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건강보험 수가 정상화해야”
상태바
“한의 건강보험 수가 정상화해야”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5.19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 2024년도 수가협상에 임하는 마음 밝혀
안덕근 단장, 한의 의료기관 경영 어려움 개선 필요성 피력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 ⓒ병원신문.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 ⓒ병원신문.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의 건강보험 수가 정상화를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4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수가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덕근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5월 18일 2024년도 1차 수가협상을 끝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안덕근 단장은 낮은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 상황에서 정부가 한방은 배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으로 인해 한의계가 지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며 2024년도 수가협상에서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실제로 안덕근 단장의 설명에 따르면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2021년 한의원 56.6%, 한방병원 35.8%로 전체 보건의료분야 64.5%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연도별 한의 총진료비 점유율 현황
연도별 한의 총진료비 점유율 현황

낮은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한의 의료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제한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이 같은 건강보험 내 낮은 한의 보장률은 실 수진자 수 감소로 이어졌고, 최근 5개년(2018~2022년) 동안 실 수진자수는 연평균 2.6%씩 감소됐다는 게 안덕근 단장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2014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 중 4.2%를 차지했던 한의 의료기관 진료비 점유율이 2022년 3.1%까지 떨어진 상황.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 ⓒ병원신문.
안덕근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 ⓒ병원신문.

안덕근 단장은 “건강보험 내 실 수진자 및 진료비 점유율의 감소는 한의 의료기관 경영을 어렵게 해 2022년 종별 폐업률 현황에서 한의원은 4.5%, 한방병원은 10.2%를 기록했다”며 “이번 수가협상에서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안 단장은 이어 “한의협은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최적의 한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해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요구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듯이 정부의 편향된 건강보험 정책으로 인해 한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번 수가협상을 통해 한의약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한의 의료기관의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현실성 있고 합리적인 수가 인상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안 단장이다.

안 단장은 “이번 수가협상은 그동안 소외된 한의 의료의 도약과 성장의 출발점이 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