 2026년부터 개방한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경기남부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한성우)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년 경기남부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고 12월 27일 밝혔다.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를 효율적으로 분산해 신속하게 최종 치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운영되며 복지부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인력구성 및 진료역량 등을 평가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등 총 23개의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를 지정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는 2021년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전국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원 초기부터 24시간 전문의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음압격리실과 중증도에 따른 환자분류 시스템을 갖추고 정기적인 대응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다.
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인근에 화학물질을 다루는 기업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화학사고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에는 경기남부 최초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해 응급치료가 요구되는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화상 등의 환자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성우 병원장은 “이번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경기남부 지역 내 중증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치료를 제공해 지역 의료발전 및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부산백병원,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 처방 본격화
부산지역 최초 도입 “치매 치료의 새로운 길 열어”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경증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를 도입하며 본격 치료에 나선다.
부산백병원 신경과 김상진, 정은주, 정진호 교수는 2025년 1월부터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처방을 시작한다.
레켐비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2023년 7월 미국 FDA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이달부터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베타’는 발병 약 20년 전부터 뇌 속에 쌓이기 시작한다.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이면 뇌세포 손상이 일어나고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해 기억력 저하와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악화된다.
레켐비는 독성이 강한 아밀로이드 베타를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뇌의 손상을 늦추고, 알츠하이머병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실제 임상 연구 결과, 레켐비로 18개월간 치료받은 환자에게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약 78% 감소하였으며, 증상의 진행이 약 27% 지연된 결과를 보였다.
다만,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치료방법은 정맥 주사 형태로 2주마다 약 1시간에 걸쳐 투여한다. 또한 치료 중 정기적인 MRI 검사를 통해 뇌부종, 뇌 미세출혈 등의 이상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신경과 김상진 교수는 “레켐비 처방 전에는 인지기능 검사(신경심리검사), 뇌 MRI 검사, 아밀로이드 PET 검사, 혈액 검사, APOE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여부와 적합성을 판단한 후 사용을 결정하게 된다.”라며 “지금까지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는 못하고 치매 증상의 일부를 완화하는데 사용되었다. 약 20년 만에 진행 속도를 지연해 주는 신약이 등장하면서,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이 중등도 및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늦출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치매 환자들의 진단, 치료, 간병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안산병원-구미전자정보기술원-㈜엘엠케이, 첨단 의료 공동 연구 MOU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원장 문추연), ㈜엘엠케이(공동대표 이교웅·명현식)가 12월 27일 병원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첨단 의료 공동 연구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순영 병원장과 이주한 연구부원장,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기술원 산하 디지털헬스케어연구센터 이주경 센터장, 이교웅·명현식 ㈜엘엠케이 대표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전자·정보 기술 지원 기관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와 혁신 클러스터 사업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전자 정보 통신 산업의 기술 혁신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엘엠케이는 정신질환을 정략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개발 업체로, 지난 2021년 설립된 구미 지역 바이오 신소재 전문 스타트업이다.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첨단 의료 공동 연구와 스마트 헬스케어 및 정밀의료 분야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정신질환/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신속진단 바이오센서 플랫폼 개발 및 임상 평가 공동연구 △(줄기)세포 성장 촉진 플레이트 및 이를 활용한 세포 모니터링,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개발 임상 평가 공동연구 △플라즈마 코팅기술 기반 전자 및 바이오 분야 첨단 소재 부품 관련 공동연구 등에 나선다.
권순영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루고, 지역 기업의 의료기기 및 바이오 기술 개발을 지원해 기술 상용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세 기관이 가진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혁신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우울증과 정신건강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이 바이오센서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정확한 진단으로 이어져 혁신적 치료 방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교웅 ㈜엘엠케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대안산병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우수한 연구진과 협력함으로써 혁신적인 바이오센서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적십자병원, 유관기관과 원외 총괄 실무협의체 회의 진행
인천적십자병원 지역책임의료팀은 12월 26일(목)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 연수구보건소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와 남동구보건소 서창건강생활지원센터, 송도소방서 등 10개 유관기관의 팀장 및 주무관 등 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외 총괄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인천적십자병원은 인천 남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주민의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건강증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재활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치매 환자의 조기 진단 지원활동 △심뇌혈관 질환 예방 교육과 건강 캠페인 △취약계층 지원제도 안내 등을 통해 보건소, 종합사회복지관과 협업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문화 및 의료취약계층의 의료와 복지를 위해서도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종합지원센터의 사무국장은 ‘미등록 외국인’들 같은 경우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으나 누구나진료센터 연계를 통해 시의적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부분에 감사를 표했고, 건강관리 측면에서 미흡한 아이들의 구강관리를 위한 학부모 교육 및 성교육 등 가능한 활동들을 함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나아가 인천적십자병원 지역책임의료팀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량강화 뿐 아니라 유관기관의 징검다리 역할로 공조체제를 튼실히 하고 성과분석을 통해 2025년 사업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구미지역 병원 사회복지사 송년 나눔 바자회 개최
수익금 전액 사랑의 열매에 기부
구미 지역 병원 사회복지사들의 자선바자회로 이루어진 특별한 송년회를 12월 26일 구미역에서 개최하였다. 참여한 기관은 강동병원 호스피스병동, 구미강동요양병원, 갑을구미병원, 구미으뜸병원, 구미아성 요양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 큰사랑 요양병원, 해피위드, 햇살아이지원센터 등이다.
바자회는 병원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모은 생필품, 가전, 의류 등의 물품으로 이뤄졌으며 수익금으로 모금한 기부금 100여만원을 사랑의 열매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병원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는 1인 근무자가 많아 직무 스트레스 및 심리적 소진 매우 높은데 이를 예방하고 병원 사회복지사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에 미쉐링(美sharing) 병원 사회복지사 단체를 만들었다. 한 해 동안 각 병원 간 사회복지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면서 소통을 통한 역량을 강화하였고 자선바자회를 펼치면서 사회 공헌 실천에 앞장서기 위함이다.
미쉐링 대표인 순천향대 구미병원 변정숙 의료사회복지사는 “앞으로도 병원사회복지사 모임을 발전시켜 소외된 취약계층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사회 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