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 ‘올루미언트’ 허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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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 ‘올루미언트’ 허가 간담회 개최
  • 병원신문
  • 승인 2023.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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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린 교수 “재발 잦고, 동반질환 및 정신과 질환 위험 높아”
권오상 교수 “올루미언트 안전성·효과성 확인…장기 추적관찰 지속할 것”
한국릴리 '올루미언트' 허가 기념 간담회에서 연자로 나선 유박린, 권오상 교수(사진 왼쪽부터)
한국릴리 '올루미언트' 허가 기념 간담회에서 연자로 나선 유박린, 권오상 교수(사진 왼쪽부터)

한국릴리(대표 크리스토퍼제이 스톡스)는 4월 12일 오전 11시 더플라자호텔에서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의 국내 최초로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루미언트는 지난 3월 2일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기념해 마련된 기자간담회에는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원형 탈모증의 질환 현황과 질병 부담 및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의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우선 유박린 교수는 원형 탈모증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 나섰다.

유 교수는 “사람들이 원형 탈모증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환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질환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발병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력(가족력)과 자가면역질환, 환경적 요소 등 3가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흔히들 예기하는 대머리와는 전혀 달라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한 유병률을 나타내고 30세 미만에서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원형 탈모증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약 40%의 환자가 1년 내 재발을 경험하고 심한 경우 두피의 모든 모발이 빠지거나(전두탈모) 전신의 털이 빠지는(전신탈모) 등 더 광범위한 탈모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또한 만성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합병증을 동시에 겪을 위험이 높고, 일생의 정신과적 장애 유병률이 66~74%에 이를 정도로 정신적 문제를 동반할 위험도 높아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강연에 나선 권오상 교수는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의 최신지견을 소개하며 올루미언트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주목을 시켰다. 권 교수는 올루미언트의 작용 기전과 허가의 기반이 된 BREAVE-AA 1, 2 임상연구의 52주차 확장 연구 논문의 제 1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올루미언트는 BREAVE-AA1, 2 임상연구를 통해 36주차에서 위약 대비 우월한 두피, 눈썹, 속눈썹 모발 재성장 효과를 확인했다”며 “원형 탈모증은 치료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며,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의 경우 모발 재성장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BRAVE-AA 1, 2 임상연구는 52주차 확장 연구를 포함해 향후 최대 200주까지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52주차 확장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올루미언트 4mg 치료를 52주까지 지속했을 때 두피, 눈썹, 속눈썹 모발의 재성장 효과가 계속해서 개선됐다는 사실이다”라며 “이는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으려면 장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얘기했다.

발표 마지막에는 “52주 연구에서 확인된 치료 관련 이상반응 대부분이 경증 및 중등증으로 확인됐고, 장기 치료에서 새로운 안전성 징후가 관찰되지 않은 만큼 올루미언트가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1차 표준치료제로서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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