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 함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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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 함성 지속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2.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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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인천·강원도의사회, 궐기대회 동시다발 개최
서울시의사회 용산 대통령실 앞 궐기대회 장면.
서울시의사회 용산 대통령실 앞 궐기대회 장면.

전국 의사들의 ‘의대정원 증원 저지’ 함성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16개 시도의사회가 의대정원 증원 강행을 규탄하기 위해 매주 동시다발적으로 궐기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것.

우선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2월 22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증원·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200여 명의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참여했다.

박명하 회장은 2,000명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자유 의지로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고 불응 시 면허정지 행정처분 협박을 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최근 복지부가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의협 비대위에 보내 체포와 구속수사로 겁박하고 있는 점을 정면 규탄했다.

박명하 회장은 “면허정지 통지서를 받고 개인의 안위가 아닌 정부의 의협 비대위 무력화로 투쟁 열기가 식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하지만 전방위적이고 무법적인 정부의 협박은 14만 의사가 벌이고 있는 국민과 국가를 위한 투쟁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외쳤다.

박 회장은 이어 “체포와 구속 등 어떠한 압박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고 의대정원 증원 저지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며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 등 후배 의사들을 지켜주고 힘을 보태 함께 투쟁에 나서자”고 덧붙였다.

강원도의사회 장례식 퍼포먼스.
강원도의사회 장례식 퍼포먼스.

강원도의사회(회장 김택우)도 2월 22일 강원특별자치도청 앞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정부 측에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강행 중단과 원점 재논의를 요구했다.

특히 강원도의사회는 ‘대한민국 의료 영결식’ 퍼포먼스를 마련, 장례식을 연출하며 의료서비스의 위기와 환자들의 안전을 위한 저항의 의지를 내비쳤다.

강원도의사회는 “정부 정책의 부당한 강행으로 인한 대한민국 의료서비스의 위기를 경고하고 현 상황을 추모하기 위해 촛불과 장례식으로 항의했다”며 “정부는 의료서비스의 안정성과 질을 보장하는 적절한 정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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