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0일 수혈로 간염 감염 사고가 일어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본부는 이날 사과문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로 밝혀진 수혈 감염 사고는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으로 헌혈자의 과거 헌혈 경력을 조회할 수 없었던 시기에 출고된 일부 부적격 혈액에 의해 발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는 수혈 감염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리고 국민 여러분께 또다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미 2003년 5월에 실시간으로 헌혈 경력을 파악할 수 있는 혈액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안전한 혈액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1999년 4월1일부터 2004년 4월9일까지 출고된 부적격 혈액을 수혈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8명이 B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혈로 인해 7명은 B형 간염에, 2명은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각각 추정됐다는 역학조사결과를 발표했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