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간 통증의학 포럼 구축 등 회무 방향 제시
대한신경통증학회는 11월 13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제33차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지규열 연세하나병원장을 선출했다.
지규열 신임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년간의 임기동안 국제학술대회 개최와 통증 교과서 개정판을 준비하고, 다학제간 통증의학 포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련병원 내 통증의학 분야 전임의 제도 확립 및 임상통증 치료기관 인증제도 개발 등에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규열 회장은 “여러 통증 전문학회 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통증치료의 선도적 위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다면적, 다학제 간 접근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전인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회무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통증분야 전문병원 추진도 계획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부분의 통증환자가 호소하는 ‘척추통증과 관절통’을 주요 주제로 선정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척추 중재시술’에 대한 최신지견과 자세한 술기, 그리고 시술의 안정성과 합병증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강연이 진행됐다.
상,하지 관절통은 척추통증과 함께 외래환자 진료시 환자가 흔히 호소하는 증상으로 관절통을 진단하고, 중재시술로 치료하는 ‘외래에서 치료하는 관절통’ 강의도 있다.
척추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감별진단하고 미세침습수술로써 ‘내시경 척추수술이 필요한 적응증과 금기’를 제시했다. 통증 치료 시 합병증이 발생한 증례와 치료 과정을 공유해 강의와 증례 발표 후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신경통증에 대한 혜안을 갖고 2001년 학회를 창립하고, 학회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한 고 김영수 명예회장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도 가졌다.
한편 대한신경통증학회는 850여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통증분야 특히 척추성 통증과 만성 불응성 통증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 그리고 통증 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원가, 봉직의 등이 적극 소통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증 치료의 가이드라인과 근거 중심의 치료법 제시, 비용효과 측면을 고려한 다양한 최소침습 치료법을 개발한다.
이런 치료법을 환자에게 적용 시 올바른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제공해 만성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일상생활 유지와 행복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