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의료공백 해결 위한 ‘사회적 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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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의료공백 해결 위한 ‘사회적 대화’ 제안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9.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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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현실은 의사 없는 병원 지적
“정부, 여야 정당, 의료인, 환자와 피해자, 한자리 모여 해법 찾자”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제안하고 나선 가운데 과연 정부와 의료계가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성과 중 하나로 의대정원 확대를 꼽으면서 의료개혁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고 반면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의대정원 확대를 여전히 받아 드릴 수 없다고 강대강 대치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9월 2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정갈등이 낳은 의료공백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일인데 국민이 겪는 현실은 의사 없는 병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우 국회의장은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다니다가 목숨을 잃고 지금은 아프면 안 된다는 국민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고 응급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인조차도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말한다”며 “그런데 정부는 비상 의료체계가 원활하다고 한다. 국민이 체감하는 현실과는 크게 다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더 현장속으로 들어가서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현실감각부터 의료현장과 국민에 맞춰야 한다”고 질타했다.

특히 우 국회의장은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국회 관련 상임위가 중심이 돼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장의 악화 속도가 더 빠른 것이 사실이라며 해법으로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것.

우 국회의장은 “여야 정당의 대표들이 논의를 시작한 것은 환영한다”며 “더 나아가 정부, 여야 정당, 의료관계인, 환자와 피해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작심하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여야를 불문하고 많은 의원님이 크게 걱정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만드는 일에 함께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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