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중증 전문병원 보상 강화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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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중증 전문병원 보상 강화 가시화?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4.04.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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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대통령 거듭 지시 따른 방안 마련 착수키로

정부는 필수·중증 분야 전문병원을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천시 소사구 소재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 이후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한 확실한 보상체계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어서 실행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4월 11일(목)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제30차 회의를 박민수 부본부장 주재로 개최해 △부천세종병원 현장방문 결과 및 지시사항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365일 24시간 시행되는 중증·응급 심장 전문 수술 등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심장전문병원의 고난이도 시술·수술 등에 대해 전문성을 고려할 수 있는 심사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 보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난 2월부터 시행중인 ‘문제해결형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사업’ 운영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사후보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4월 9일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1,637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3%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2.2% 감소한 8만4,687명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39명으로 전주 대비 1% 감소,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7,071명으로 전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6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4월 8일 응급실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평균 대비 3.3% 증가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근무 의사 수는 488명, 중환자실 근무 의사 수는 424명으로 전주와 유사하다.

정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중환자실·응급실 등의 진료역량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의료현장에서 제기되는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민수 부본부장은 “장기화되는 전공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환자 곁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협조해주고 계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의료개혁 이행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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