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15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2년 11월 15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2.11.1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강원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5주년 설명회’ 개최
- 강원권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목적…제도 정착 및 확산 다짐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5년 강원권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설명회 참석자들. (사진제공: 강원대병원).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5년 강원권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설명회 참석자들. (사진제공: 강원대병원).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연명의료결정제도 시행 5주년을 맞아 11월 10일 강원대병원에서 강원권 연명의료결정제도의 확산과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강원권 공용윤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도민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는 강원대병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협약기관의 연명의료 결정 과정 지원 및 공용윤리위원회 활성화를 통한 연명의료제도의 확산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강원대학교병원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향후 추진 방향을 도모했다.

행사에는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 이승환 춘천시노인전문병원장, 용왕식 속초의료원장, 강원권 의료기관 관계자, 전국 공용윤리위원회 담당자 등 다수의 주요 외빈들이 참석해 빛을 더했다.

설명회는 △성재경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과장의 격려사 △김우진 강원권 공용윤리위원회 위원장의 공용윤리위원회의 발전 방향 발표 △허정원 연명의료관리센터장의 강원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 운영보고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의 연명의료결정법의 이해 강연 △문재영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중환자실장의 임상윤리로 알아보는 임종기 판단과 연명의료 유보중단 사례 등으로 꾸려졌다.

남우동 병원장은 “강원도민이 존엄한 삶을 품격있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정착과 확산에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는 2017년 10월 연명의료결정제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 제정에 이바지했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강원대병원은 보건복지부 감사패를 받았으며, 2020년 강원권 공용윤리위원회에 선정된 이후에는 도내 의료기관을 지원하며 연명의료결정 제도의 정착과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도내 연명의료결정 과정을 진행하려는 의료기관은 강원권 공용윤리위원회 협약을 통해 강원대병원 연명의료관리센터에 문의하면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의료원 비뇨의학교실, ‘5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행사 포스터.

한양대학교의료원 비뇨의학교실(주임교수 김용태)은 11월 1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5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용태 주임교수는 “한양대의료원 비뇨의학교실은 지난 50년간 국내 비뇨의학과 분야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진료·연구·교육 모든 영역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래 비뇨의학 발전에 대한 최신 지견을 준비했으니 이번 심포지엄이 유익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Prostate disease’를 주제로 김용태 주임교수가 직접 좌장을 맡고 조정기 한양의대 교수가 ‘Minimal invasive alternative treatment of BPH’을, 이재원 분당재생병원 주임과장이 ‘Laparoscopic radical prostatectomy in the era of robotic surgery’을, 정재훈 성균관의대 교수가 ‘Robot-assisted laparoscopic radical prostatectomy for locally advanced prostate cancer’를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한양의대 비뇨의학교실 50년’을 주제로 문홍상 한양의대 교수가 50년 역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세션의 주제는 ‘Special surgery for Urolithiasis’이며 문홍상 한양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주용 연세의대 교수의 ‘ECIRS(Endoscopic Combined Intrarenal Surgery)’과 박성열 한양의대 교수의 ‘Robot-assisted laparoscopic anatrophic nephrolithotomy’를 다룬다.

끝으로 네 번째 세션은 ‘Tips and Tricks of Practical Urology’이다.

최원호 길맨비뇨기과 원장이 좌장을 맡고 정원식 조선의대 교수가 ‘Tips and Tricks of flexible cystoscopy’을, 김상진 이과수비뇨기과 원장이 ‘Tips and Tricks of ESWL’을, 김규식 한양의대 교수가 ‘Tips and Tricks of TRUS/TRUS biopsy’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신정훈 교수, 고혈압학회 국제학술지 공로상 수상

신정훈 교수.
신정훈 교수.

신정훈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Hypertension Seoul 2022 및 대한고혈압학회(Korean Society of Hypertension)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고혈압학회를 대표하는 국제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 공로상’을 수상했다.

신정훈 교수는 급성 중증 고혈압 관련 연구결과들을 국제고혈압학회, 유럽고혈압학회지, 의학회보지 등 유수의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게재해 학술적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 논문 발표 및 학회지 인용지수 향상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교수는 현재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수 중이며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총무이사 및 대한고혈압학회 학술간사, 정책위원, 연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울러 그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DUR 분과위원,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과학센터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동정] 서종도 교수, 진단검사의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서종도 교수
서종도 교수

서종도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63차 대한진단검사의회 학술대회(LMCE2022)’에서 임상화학 부문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서종도 교수는 ‘Commutability assessment of external quality assessment reference materials for lipid profile, glucose, and creatinine tests’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는 진단의학 검사 시스템의 평가에서 사용되는 외부정보관리 물질의 측정 호환성에 대한 평가 논문으로, 국내 기관 주관의 외부 정도 관리 프로그램에 사용된 평가물질을 대상으로 검사 시스템 간의 측정 호환성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로 주목받았다.

서 교수는 “다른 교수들의 지도와 검사실의 협조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국대병원병원과 진단검사의학과의 발전을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숨케어와 천식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업무협약
- 천식 환자들의 생활 습관 개선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통해 삶의 질 개선 기대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오른쪽)과 천예슬 숨케어 대표. (사진제공: 강원대병원).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오른쪽)과 천예슬 숨케어 대표. (사진제공: 강원대병원).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최근 숨케어(대표 천예슬)와 ‘천식 관리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DTx)’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천식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흡입제를 사용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거부감이 만연해 흡입 스테로이드 처방률과 복약 순응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조절되지 않는 천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에 숨케어는 2020년부터 국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천식 모니터링 기능, 커뮤니티 서비스, 정보 콘텐츠를 선보이며 천식 질환 인식개선 및 자가관리 시스템 구축에 앞장섰다.

강원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숨케어 애플리케이션에 임상시험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흡입제 순응도 개선 및 지속적인 관리 습관 형성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탐색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예슬 대표는 “천식은 약물치료와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숨케어 앱을 통해 천식 환자들이 주도적으로 질환을 관리함으로써 급성천식 악화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우동 병원장도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분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336평의 규모의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 동선 최소화!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 확장 이전…새로운 도약!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이 11월 7일부터 유방센터를 확장 이전하여 진료를 개시했다.

유방센터는 확장 이전을 통해 본관 3층을 모두 사용한다. 336평에 달하는 쾌적한 환경에서 유방외과 의료진 진료와 함께 검사 및 상담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 이번 확장 이전은 △유방외과 △유방초음파실 △유방 X-선 촬영 △다학제 진료실 △유전 상담실 △유방암 상담실 △혈액종양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로 환자 동선에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편의성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이로써 각 분야의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진료가 가능한 다학제 공간이 재탄생한 셈이다.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는 유방외과 전문의 4명, 유방을 세부 전공한 영상의학과 전문의 5명을 비롯해 핵의학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의료진이 다각적인 분야에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한다. 다학제적 접근이 가장 중요한 암 치료는 환자가 각 분야별 진료 과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분야별 전문가들이 단계별 치료 계획을 세우며 빠른 결정이 가능하다. 빠른 진단과 치료는 유방암 완치율에 더욱 좋은 효과를 보여 환자·보호자의 만족도도 높다.

또한 유방암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필요한 걱정을 하는 환자를 고려해 첫 진료 당일에 기본 검진이 이루어지며 결과 상담 후 의심 소견이 발견되면 당일 조직 검사가 가능하다. 결과는 검사 후 7일 이내 확인받을 수 있도록 유방 진단시스템을 구축해 전문성과 동시에 신속성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은 “여성을 위한 특화 병원을 목표로 시설 및 의료 인력에 대한 확보와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유방센터 확장 이전은 변화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전하며 “처음 유방외과를 방문하는 환자부터 수술 후 퇴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깊이 있는 치료, 유방으로 시작해 유기적인 몸 전체와 마음까지 돌봐 건강한 회복을 돕는 통섭적 접근, 치료의 범주를 넓힌 예방적 차원의 전 세계적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는 누적 외래환자 10만 명을 넘기고, 유방암 수술 1,200례를달성하는 등 유방암 특화 종합병원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15년 김 이사장이 대림성모병원에 합류한 후 대학병원의 전문성과 클리닉의 신속성을 특화 시킨 시스템을 구축하여 서울 경기 수도권만이 아닌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는 전국구 병원을 넘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유방암 종합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의 시작점을 알렸다. <윤종원·yjw@kha.or.kr>


◆ 2022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제1차 원외 중증응급 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인천적십자병원 공공의료본부는 11월 9일(수) 오후 2시 강당에서 원외 중증응급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적십자병원 응급의학과, 가천대길병원 응급의학과,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의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그 외 인하대병원 진료협력센터와 권역책임의료기관 가천대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지역책임의료기관 인천적십자병원 공공의료본부 관계자 총 17인이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을 개진했다.

회의에서는 인천적십자병원의 응급환자 진료와 관련하여 중증 응급환자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은 응급환자 이송에 관련한 핫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과 응급 병상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감염 및 아급성 환자의 전원과 중환자 병상 활용에 대한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응급환자 전원 및 모니터링과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과의 연계 협력의 중요성도 공유했다. 회의 참여 의료진은 인천적십자병원 응급실을 순회하며 시설과 장비 활용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는 4년 만에 재개된 인천적십자병원 응급실을 내원하는 응급환자 진료와 이송·전원이 지역 내 완결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의료진이 모여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협의가 이루어진 실무협의체 회의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차기 이사장 선임

장안수 교수
장안수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가 최근 열린 ‘2022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이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1972년에 창립되어 현재 회원 수 약 1천5백여 명에 달하는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 대표 학회다. 진료 및 교육, 연구 등 천식 및 알레르기학 발전과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왔다.

장안수 차기 이사장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전문의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편집위원,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 부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과장으로서 내과학 및 국내 의료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클라우딘 파이브(세포 장벽)’의 역할을 밝혀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을 비롯해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약 20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2018년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 국내 최고 영문학술지인 AAIR(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의 '2018년 뛰어난 공로자'로 선정되는 등 천식 및 알레르기 연구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장안수 차기 이사장은 “50년의 전통을 가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기쁘다”며 “천식·알레르기는 국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다. 앞으로 학회 임원진 및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학회가 천식 및 알레르기학 분야 학문발전 및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양윤준 일산백병원 교수, 대한가정의학회 'KJFM 학술상' 수상

- KJFM 최다인용 저자 선정 '학문발전· 학회지 연구활동' 기여

양윤준 교수
양윤준 교수

양윤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10월 2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2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KJFM 학술상'을 받았다.

KJFM는 대한가정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영문 국제학술지다.

양윤준 교수는 KJFM의 최다인용 저자로, 학문발전과 학술지 연구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윤준 교수는 최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한 '한국의 신체활동 현황'에서, 성인 55%가량 신체활동이 부족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질병 예방을 위해 중강도 신체활동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대한민국 지역 미세먼지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 독감 원인균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미세먼지와 상대습도에 비례, 기온에 반비례하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연탄 배달 봉사활동 진행

임직원 80여명 참여해 강남구 구룡마을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2,500장 전달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KMI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순이 명예이사장)가 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과 진행한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상호 이사장을 비롯해 KMI 임직원 80여명이 참여해 지역 독거노인, 노인부부세대, 영세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가구에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KMI 임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이 올 겨울 따뜻한 생활을 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슬땀을 흘리며 2,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김순이 KMI한국의학연구소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참여와 나눔의 기쁨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KMI 임직원의 마음이 전해져 올 겨울 가정에 사랑의 온기가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MI는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연탄기증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66만 7,75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올해도 5만장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16년간 총 71만 7,750장의 연탄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게 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 뉴라이브-서영대학교, 보건의료교육 및 산업협력프로그램 공동운영 MOU체결

“지식·기술 교류를 통한 교육자원 활용 및 교류활성화 환경 조성”

 

고려대구로병원 자회사인 ㈜뉴라이브(대표이사 송재준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서영대학교와 ‘보건의료교육 및 산업협력 프로그램의 공동운영’ MOU를 체결 했다.

협약식에는 ㈜뉴라이브 송재준 대표, 이민우 운영기획실장과 서영대학교 김순곤 부총장, 장철인 학생취업처장, 장동민 입학홍보처장, 이지웅 임상병리학 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학 협동 체제를 구축 및 지식·기술 교류를 통해 교육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정기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뉴라이브 송재준 대표는 “서영대학교와 보건의료와 관련하여 산・학 협동 체제를 구축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여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곤 부총장은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뉴라이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영대학교의 학생 연구 인력을 활용해 연구 개발 가속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이브는 고대구로병원 자회사로서 2018년 8월에 설립 후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Non-invasive VNS) 기술을 활용한 ‘전자약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application)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고대 구로병원, 대한이비인후과 의사회 및 인천대 스포츠과학연구소와 전자약 및 디지털 치료제와 관련하여 임상 협력 등에 관련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관련 기관과의 MOU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위로와 희망을 담은 나눔의 앙상블”

고려대의료원, 피아니스트 김선욱 &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초청 2022 감사음악회 성료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11월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 &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초청 - 2022 감사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나눔이 공명이 되다’를 주제로 그간 고대의료원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기획된 이번 음악회에는 정진택 총장과 김영훈 의무부총장을 비롯해 기부자, 교직원 등 약 1,500명이 참석해 격조 높은 클래식 향연을 만끽했다.

ALL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대중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코리올란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4번’, ‘교향곡 7번’ 등이 연주된 이날 공연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인 키릴 카라비츠의 손끝 아래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특유의 음색과 템포, 유연한 앙상블이 더해져 곡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됐다. 협주에 나선 피아니스트 김선욱도 악단과의 조화에 초점을 맞춘 섬세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사운드로 청중의 가슴속에 들어와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학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고대의료원 뜻에 함께해주시는 분들을 모시고 음악을 통한 나눔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뜻깊고 감격스러웠다. 앞으로도 인류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고대의료원의 다양한 활동에 더욱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선욱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향설 젊은 연구자상 수상

이선욱 교수
이선욱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이선욱 교수가 지난 11월 5일과 6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대한신경과학회 제4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2022년 향설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선욱 교수는 미국신경과학회지(Neurology), 북미신경안과학회(NANOS) 학술지를 포함한 유수의 국제 및 국내 학술지에 다수의 신경이과, 신경안과 연구들을 출판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선욱 교수는 “어지럼/두통, 복시 등 환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나 원인을 찾기 어려운 질환들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쉬지 않고 연구에 매진 하겠다”며 “그동안의 연구를 기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설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신경과학회의 설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향설 서석조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상은 재단법인 향설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지원하고,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제정한 상으로 최근 2년간 학술적 가치와 공헌도가 높은 우수논문을 발표한 40세 이하의 젊은 의학자에게 수여된다.

한편, 이선욱 교수는 어지럼증, 두통, 복시, 눈운동질환, 시력/시야 이상 등을 전문분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대한임상신경생리학과, 대한평형의학회, 대한안신경의학회에 이어 이번에 대한신경과학회까지 네 번째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진료 뿐 아니라 연구분야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초대형 한국인 우울증 유전자 연구 ‘코모젠D’ 진행

-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70억원 연구비 수주...5년간 재발성 주요우울장애 연구

- 전국 37개 종합병원·정신건강복지센터·병원 협력 초대형 프로젝트...1만명 데이터 수집

‘코모젠D’ 연구 프로젝트 참여기관(전국 37개 종합병원)
‘코모젠D’ 연구 프로젝트 참여기관(전국 37개 종합병원)

 

서울대병원이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로부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약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초대형 한국인 우울증 유전자 연구 ‘코모젠D(KOMOGEN-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코모젠D’ 프로젝트는 한국의 재발성 주요우울장애 여성 10,000명의 유전자와 면담 데이터를 모집해 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찾고, 이를 통해 향후 우울증의 경과 예측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와 의생명연구원 이상진 연구교수팀은 총괄 연구기관으로 △서울권 15기관 △경기권 9기관 △충청강원권 6기관 △전라경상권 7기관 등 전국의 37개 종합병원과 이들의 협력병원 및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함께 코모젠D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주요우울장애를 비롯한 정신적인 문제이다. 주요우울장애(MDD)는 우울감이나 의욕 저하를 비롯해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자살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요우울장애의 평생유병률은 7.7%로 높고,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 조사에서 우울위험군은 16.9%로 2019년(3.2%)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주요우울장애의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면 원인 규명에 대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렇게 한국이 우울증과 자살의 빈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유럽인이 아닌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밝히는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를 위해 자살 및 우울증 전문가인 안용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전 중앙자살예방센터장)가 나섰다. 자살예방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안 교수는 수차례 다기관 연구를 주도적으로 시행해 많은 연구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임상적 연구뿐만 아니라 동물모델부터 단백체 실험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에도 꾸준히 매진해왔다.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로부터 유례없는 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한국인의 우울증 유전자를 밝히려는 이번 연구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 연구를 주관하고 있는 안 교수팀은 5년간 한국의 재발성 주요우울장애 여성 10,000명의 유전자와 면담 데이터 모집을 목표로 현재까지 약 1000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찾기 위해 한국 전역의 네트워킹을 형성해 환자 모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연구팀은 재발하는 반복성 우울증의 경우 1회성 우울증보다 유전적인 측면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우울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인 간 상호작용 분석이 중요해 대규모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용민 교수는 “이번 초대형 연구를 통해 우울증의 유전적 원인을 파악하고 질병의 예측이 가능해지면 우울증 치료의 핵심적인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유전체 연구의 기틀을 다지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국적 연계 연구를 시행해 타깃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인 기분장애 유전체 연구의 대가인 Kenneth Kendler(VCU 대학교)·Jonathan Flint(UCLA 대학교) 교수가 미국의 책임교수를 맡아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를 포함한 외국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본 연구를 연계해 연구의 확장성을 모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박지웅 교수, 연구논문 BRIC ‘한빛사’ 등재

‘향상된 항균 치료를 위한 활성산소 생성 하이드로겔 구조체’에 대한 연구 성과 인정받아

박지웅 교수
박지웅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와 서울대학교재료공학부의 협동연구논문이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생명과학 관련 SCI 등재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IF)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연구자를 선정해 그 연구자와 논문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등재된 연구논문의 제목은 ‘향상된 항균 치료를 위한 활성산소 생성 하이드로겔 구조체(Reactive oxygen species-generating hydrogel platform for enhanced antibacterial therapy)’로, Nature 산하 국제 저명 학술지인 ‘NPG Asia Materials(IF= 10.761)’에 지난 8월 게재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 박지웅 교수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김현이 교수, 정설하 박사 공동 연구팀은 박테리아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종(ROS)’을 자가 생성할 수 있는 ‘산화아연 나노입자(ZnO)’가 결합된 하이드로겔 구조체를 개발했으며, 이후 시험관 및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는 기존 하이드로겔 구조체과 비교해 박테리아 감염 조직에 뛰어난 항균 효과를 발휘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박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만성창상감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욕창, 당뇨발 등 심각한 창상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물질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등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와 업무 협약 체결

보건의료 중대재해 예방과 위기관리 통한 안전 증진 위해 상호 협력관계 구축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상호 이사장(왼쪽)과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 김찬석 회장이 지난 10일 진행된 협약식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상호 이사장(왼쪽)과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 김찬석 회장이 지난 10일 진행된 협약식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회장 김찬석)와 ‘보건의료 중대재해 예방 및 위기관리를 통한 국민 및 근로자 안전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 양 기관은 의료 안전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는 식·의약품, 감염병, 소방, 원전, 금융 등 관련 분야의 최고위 전직 공직자들과 위기관리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협회는 기초의학 발전과 질병 예방을 위한 연구지원뿐만 아니라, 환자 안전과 이해관계자의 보호, 근로자 안전증진을 위해 위기관리 측면에서 KMI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KMI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사고 예방과 환자 보호, 기초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협회와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광화문 KMI 재단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 김찬석 회장, 박기수 기획이사, 김세미 사무국장, KMI 이상호 이사장, 홍연석 안전보건관리단장, 조윤모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찬석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은 “양 기관이 힘을 모으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건강검진 수검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2022 공공의료 심포지엄’ 개최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공공병원 역할 모색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정승용)이 11월 17일 원내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2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보라매병원 공공의료본부에서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위기 속 보건의료체계의 대응: 공공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공공병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총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진과 의료사업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각 세션별 주제와 관련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1부는 ‘정신응급 대응체계에서 공공병원의 역할과 과제(좌장: 홍윤철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장)’를 주제로 △정신응급 전달체계: 응급의료 측면(송경준 보라매병원 공공의료본부 부본부장) △정신응급 전달체계: 정신건강 측면(최준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응급 대응의 법 체계(장석용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강의 및 △정신응급 대응과 공공병원의 역할(전명숙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채정수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계장, 지현수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2부는 ‘중소병원 및 노인의료복지시설의 감염관리 현실과 과제(좌장: 이재협 보라매병원 공공의료본부장)’를 주제로 △코로나19 유행 지속과 대응(방지환 보라매병원 감염관리실장) △노인의료복지시설 감염관리 현실과 과제(한미선 보라매병원 감염관리실 담당 교수) △중소병원 감염관리 현실과 과제(문송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강의 및 △중소병원 및 노인의료복지시설 감염관리(송은철 서울특별시 감염병관리과장, 이지용 H+양지병원 감염관리실장, 나종선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 원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3부에서는 ‘포스트-코로나, 건강 증진의 새로운 도전(좌장: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을 주제로 △코로나19-essential workers, 건강증진과 위기 인식(김귀숙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건강증진센터 부센터장) △코로나 시대의 가족-돌봄과 양육(서정애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건강실장) △코로나시대, 지역사회 및 직원 건강증진사업(서동섭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본부 건강증진부장) △판데믹 시대의 건강증진-유럽의 경험(Dr. Oliver groene 국제HPH네트워크 사무국장) 강의 및 △도전-판데믹 이후의 건강증진(이수형 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장, 황지영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 차윤정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본부 공공의료사업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개최되며, 보라매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보글보글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최소복용 장정결제 ‘원프렙’의 심상찮은 비상

출시 2년만 222% 폭풍성장…”최소 복용량으로 소비자가 찾는 전문약 자리매김”

2020년 장정결제 개량신약으로 허가된 ‘원프렙일점삼팔산(이하 원프렙)’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프렙 생산실적을 보면 출시 첫해(2020년) 7만 1천여개에서 지난해 23만 1700여개를 기록, 무려 222%나 폭풍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대장내시경 하세 생산실적이 2020년 440만여개에서 2021년 486만여개로 9.95%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괄목할 만한 성과다.

원프렙의 이 같은 약진 비결은 기존 장정결제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개선시킨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장정결제는 복용량이 2~4리터에 달하며 비릿하고 역겨운 맛을 보인다. 더구나 검사 전날과 당일 새벽, 두 번에 나눠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밤새 설사를 하며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등 불편함이 크다.

물론 그동안 복용량과 맛 등 장정결제에 대한 거부감을 개선하기 위한 업계의 시도는 계속돼 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 알약 형태의 장정결제도 출시됐지만 타이레놀보다 큰 알약을 28알 또는 32알 삼켜야 하고 마셔야 하는 물의 양도 여전히 3~4리터에 달해 ‘오십보 백보’로 여겨진다.

원프렙은 우선 장정결제의 최대 불편함으로 꼽히는 복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약 희석액은 460ml로 콜라 한잔(495ml)보다도 적고 추가로 마시는 물을 합해도 1.38리터에 불과하다. 국내 최소 복용량이다. 마시기 거북했던 기존 장정결제 맛은 상큼한 레몬맛으로 탈바꿈했는데 청량음료에 비견될 만큼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검사 당일 1번(검사 4-5시간 전)만 복용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런 특장점으로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의 재복용 의사가 98.4%에 이르렀다.

지난 6일 열린 열린 ‘서울 대장항문학 연수강좌’에서도 원프렙의 호평이 이어졌다. 행사는 대장항문 질환과 대장내시경 검사 등의 최신 지견을 발표, 공유하는 의료계 행사다.

이 자리에서 한 전문의는 “환자들의 장정결제 선택 기준은 마시는 양과 맛”이라며 “이런 점에서 원프렙은 이제 소비자가 찾는 전문의약품이 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전문의도 “환자 본인이 경험한 뒤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지인에게도 자연스레 장정결제 복용 경험담과 함께 제품 안내를 하고 있다. 실제 누구 추천으로 왔으니 해당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환자들이 상당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평복 교수, 대한통증학회 신임 회장 취임

이평복 교수
이평복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평복 교수가 대한통증학회(The Korean Pain Society)의 신임 회장으로 오는 11월 14일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기획이사는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신진우 교수가 맡는다.

1985년 창립된 대한통증학회는 대한의학회에 등록된 유일한 통증 관련 학회로서 통증을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하나의 질환이자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경고음으로 인식하는 ‘통증의학’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대한통증학회는 학문 발전을 위해 매년 국내·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함은 물론, SCIE로 인정된 자체의 영문학술지인 ‘The Korean Journal of Pain’을 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통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해소하고 국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회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총 5,5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추계 임평위원회를 통해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평복 교수는 서울의대 마취통증의학교실 교수이자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장으로서 임상 및 교육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통증 전문가다.

척추통증, 삼차신경통, CRPS 등 난치성통증, 암성통증 등이 주 진료 분야이며, 대한통증학회 기획이사, 대한척추통증학회 회장, 세계척추통증학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내며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이평복 신임 회장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며 퇴행성 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만성적인 신체 통증을 겪는 국민 비율이 매우 높아졌으며, 잘못된 정보와 민간요법 등을 접해 피해를 입는 환자들도 많다”며, “통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루는 것이 사회 전체의 보건의료 비용을 감소시키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열쇠인 만큼, 학문 발전과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수상

고위험‧소외계층‧다문화 산모 진료,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산과학 발전에 헌신

조금준 교수
조금준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가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조금준 교수는 고위험 및 다문화가정 임신·출산지원, 미혼모 및 청소년 산모지원 등 산모 진료에 힘쓰고,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산모의 건강증진과 산과학 발전에 헌신하는 것은 물론, 저출산 극복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상했다.

조 교수는 “고위험 및 소외계층 산모의 건강증진과 안전한 출산 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노력과 활동들이 좋은 평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산모 건강 증진에 힘써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이 될 수 있도록 산부인과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에서 안전한 임신출산을 위해 임산부 백신 접종 근거를 확립하고 백신접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다방면에서 산모 건강 증진에 기여해온 조 교수는 각종 학술상을 수상해온 것은 물론, 국무총리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특별시 의장상,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TFT,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정도관리위원장, 대한주산의학회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역류성 식도염도 수술로 치료 가능

치료 효과 우수한 복강경 항역류수술, 수술 후 만족도 73%, 약물치료의 6배

박성수 교수
박성수 교수

65세 A씨, 타는듯한 속쓰림으로 병원을 찾아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받았다. 매일 약을 복용했지만 효과가 없어 2년간 다른 병원 찾기를 수차례 반복하며 여러 병원을 전전했다. 체중이 15kg가 빠지고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을 정도의 고통이 계속되었다. 그런데 최근,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를 찾아갔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식도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 패턴을 가진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 중 하나로 가슴 쓰림, 목 부분의 이물감, 산 역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과 생활요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그러나 약물을 복용했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약물 복용 후 효과는 있으나 복통,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있는 경우,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외과적 치료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복강경 항역류수술은 느슨해진 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높여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의 역류를 막아준다. 위산분비를 억제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인 약물치료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역류성 식도염 약물치료의 경우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수술적 치료는 수술 3개월 후 가슴 쓰림, 산 역류 등의 증상이 확연하게 감소된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이 없고, 수술 2~3일 후면 퇴원 가능한 점 역시 장점이다. 수술 시간 역시 88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성수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약물치료 시 치료 만족도는 11.8%에 불과했으나, 수술 시 치료 만족도는 73%으로 약 6배 상승했다. 박 교수는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수술 이후, 장기간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기쁨의 눈물을 보이시는 분도 많다”고 설명하며, “항역류수술은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 수술은 수술 후 9년 차부터 약물치료에 비해 비용이 낮고 효과가 우수했기 때문에 비용, 효용적 측면에서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의 수술적 치료보다 약물적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해외에서는 1950년대부터 보편화 되어 있던 수술이다. 또한 의료보험 급여 지급이 가능한 검증된 치료법이다”며 “약물치료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장기간 약을 끊지 못하는 환자들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위식도 역류질환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삶의 만족도를 급격히 저하시킬 수 있다. 수술적 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이 단기간 내에 병을 치료할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윤종원·yjw@kha.or.kr>


고려대 구로병원, 2022년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병원협의체 심포지엄 개최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 및 공동연구 발전방향 논의”

고려대 구로병원 혁신형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병원협의체(회장: 혈액종양내과 서재홍 교수)는 11월 25일(금) ‘바이오 의료 산업 선도를 위한 의사과학자 역할’ 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병원 차원에서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임상의와 연구자 간 협업연구를 통해 임상현장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1부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방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아람 사무관)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산업에서의 의사과학자 역할(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 △산-병 공동연구 사례 및 필요성(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조금준 단장)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신진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교수)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서재홍 고려대 구로병원 혁신형병원협의체 회장)순으로 진행되며 심포지엄 후 모든 연사들이 ‘미래 의사과학자 양성 및 공동연구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된다.

서재홍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병원협의체 회장은 “혁신형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사업은 임상의(MD)-연구자(Ph.D)간 협업연구를 통해 임상현장 기반 실용화연구를 진행하고 나아가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융합심포지엄을 통해 의사과학자의 양성 방안을 모색하고, 디지털․헬스 및 바이오․의료기술 R&D 연구 생태계 마련을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9년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 선정됐으며 구로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신약 및 정밀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신진의사과학자의 임상현장 기반 의료기술 아이디어 실용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 상계백병원, 보직교수 워크숍 성료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11월 9일 ‘보직교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장단과 보직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부서별 현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비전 2026 달성을 위한 각 부서의 업무 현황과 향후 2년간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고경수 원장은 “각 부서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업무 혁신을 해나가는 것이 상계백병원이 발전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 부서에서는 필요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업무 성과를 이룰 수 있길 바라며, 원장으로서 여러 개선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계백병원에서는 교직원의 성장과 병원 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으며, 간호부와 진료지원부서 워크숍도 시행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의료원 정밀의료 실현에 한 발짝 성큼

Giant Step for Medical Big Data Hub 기념식

데이터웨어하우스 통한 연구 활성화 및 역량 향상 기대

지난 8일 고려대학교 수당삼양패컬티하우스 앞에서 의료정보체계 구축 기념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8일 고려대학교 수당삼양패컬티하우스 앞에서 의료정보체계 구축 기념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디지털 헬스케어 변화를 선도하고 미래 의료 빅데이터 허브의 중심이 되고자 첫 걸음을 뗐다.

고려대의료원이 지난 11월 8일(화) 오후 4시에 고려대학교 수당삼양패컬티하우스 3층에서 의료정보체계 구축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의 부제는 ‘Giant Step for Medical Big Data Hub’다. 의료정보체계에 향후 축적될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의학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택 총장과 김영훈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주요 보직자와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 장석영 금양이노베이션 대표이사(전 과기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또한,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티맥스티베로, 소프트아이텍, 휴니버스글로벌 등 협력업체 관계자를 포함해 총 1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려대의료원의 의료정보체계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인 정밀의료사업으로 개발된 PHIS(클라우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PHIS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시스템을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완전 전환했다.

PHIS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제품 및 사용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적인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 협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지표 종합 2위’, ’정보처리 상호운용성분야 1위’, ’예측 분석분야 1위’에 선정되는 등 안정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았다.

현재 고려대의료원의 3개 병원에서 행해지는 모든 의료행위는 동일한 기준에 따라 표준화된 양식으로 작성되어 축적되고 있다. 서로 다른 병원을 이용할지라도 PHIS가 구축된 병원인 경우에는 환자 정보가 공유되어 기존 검사기록이 이관되고 연속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고려대의료원은 PHIS를 확산 보급함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유기적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HIS로 쌓이는 정제된 의료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을 사전에 예측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클라우드를 활용해 연구자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은 PHIS를 통해 청사진을 3단계로 그리고 있다. 1단계는 PHIS 구축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다. 2단계는 데이터 공유와 분석을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는 것으로, CDW(Clinical Data Warehouse)를 구축하고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과 연계하는 것이다. 이번 의료정보체계 구축 기념식이 바로 2단계의 시작을 의미한다. 3단계는 구축된 의료정보체계를 외부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더욱 고도화하는 과정이다. 3단계에 이르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 연구가 활성화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를 넘나들며 의학발전의 새로운 자원이 되어 개인 맞춤형 치료, 정밀의료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의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 간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부 창출의 교두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은 “의료빅데이터는 혁신 연구개발의 기본 바탕이 되는 영역으로 날로 그 중요성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면서, “데이터웨어하우스를 통해 축적될 빅데이터는 진료현장을 넘어 다방면의 융복합 임상연구로 전환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의 산학연병 연계 네트워크와 데이터의 개방적 초연결 등을 통해 의료계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료빅데이터는 보건의료기술을 포함한 바이오헬스사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으로 고려대의료원을 포함한 유수의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통해서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고려대의료원의 DW 오픈이 보건의료기술의 진일보와 더불어 사각지대 없는 의료복지로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고려대의료원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클라우드 방식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인 PHIS 1.0을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인증받은 선도적인 의료기관”이라면서,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인증한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가 범국가적 경쟁력을 발휘해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세브란스병원, ‘김광태 박사상-금상’ 수상

- ‘IHF Awards 2022’ 선정 세계 최우수 병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2022 국제병원연맹 시상식에서 세계 최우수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으로 선정됐다.

11월 9일 세브란스병원은 국제병원연맹(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IHF) 주관 제45차 세계병원총회에서 ‘김광태 박사상-금상(Gold Winner)’을 수상했다. 이번 총회에는 35개국 400여 병원이 참여했다.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심사위원인 Dr. Adelvânio F. Morato(브라질병원협회 회장)과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심사위원인 Dr. Adelvânio F. Morato(브라질병원협회 회장)과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29년 설립된 IHF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고 저명한 기관이다. 세계보건기구·적십자 등과 범세계적인 보건의료 사업을 진행하며, 130개국 병원협회와 2만여 개 의료기관의 서비스 품질 향상에 관한 표준과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IHF는 2015년부터 의료기관이 지녀야 할 역량, 비전 및 전략, 분야별 성과,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부문별 우수 기관과 개인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병원 부문에서는 금상(Gold Winner), 은상(Silver Winner), 명예상(Honorable Mentions) 등 등급을 나눠 매년 ‘김광태 박사상(Dr Kwang-Tae Kim Grand Hospital)’을 시상한다.

금상은 병원 목표의 성공적인 달성(의료서비스 품질, 환자경험, 임상 결과 및 건강 형평성, 비용 효율성, 인력복지 등), 지속적인 성장과 유지 능력, 자료 명확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수상 후보에 올라 UAE의 클리블랜드클리닉, 알 카시미병원, 인도의 아폴로병원, 싱가포르의 탄톡생병원 등 세계 유수 병원들과 겨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HF는 세브란스병원이 데이터 기반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하며 의료문화를 개척해 의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최우수 병원으로 평가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98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의료질 전담 조직인 ‘진료평가위원회’를 통한 의료서비스 향상, 대한민국 최초 JCI 5회 연속 인증, 환자경험팀 신설을 통한 환자 만족도 관리, NCSI 11년 연속 1위,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 환자안전과 환자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다 중입자치료기 도입, 로봇수술 3만례 등과 같은 신의료기술 도입 및 실시, 코로나19 관련 우수한 대응 능력, 단기 병동 활성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HR 컨퍼런스와 같은 인재중심경영 실행 등을 다른 병원과는 차별화된 우수 성과로 평가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치료 전 과정에서 환자가 존중과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환자존중캠페인’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환자의 금식 시간을 최소화하는 ‘공복탈출 프로그램’으로 환자 만족과 치유 효과를 함께 이끌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진료 일정을 관리해주는 ‘AI 세라봇’을 도입해 원활한 진료에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로봇수술 3만례, 간이식 1,500례, 신장이식 5,000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이식수술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심포지엄을 개최해 세계에 신식 술기를 전파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내년 초 첫 치료를 앞두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사람 중심 경영’을 선포해 HR 컨퍼런스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실무자 중심의 채용 전문 면접관 제도, 2030 세대로 조직된 컬쳐보드를 통한 현장 목소리 청취 등을 통해 조직 문화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신의료기술과 첨단의술을 통해 환자 치료에 노력하고 환자 중심의 세브란스 병원 문화를 만들어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고난도 난치성 질환 치료, 로봇수술 등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 및 연구에 최선을 다해 더 많은 환자가 치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 병원장은 “앞으로도 구성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병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제1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4명 합격

- 세종충남대병원 약제부 김현우·황소연·김윤화·장소라 약사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 김현우, 김윤화, 장소라, 황소연 약사가 지난 10월 15일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으로 시행된 제1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각각 감염약료와 노인약료 분과에 최종 합격했다.

감염약료 분과에 합격한 김현우, 황소연 약사는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상황에서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활동(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의 필요성을 느껴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했으며 앞으로 감염전문 약사로서 ASP의 교육 및 보급, 실천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 장소라 약사, 김현우 약사, 김윤화 약사, 황소연 약사.
사진 왼쪽부터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 장소라 약사, 김현우 약사, 김윤화 약사, 황소연 약사.

종양약료 전문약사 자격도 가지고 있는 김현우 약사는 감염약료 분과 최고 득점자로 2022년도 병원약사대회에서 해당 분과 대표로 자격증을 수여 받는 영예까지 안았다.

노인약료 분과에 합격한 김윤화, 장소라 약사는 각각 약물이상반응 모니터링 업무와 다제약물관리사업을 담당하면서 노인 만성질환에 관심이 높아 전문약사 시험에 응시했다.

초고령화 시대에 따라 복합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약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약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는 이번에 합격한 4명의 전문약사를 비롯해 총 5개 분야 7명의 전문약사가 활동하고 있다.

유미선 약제부장은 노인약료 분과, 이미란 약제과장은 장기이식약료 및 감염약료 분과, 김연진 약사는 영양약료 분과 자격을 각각 취득해 전문약사의 역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임상약제 업무를 개발해 적용하는 등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의 뛰어난 역량을 이끌고 있다.

유미선 약제부장은 “이번 감염약료, 노인약료 분과 합격을 계기로 ASP 활동 분야에서 최적의 지원을 비롯해 복합만성질환으로 다량의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노인 환자의 약료 업무 등에서 보다 전문적인 역할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병원약사회는 약물요법에 관해 전문적인 자질과 능력을 갖춘 약사를 양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10개 분과로 나눠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격시험 도입 14년 만인 2023년부터는 국가전문약사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최관식·cks@kha.or.kr>


◆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 성료

- 아주대학교·아주대의료원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가 주최하고 아주대의료원(의료원장 박해심)이 주관한 ‘2022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가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4번째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자연과학대학, 약학대학, 정보통신대학, 공과대학, KIURI 연구단, 첨단의학연구원(의료원) 등을 비롯해 서울대학교(의과대학·간호대학), 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 연세대학교(의과대학), 보건산업진흥원, UN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마고웍스, 특허법인 이룸리온,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국내 유수의 대학 및 연구단,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행사 첫날 개회식과 함께 조혜성 교수(아주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와 명경재 교수(울산과학기술원)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 이번 리서치페어 기간 동안 매일 다양한 주제의 리서치 포럼, 산학연병·의약학·간호대학 공동심포지엄, 산학협력 특강, KMU/AUSOM International Conference, Ajou Young Investigator 포럼, 재학생·대학원생 리서치페어, 학생 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는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자 간 교류 확대 및 공동연구 증진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교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연구 동향과 지견을 공유하고 연구인력 간의 교류 및 협력 증진, 연구 인프라 소개 등을 통해 산·학·연·병 간의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기주 아주대총장은 “아주 바이오·헬스 사이언스 리서치페어는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 한 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들 간 협력 및 공동연구가 이뤄지는 장”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의 대학과도 함께하는 큰 행사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심 아주대의료원장은 “아주대학교(의료원)는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간호대학을 비롯해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약학대학, 정보통신대학 등이 산학연병 융합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리서치페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융합연구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한편, 좋은 성과를 낸 분들에게 축하와 동기부여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동정]감염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배지연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전임의

배지연 전임의
배지연 전임의

배지연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전임의가 11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배 전임의는 ‘대학병원에서 항균제 관리 프로그램 시행 효과(The effectiveness of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implementation in a single university medical center)’ 연구를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효과성을 규명했다.

배 전임의는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서 혈액투석과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받는 입원환자들에게 2019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중재 효과를 분석했고, 그 결과 원내 사망률과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발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은 감염 전문의 및 약사 등 여러 전문가가 팀워크를 발휘해야 하는 만큼 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의료진과 약제팀, 이화여대 약대가 협업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배지연 전임의는 “이화의료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연구였다”라며 “앞으로도 감염내과와 약제팀의 다학제 협업을 통해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환자들이 최적의 항생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식약처 의료기기안전분과위원장에 위촉
-이환호 고신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이환호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11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위원회 안전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 교수는 안전분과위원장으로 위촉되며 의료기기의 기준규격에 관한 사항, 의료기기의 시판 후 조사·재평가에 관한 사항,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에 관한 사항, 의료기기의 등급 분류 및 지정에 관한 사항, 의료기기 인증 및 신고 위탁 범위 등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의료기기에 관한 중요 사항 조사․심의에서 안전과 관련 사항들을 심의하게 된다.

이 교수는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철저하게 의료기기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고신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UC샌디에이고대학에서 어지럼증과 귀 질환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국내 귀 전문의로 명성이 자자하다.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진행했던 무료의료 나눔사업에서 몽골소녀 운드랄의 주치의로써 인공와우이식수술을 집도했고, 지난 몇 년간 보행인자를 기반으로 전정기능의 이상여부를 판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분석해 노인 낙상사고(노인 사망 원인 국내 2위)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개발 연구에 힘써오고 있다.

연구의 결과로 중소기업벤처부 AI 챔피언십 과제 선정,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 부산시 의료임상지원사업을 수행했고,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하는 스마트케어(돌봄·의료) 서비스 모델 실증 시범사업에서 ‘보행 분석장치 기반의 노인 낙상 위험 예측 AI 연구’를 진행하며 고령층, 사회적 약자들이 헬스케어 해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정량뇌파검사로 알코올 금단성 섬망 예측 가능하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임희진 교수팀, 정량뇌파검사로 진전섬망 예측 분석연구
- 진전섬망 발생 전 인지기능 뇌파 파형 감소…불안 및 중독 관련 파형 증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알코올 금단성 섬망이 정량뇌파검사로 예측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알코올중독은 치료도 힘들지만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극심한 금단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음주 후 12시간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약 48시간 후 최고조에 이른다.

알코올 금단증상에는 떨림, 불면증, 메스꺼움, 구토, 일시적인 환각 또는 환상, 불안, 경련, 발작 등이 있다.

이 중 경련 및 진전섬망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알코올 금단증상이다.

진전섬망은 전신의 떨림을 동반한 의식장애로 고열과 부정맥, 자율신경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 중독환자 중 많게는 30%가 진전섬망을 경험하며 알코올중독 입원환자의 약 4%가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진전섬망 발생 후 8년 내 사망률은 30%로 이는 중증 악성질환 환자의 사망률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진전섬망은 응급질환으로 빠른 치료가 요구되지만,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이 크다는 게 문제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팀은 알코올 금단성 경련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정량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알코올중독 환자의 진전섬망 발생유무에 따라 뇌 활동에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제목은 ‘알코올 금단으로 인한 발작증상 후 정량뇌파검사를 통한 진전섬망 발생 분석(Quantitative electroencephalographic analysis of delirium tremens development following alcohol-withdrawal seizure based on a small number of male cases)’로, SCIE 국제저널인 ‘Brain and Behavior(IF 3.405)’ 10월호에 게재됐다.

알코올 금단성 경련 환자(오른쪽)와 대조군(왼쪽)의 뇌파 파형 비교: 알코올 금단성 경련 환자의 뇌파에서 대조군에 비해 인지 및 기억 기능과 관련된 알파파형(녹색계열, 위쪽)과 베타파형(청색계열, 아래쪽)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알코올 금단성 경련 환자(오른쪽)와 대조군(왼쪽)의 뇌파 파형 비교: 알코올 금단성 경련 환자의 뇌파에서 대조군에 비해 인지 및 기억 기능과 관련된 알파파형(녹색계열, 위쪽)과 베타파형(청색계열, 아래쪽)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뇌파검사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고 뇌의 미세한 전기활동을 증폭시켜 파동을 기록하는 검사다.

뇌가 건강할 때는 균형 잡힌 뇌파가 나오지만, 인지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이 무너지며 특정 뇌파가 많아지거나 줄어들게 된다.

정량뇌파검사는 뇌파의 스펙트럼 등을 디지털화해 빠르고 정확하게 뇌파를 분석할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매 등의 예측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8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 알코올 금단성 경련으로 입원한 환자 13명의 초기 정량뇌파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 중 8명의 환자에게서 진전섬망이 나타났는데, 건강한 사람의 뇌파와 알코올 금단증상을 겪는 환자의 뇌파를 비교하기 위해 1,289명의 대조군을 모집해 비교했다.

그 결과 알코올 금단성 경련 증상을 겪은 환자의 뇌파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인지 및 기억 성능과 관련된 알파 파형이 감소하고 대뇌피질의 각성과 관련된 베타 파형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금단증상 환자들 중 진전섬망이 나타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좌측 전두엽 부위에서 판단·인지·언어 기능과 관련된 고빈도의 베타3 파형이 감소하고 기억·불안·중독 등 뇌 기능 네트워크와 연관된 뇌파 파형의 비율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뇌파검사 결과의 차이를 통해 알코올 금단성 진전섬망 예측모델로 발전시켜 조기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임희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코올 의존 및 알코올 금단에 의한 섬망현상의 뇌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고 정량뇌파검사를 섬망 예측의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면에서 의미깊다”며 “알코올 중독환자의 치료 결정에 도움을 주고 사회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환자 사망률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코올 금단성 진전섬망 발생 환자(왼쪽)와 그렇지 않은 환자(오른쪽)의 뇌파 비교: 진전섬망 발생 환자의 뇌파에서 좌측 전두엽 부분의 판단·인지·언어와 관련된 베타3 파형(노란계열)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알코올 금단성 진전섬망 발생 환자(왼쪽)와 그렇지 않은 환자(오른쪽)의 뇌파 비교: 진전섬망 발생 환자의 뇌파에서 좌측 전두엽 부분의 판단·인지·언어와 관련된 베타3 파형(노란계열)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알코올 금단성 섬망 발생은 정량뇌파검사 외에 연령·성별·정신과 질환 및 알코올 금단증상 병력 등 다른 임상적 요인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단, 섬망이 발생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단기간에 알코올 섭취량이 더 많았다.

이와 관련 임 교수는 “단기간에 폭음을 하고 술을 급격하게 끊는 음주 패턴이 일생에 걸친 총 알코올 섭취 기간보다 섬망을 유발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정윤식·jys@kha.or.kr>


◆폐암수술, 정밀의료 바탕 맞춤치료로 생존율 높인다
-삼성서울병원 김홍관·이정희·조주희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연구결과 발표
-수술 전 임상정보 분석 따라 수술범위 결정시 생존율 껑충

김홍관, 이정희, 조주희 교수
김홍관, 이정희, 조주희 교수

폐암수술도 정밀의료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춤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이정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 이진 박사과정생, 존스홉킨스대학 홍연수 박사 공동연구팀은 최근 수술 전 임상정보를 분석해 환자 맞춤형으로 림프절 절제 범위를 정할 수 있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는 결과를 국제학술지 두 곳에 잇달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암의 병기나 침윤 정도와 상관없이 암을 포함해 주변 정상조직과 림프절까지 모두 잘라내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연구로 폐암수술의 표준을 바꾸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가 폐암수술의 주 목표인 것은 맞지만 유일한 목표는 아니라는 것.

연구팀은 올해 7월 세계폐암학회 공식학술지인 ‘흉부종양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 IF 20.12)’에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한 경우보다 최소 절제한 환자의 생존율이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종양은 물론 그 주변조직 및 인접 림프절에 미세전이가 있을 수 있는 암의 특성을 고려해 잘라낼 수 있다면 최대한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 전통적인 수술접근이다. 세계폐암학회의 완전절제 기준에 대한 권고안 역시 광범위 절제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조기폐암이나 간유리음영 형태의 예후가 좋은 폐암의 경우 주변부 미세전이 가능성이 희박한 데도 일률적으로 광범위 절제를 적용하는 것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최소 절제는 미세전이 가능성이 없는 폐암에 한해 꼭 필요한 만큼만 절제하고 주변 림프절 등을 보존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여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6년 사이 폐암수술을 받은 임상병기 1기부터 3기 사이 환자 5,117명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최소 절제 환자 중 주변 림프절을 모두 보존한 경우가 90%로 가장 높았다. 결절과 림프절 일부를 제거한 경우는 83%로 뒤를 이었다. 림프절을 남기지 않고 광범위하게 절제한 환자는 80%로 가장 낮았다.

무진행 5년 생존율 역시 마찬가지로 림프절을 보존한 최소 절제 환자가 86%로 가장 높고, 일부 절제 환자 74%, 광범위 절제 환자 70% 순이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임상 병기 1기에 해당하는 조기 폐암이거나, 암의 악성도가 낮은 폐 선암 조직형(간유리음영결절)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최소 절제한 환자들은 주로 폐암의 악성도가 낮고, 전이 위험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 “수술 전 평가에서 이러한 환자라면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는 편이 합병증 위험은 줄이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연구팀이 앞서 ‘미국외과학회지(Annals of Surgery, IF 13.78)’에 발표한 다른 연구에서는 선행항암이 필요했던 환자들은 광범위 절제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 사이 종격동이나 기관분기 아래 림프절로 암이 뻗쳐 폐암 3기로 확인된 환자 910명의 수술 후 생존율도 비교 분석했다.

앞서 사례와 달리 이들 환자는 광범위 절제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0%로 가장 높고, 최소 절제 환자가 52.9%로 그 다음이었다. 무진행 5년 생존율도 광범위 절제 환자(54.9%), 최소 절제(46.2%) 순이었다.

사망 위험을 상대적으로 평가했을 때 광범위 절제 환자 대비 최소 절제 환자는 18%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발위험도 비슷했다.

즉, 예후가 좋은 조기 폐암과 달리 진행된 폐암으로 선 항암방사선치료 후 수술할 경우 광범위하게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공동 교신저자인 조주희 교수는 “폐암수술 빅데이터 분석으로 수술에서도 정밀의료 구현을 증명한 연구”라면서 “개원초기부터 국제적인 수준의 폐암수술 레지스트리를 구축하여 모은 양질의 임상기록들이 미래의 환자들이 암을 극복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공동 교신저자인 김홍관 교수는 “언제나 환자에게 답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일깨우게 됐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의료로 폐암수술 환자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추어 수술하면 환자의 조기 회복을 돕고 장기 생존에 대한 기대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교육부 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획득

- 경북대병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우수한 역할 수행

경북대병원(병원장 김용림)이 교육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A(우수)등급’을 받았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공공기관의 자율·책임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경영 노력과 성과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경북대병원은 기본항목인 경영관리, 사회적 책임의 성과뿐만 아니라 수련환경개선을 통한 전공의 근무만족도 상승, 2021년 2월 첨단임상시험센터 착공,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 및 코로나19 극복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으로 교육, 연구, 진료의 3개 주요 사업에서도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전경.

특히 ‘동반성장과 지역발전’ 평가지표 부문에서 10개 국립대병원 중 1위를 달성해 지역과 상생하는 공공기관임을 입증했다. 세부적으로 공정·협력적인 계약 질서 확립,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청렴계약 시스템 구축, 장애인 연계고용 및 사회적기업 발굴, 정부 권장 정책 이행(우선구매 비율 증가), 감염병 차단 노력 및 각종 지역사회 공헌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시행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250개 공공기관 중 지역농산물을 가장 많이 구매한 기관에 선정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인정받았다.

김용림 병원장은 “권역 의료를 책임지기 위한 전 직원의 노력으로 2년 연속 경영평가 우수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지역민이 꾸준히 신뢰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안양윌스기념병원, ‘가래떡 데이’ 이벤트

- 2016년 이래로 7년째 진행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찬)은 지난 11월 11일(금) ‘농업인의 날’을 맞아 환자들과 직원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주는 ‘가래떡 데이’ 이벤트를 가졌다.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지난 2016년 가래떡 데이 이벤트를 처음 시작해 7년째 이어오고 있다.

안양윌스기념병원 6병동 우은경 수간호사(사진 왼쪽)가 ‘가래떡 데이’를 맞아 환자에게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안양윌스기념병원 6병동 우은경 수간호사(사진 왼쪽)가 ‘가래떡 데이’를 맞아 환자에게 가래떡을 나눠주고 있다.

이날 이동찬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병원 임직원들은 입원 환자 및 외래 환자에게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주며 쌀 소비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찬 병원장은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농민들의 노고에 대해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년 가래떡 데이 이벤트를 이어오고 있다”며 “우리쌀로 만든 가래떡을 먹으며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의 날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1996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후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업인의 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11월 11일을 가래떡 데이로 지정했다. <최관식·cks@kha.or.kr>


◆ 경희의료원 발전 기금 3억 기부

- 1976년 이후 47년간 상록야학 이끈 虎林 박학선 교장 생전의 뜻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지난 47년간 ‘상록야학’을 이끈 故 호림(虎林) 박학선 교장의 생전 큰 뜻이었던 병원 발전을 위한 3억원 기부에 따른 ‘매그놀리아 도너스 월(donor’s wall)’ 현판식을 가졌다.

경희의료원 상록야학 박학선 교장과 기부에 따른 매그놀리아 도너스월 현판.
경희의료원 상록야학 박학선 교장과 기부에 따른 매그놀리아 도너스월 현판.

지난 10월 25일 별세한 故 박학선 교장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47년간 배움터를 제공해 왔으며 지병으로 인해 치료받으면서 병원의 발전을 통해 아픔을 겪는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 박학선 교장의 살아생전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가족이 기부금을 대신 전해온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상록야학은 1976년 박학선 교장이 전쟁고아가 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과 가정형편이 어렵고 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가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처음 문을 열었다. 경기도 용인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상경해 배고픔의 고통과 배우지 못한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상록야학을 처음 시작할 당시엔 동대문구 동사무소 직원들 및 지역 내 대학생과 힘을 합해 총 여섯 명의 봉사 교사로 시작했다. 현재까지 근 50년간 6천여 명의 졸업생과 1,300여 명의 봉사 교사도 배출했다. 상록야학이 현재까지 유지되는 원동력은 나눔의 정신에 있다. 졸업생이 상록야학으로 돌아와 봉사하는 경우도 많은데,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박용준 교사의 경우도 약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박학선 교장은 생전 “세상이 아무리 발달해도 제때 배우지 못한 이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비록 적은 수라 할지라도 이들을 위해 상록야학이 언제나 존재하길 바라며 경희의료원 발전을 위한 기부 또한 의료기관의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부인 한윤자 여사는 “나눔이 익으면 ‘낮춤’이 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남편의 뜻을 이어받아 저마다의 아픔이 있는 이들에게 메마른 세상에 잠시 쉬어갈 그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0대 청춘에 시작해 평생을 야학 교육에 헌신한 박학선 교장의 큰 뜻과 베풂의 정신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며 “박학선 교장의 유지를 받들어 경희의료원 발전을 위해 기부해주신 가족분들의 뜻도 기억하며 더욱 발전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나는 그것을 상록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메마른 세상에

지친 자 잠시 쉬어갈 그늘이 있고

메마른 자에게 나누어줄 물이 있고

배고픈 자에게 건네줄 영혼의 식량이 있는 곳

나는 그것을 상록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제 상록이여

그대의 무성한 가지 나래를 펴고 하늘을 날아라

그대의 우거진 녹음 푸르른 그늘을 드리우라

그대의 알찬 과실 주렁 주렁 열려라

우리 모두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것,

상록의 이름으로 우리들 모두 가슴 활짝 펴고 세상을 살아가자”

-호림(虎林) 박학선

<최관식·cks@kha.or.kr>


◆ 심장이식 시 적정한 심장 크기 판별법 찾았다

- 체중보다 크기 지표로 선택 한계 극복…안 맞으면 사망률 최대 50% 높아

심장이식 시 공여자와 수혜자 간의 심장 크기 차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로 심장이식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오재원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윤민재 교수팀은 심장이식 시 심장 크기 지표를 사용하면 공여자와 수혜자 간의 심장 크기 차이를 최소화해 심장이식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11월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심폐이식학회 학술지(The Journal of Heart and Lung Transplantaion, IF 13.569)’ 최신호에 게재됐다.

중증 심부전 환자가 심장이식을 받게 될 경우, 성공적인 이식을 위해 수혜자에게 적합한 공여자 심장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공여자와 수혜자 간 심장 크기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적합한 심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공여자와 수혜자의 체중을 맞춰 심장이식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심장 크기는 체격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체중은 체격뿐만 아니라 비만 정도에 영향을 받는 지표이기 때문에 체중에만 근거해 심장 크기를 추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양에서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체중 이외에 키, 성별 등을 이용해 심장 크기를 추정하는 심장 크기 지표(Predicted Heart Mass, 이하 PHM)를 사용하고 있고, PHM을 이용하면 심장이식 후 생존율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양인과 체격 조건이 다른 동양인에서는 PHM을 사용하는 것이 심장이식 환자의 생존율에 도움이 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장기이식코호트 사업 KOTRY(Korean Organ Transplant Registry)에 등록된 심장이식 환자 660명을 대상으로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의 심장 크기 차이에 따른 심장이식 생존율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의 심장 크기 차이가 적합한 경우와 적합하지 않은 경우를 ‘체중’과 ‘심장 크기 지표’를 근거로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눠 각 군의 심장이식 후 1년 사망률을 비교했다.

심장 크기 지표 차이가 부적합한 환자군의 1년 사망률은 14.8%, 적합한 환자군의 경우 9.7%로 심장 크기 차이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서 사망률이 적합한 환자군에 비해 50% 높게 확인됐다.
심장 크기 지표 차이가 부적합한 환자군의 1년 사망률은 14.8%, 적합한 환자군의 경우 9.7%로 심장 크기 차이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서 사망률이 적합한 환자군에 비해 50% 높게 확인됐다.

분석 결과 체중에 근거해 차이를 분석한 경우 두 군에서의 심장이식 후 사망률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심장 크기 지표를 근거로 차이를 분석한 경우, 공여자와 수혜자의 심장 크기 차이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서 사망률이 적합한 환자군에 비해 50% 높게 확인됐다. 심장 크기 지표 차이가 부적합한 환자군의 경우 1년 사망률이 14.8%, 적합한 환자군의 경우 9.7%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사망률의 차이는 수혜자의 체질량지수(BMI)가 25보다 작은 경우 더욱 확연하게 나타났다.

강석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양인에서 근거가 없던 심장 크기 지표의 유용성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보여준 연구”라며 “심장 크기 지표를 이용하면 더욱 적합한 공여자를 찾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 실제 심장이식 공여자 선택에 빠르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디지털네이티브와 고객경험’ 특별강연 실시

한양대병원은 최근 고객경험을 주제로 교직원 대상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한양대병원은 최근 고객경험을 주제로 교직원 대상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최근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데이터에서 찾은 디지털네이티브와 그들을 위한 고객경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자는 차경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였으며 최호순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15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했다.

디지털네이티브란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 등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이날 차경진 교수는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빅데이터 기술 동향 등을 전 교직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차 교수는 “같은 나이대라도 개개인의 욕구가 상이하기 때문에 과거 인구 통계적인 세분화로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세분화로 디지털네이티브의 페르소나를 보다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은 기술과 능력에 매몰되지 않고 환자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제공할지 등 맥락을 면밀히 고려해 그와 관련된 데이터를 발굴하고 고객 경험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연을 경청한 윤호주 원장은 “한양대병원은 첨단 의학 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해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디지털네이티브를 스마트병원 DNA와 접목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양대병원은 이번 강연에 앞서 직원들의 환자 공감대 형성을 강화하기 위해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환자와 함께 행복하게 소통하기’를 주제로 서비스 교육도 개최한 바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최소침습 유방종양 절제술 아시아 의료진에 전수

- 강남차병원 유방·갑상선센터 박해린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병원장 노동영)은 외과 박해린 교수가 11월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17명의 아시아지역 의료진에게 초음파를 활용한 최소침습 진단과 초음파유도하 맘모톰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을 전수하고 있다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최소침습적 유방수술과 유방생검 심포지엄에서 주 연자로 초청된 박해린 교수의 기조연설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아시아지역 의료진의 연수요청으로 추진됐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의료진은 순차적으로 강남차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남차병원 외과(유방·갑상선센터) 박해린 교수가 아시아의료진에 초음파유도하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을 전수하고 있다.
강남차병원 외과(유방·갑상선센터) 박해린 교수가 아시아의료진에 초음파유도하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을 전수하고 있다.
강남차병원 외과(유방·갑상선센터) 박해린 교수와 연수에 참여한 아시아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차병원 외과(유방·갑상선센터) 박해린 교수와 연수에 참여한 아시아 의료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맘모톰은 20여 년 전 유방의 의심병변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장비의 발달과 경험의 축적으로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 등의 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수술적 절제술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

박해린 교수는 1만1,221례의 맘모톰 시술성적을 분석해 세계 유수 저널에 맘모톰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보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논문 중 최다 시술 사례로 인정받고 있으며 맘모톰 시술의 중요성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초음파유도하 맘모톰 시술을 단순히 진단을 위한 유방생검에 국한하지 않고 최소 절개를 통한 맘모톰 유방 양성 종양 절제술에 적용함으로써 국내에 맘모톰이 유방생검과 최소침습적 유방 종양 절제술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써왔다.

박해린 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온 아시아 각국의 의료진에게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최신 유방영상기술과 생검, 최소침습적 유방암 수술법 등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전 세계 유방질환 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차병원 유방·갑상선센터는 리모델링과 신관 증축으로 외래진료공간을 확장 오픈하면서 고객편의성을 확대하고, 중증질환 치료 위한 핵심시설 재배치로 환자중심 진료시스템을 강화했다.

<최관식·cks@kha.or.kr>


◆ ‘노동조합과 함께 헌혈행사’ 진행

- 경희의료원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성완)은 혈액수급이 어려운 동절기를 맞아 11월 9일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헌혈률과 헌혈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혈액수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혈액수급 문제를 개선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헌혈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헌혈행사에는 교직원과 내원객의 참여로 149건의 헌혈이 이뤄져 전년도 경희의료원이 세운 단일기관 1일 최고 헌혈 기록인 143건을 자체 갱신했다. 참여자에게는 대한적십자사 증정품 외 경희의료원과 노동조합이 별도의 선물을 추가 증정해 감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경희의료원 교직원들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만 5세 어린이를 위해 지정헌혈을 신청해 사랑을 전하고 회복을 기원했다. 이 어린이는 뇌출혈 응급 상태로 경희의료원에 내원해 2차례에 걸쳐 뇌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중 심정지 상황이 발생했을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다.

헌혈행사를 주관한 송영규 총무팀장은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기부”라면서 “경희의료원과 노동조합이 한마음이 돼 진행하는 뜻깊은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미국심장협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 세종충남대병원 민진홍 교수

민진홍 교수
민진홍 교수

민진홍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심정지와 외상 손상 분야 탁월한 연구 활동으로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로부터 ‘젊은 연구자상’(Early Career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지난 11월 5일과 6일, 시카고에서 소생연구심포지엄(Resuscitation Science Symposium, ReSS)을 개최했으며 민 교수는 ‘병원 밖 심정지 생존자의 예후 평가를 위한 초기 확산 강조 자기공명영상’(Ultra-early Diffusion-weighted Magnetic Resonance imaging for Assessment of Prognosis in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Survivors) 초록을 제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400여 편의 초록이 제출된 가운데 10명에게만 ‘젊은 연구자상’이 수여됐고 국내 수상자로는 민진홍 교수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민진홍 교수는 심정지에서 생존한 환자들의 예후 예측을 위해 아주 이른 시간에 촬영한 자기공명영상의 유용성에 대한 연구를 다양한 접근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미 여러 편의 연구논문을 SCI급 학술지를 비롯해 국내·외 학술대회에 꾸준히 발표해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다.

민진홍 교수는 “충남대학교병원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심정지 환자의 예후 예측과 치료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여러 연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심정지 환자들의 회복과 희망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동정] 이근영 교수, 제67대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장 선출

이근영 교수
이근영 교수

이근영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108차 대한산부인과학회 대의원 총회’에서 제67대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

이근영 교수는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산부인과 보험 분야 개선과 학회의 학문적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교수는 2005년부터 10년간 산부인과학회 보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회장과 대한임상보험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한림대 산부인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한림대강남성심병원장, 한림대의료원 부의료원장 등을 거쳐 현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0월 ‘제17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고위험임신부 조산 예방 성과 및 고난도 치료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 교수의 전공 분야는 조산 및 자궁경부무력증 분야로 응급자궁경부수술, 복식자궁경부봉합수술 등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집도한 권위자로 알려졌으며 바이오뱅크를 이용해 여러 교수들과 협업으로 임상 논문과 임상 중개 연구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산후조리원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 임산부·산후·육아기 여성들 정서적 지원 목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와 한국산후조리원협회의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와 한국산후조리원협회의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센터장 최안나)와 한국산후조리원협회(회장 김형식)는 최근 ‘임산부의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연계체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임산부·산후·육아기 여성들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주요 내용은 △임산부의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연계 활성화 △임신·출산·산후 관련 정서적 지원 및 심리 상담관련 교육·홍보 시스템 구축 등이다.

2018년 6월 개소한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산전·후 임신과 양육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상담 등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난임 시술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를 위한 상담과 대상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산후조리원협회는 산후조리 업계를 대표해 전국 481개소 산후조리원을 의 연계·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관으로, 산후조리원 운영자 및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운영하는 등 모자보건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에 따르면 산후우울감은 대체로 분만 2~4일 내 시작돼 4일째 최고조에 이른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2020년 출산한 산모 3,127명 중 52.6%는 산후조리 기간 동안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후조리원이 출산 산모가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78.1%)로 가장 높게 나타난 만큼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전·후 여성들에게 적시에 전문적인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합칠 예정이다.

김형식 회장은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회복을 위한 돌봄뿐만 신생아와 함께 하는 새로운 가정을 시작함에 필요한 부모교육과 육아교육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산모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까지 튼튼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산후조리원이 임산부 정신건강과 관련해 유익한 정보와 서비스를 산모에게 제공하고 국가 모자보건사업에 보다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안나 센터장은 “산모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산모 개인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녀의 발달에도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오랜 시간 산모를 위해 신체적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한 산후조리원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산모의 스트레스 경감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을 위해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재철 교수, 대한통증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고재철 교수
고재철 교수

고재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11월 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고재철 교수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고난이 시술을 위한 사전 시술 시뮬레이션 개발 (Development of pre-procedure virtual simulation for challenging interventional procedures: an experimental study with clinical application)’을 통해 가상 시술 시뮬레이션 개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 개발된 가상 시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환자의 영상 데이터를 이용해 실제 시술하는 환경을 계산해 가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의료진은 실제 시술과 동일하게 재현되는 시뮬레이션에서 시술에 사용되는 도구를 직접 삽입함으로써 시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환자들은 보다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고재철 교수는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뼈의 퇴행성 변형으로 인해 시술 난이도가 높던 환자의 경추간공 경막외 신경차단술(Transforaminal epidural injection), 상하복신경총차단술(Superior hypogastric plexus block), 삼차신경절 차단술(Gasserian ganglion block) 등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고재철 교수는 “가상 시술 시뮬레이터는 X-ray 생성을 통해 시술 도구와 해부학적 구조를 매칭하기에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며 “시뮬레이터를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에 접목해보다 현장감 있고 유의미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더 많은 응용을 통해 환자들이 더 정확하고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안산병원 차대룡 교수, 美 신장학회서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2상 결과 발표

“올해의 가장 핵심적인 임상연구(HICT)에 국내 최초 선정”

고려대안산병원 차대룡 교수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 'Kidney Week 2022'에서 아이수지낙시브 2상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차대룡 교수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 'Kidney Week 2022'에서 아이수지낙시브 2상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장내과 차대룡 교수가 과학자문위원(Scientific Advisory Board, SAB)으로서 총괄해온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 APX-115)의 2상 연구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ANS) 연례 미팅 ‘Kidney Week 2022’에서 올해의 가장 핵심적인 임상연구(High-Impact Clinical Trials, HICT) 구두 발표 세션에 선정되었다.

미국신장학회에서는 매년 세계적인 신장병 전문 권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거쳐 HICT 구두 발표 세션을 선정하는데 올해에는 총 9개의 임상연구만이 선정되었으며, 국내의 연구성과가 HICT 구두 발표 세션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교수는 현지시간 11월 4일에 글로벌 신장내과 최고 권위자인 커크 캠벨(Kirk N Campbell), 조지 베이크리스(George L. Bakris), 마크 쿠퍼(Mark E. Cooper) 등을 비롯한 수천 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HICT 구두 발표 세션을 통해 '아이수지낙시브' 2상 임상 결과를 공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두발표 직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중에 하나인‘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 측에서 특별 인터뷰를 요청하며 연구 성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차 교수는 이에 대해 "NEJM에서 먼저 연락이 와 인터뷰를 요청한 것은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이수지낙시브는’ 제약바이오 기업 압타바이오(주)가 개발하고 있는 NOX(NADPH oxidase) 저해제로,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를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First-in-class’ 약물이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 일차뿐 아니라 이차예방에도 힘써야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부터 위내시경 등 중요

동북아시아, 한국인에게 많은 위암은 모든 암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위점막은 음식물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로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의 원인이 되는 습식관 개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등 같은 일차예방뿐 아니라 조기 발견 같은 이차예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암은 위점막에서 발생하는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선종의 단계를 거쳐서 생겨난다. 위암의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보통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식습관, 흡연 등이 있으며 흡연의 경우 위암의 발생률을 1.5배에서 2.5배 가량 증가시킨다. 만성위축성위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위점막은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 속 각종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발암물질로는 나이트로소아민(nitrosoamine), 나이트로소 아마이드(nitrosoamide), 이종환식아민(heterocyclic amine) 등이 있다.

염분은 식습관 중 위암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고농도의 염분은 위점막의 오르니틴 탈카르복실 효소를 활성화시켜 암 발생을 촉진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염분 섭취량은 6g이다. 그에 비해 반해 한국인의 평균 하루 염분 섭취량은 14~24g으로 매우 높다.

그 외 위 내 세균에 의해서 위암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이다. 강력한 발암 물질인 이 균은 주로 위 점막에 존재하며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등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등 위암 유병률이 높은 지역은 대부분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나라는 1998년 69%의 높은 감염률을 보였으나 그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2017년에서는 43% 까지 감염률이 감소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할 경우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가 않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했을 경우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절반이하로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경오 교수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모든 헬리코박터균 감염환자에서 제균 치료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일부 환자에서만 허용하고 있다”며 “이는 한정된 재원문제와 무분별한 제균 치료로 인한 항생제 내성균 증가의 위험성 등의 논란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분을 줄이고, 많은 발암 물질이 포함된 불에 탄 음식을 피하고,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해 환경요인을 통제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이 같은 노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차예방에 더해 이차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이차예방으로는 검진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있다. 내시경 치료법이 발달하여 암 전단계 병변인 선종단계에서 내시경적으로 절제해 치료함으로써 암 발생자체도 예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으로 위암을 포함한 5대 암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며 “위암의 경우 조기 진단 시 5년 생존율이 97% 에 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 같은 일차예방에 힘쓰는 한편, 조긴 검진과 치료를 통한 이차예방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강건욱 교수 대한핵의학회 제11대 회장 취임

강건욱 교수
강건욱 교수

서울대병원은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가 11월 4일 대한핵의학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11월부터 2년이다.

대한핵의학회는 국내 핵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학술연구의 확대와 회원 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1961년 설립된 학술단체다.

이와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학술대회 개최 △학술지 및 도서 발간 △학술 진흥과 보건향상에 관한 연구 △전문의 양성을 위한 수련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강건욱 교수는 “방사선 미사일치료라고 일컫는 ‘테라노스틱스’를 필두로 핵의학 분야의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진료영역 확대를 위해 임상근거를 수립하고, 핵의학 산업계와 상호협력을 이룩하여 핵의학 분야의 발전을 국제적으로 선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건욱 교수는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부원장, 서울대 의학연구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소장,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중개의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부회장 겸 미래기획위원장, 세계동위원소기구(WCI) 의학분과위원장, 세계분자영상학회(WMIS) 이사, 아시아지역핵의학협력기구(ARCCNM) 의장 등을 맡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젊은 환자 급증 ‘고혈압’, 혈압 낮추려면 생활 습관 개선해야

서혜선 교수
서혜선 교수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성인 30%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20세 이상 65세 미만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혈관 질환인 ‘고혈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혜선 교수와 알아본다.

혈압은 혈관을 밀어내는 압력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이 유지되어 혈관 벽에 계속 자극이 가해지면 혈관 벽에 동맥경화가 생기고, 거기에 혈전이나 죽은 세포들이 모여 플라크(죽상경화반, Plaque)가 생긴다. 이것이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 갑작스러운 혈압 변동 등에 의해 파열(Rupture) 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서혜선 교수는 “고혈압은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치료하는 사람이 적다. 매우 흔한 질환이기도 하고, 당장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혈압은 진단 당시 증상이 없더라도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증상이 있다면 안구의 불편감,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 가벼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코피, 혈뇨, 시력 저하, 협심증, 뇌혈관 장애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화,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짜게 먹는 습관, 흡연, 가족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혈압을 일으킨다. 이렇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반면 콩팥동맥 협착(Stenosis), 부신수질 종양, 쿠싱증후군 등 혈압을 높이는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를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일·이차성 고혈압의 치료 방법이 다르다.

심장이 수축하며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때를 수축기 혈압, 심장이 이완되어 혈압이 가장 낮아지는 때를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차이가 크면 혈관 손상이 더 커질 수 있다.

고혈압을 진단할 때는 혈압이 높게 측정된 날로부터 1~2일 간격을 두고 2~3번 더 측정한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둘 중의 하나라도 만족하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최근 미국의 고혈압 진단 기준은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완기 혈압 80mmHg이며, 세계적으로 고혈압 진단 기준이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진단 기준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24시간 동안 혈압을 측정하여 고혈압을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24시간 혈압 검사’를 시행하면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긴장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하얀 가운 고혈압(White coat HTN)이나,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만 정상으로 측정되는 가면 고혈압(Masked HTN) 등을 발견해 정확한 혈압 분포를 알 수 있다. 이차성 고혈압 환자로 의심되면 만성 콩팥병, 쿠싱증후군 등 원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를 시행하고, 고지혈증, 당뇨 등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매일 혈압을 측정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기상 후 소변을 보고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왼팔을 걷고 심장과 같은 높이로 측정해야 한다. 측정 30분 전에는 담배나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1회 측정 후 2분 뒤 한 번 더 측정하여 그 평균값을 구한다.

치료는 최근 비약물 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실시한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등을 먼저 실시한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 혈압을 정상 범위로 관리해야 한다.

서혜선 교수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저염식,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인 흡연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칼슘, 섬유소 섭취를 늘리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생활 습관을 실천했는데도 혈압이 높다면,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24시간 검사, 심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등을 통해 혈압관리, 혈압에 의한 부작용들을 발견해 적절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모범병원 선정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대한뇌졸중학회가 주관하는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Thrombectomycapable Stroke Center, TSC)인증을 획득함과 동시에 인증모범병원으로 선정되어 급성기 뇌졸중 치료 대표 의료기관으로써의 위상을 입증했다.

재관류치료는 뇌경색 환자에게 혈전용해제 약물을 주입하여 혈전을 용해하는 기존의 방법과 추가적으로 기구를 뇌혈관에 삽입하여 혈전을 직접 꺼내는 시술법으로,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뇌혈관중재시술이 가능한 전문의와 최첨단 의료장비가 갖춰진 병원으로의 내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인증 획득은 뇌졸중센터 확보 취약 지역인 경기도 시흥 및 안산에서 △응급·급성기 적정진료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 △중환자 진료 역량 △뇌졸중팀 운영 △중재시술 의료진의 구성 △적정 진료 및 시설 △뇌졸중 레지스트리 운영 및 질 향상 활동 등에 대한 평가 항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시화병원이 재관류치료에 있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에는 대한뇌졸중학회가 개최한 국제학술대회(ICSU)에서 재관류치료 인증모범병원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으며, 구민우 뇌혈관센터장은 ’종합병원에서의 뇌졸중 집중치료실 운영‘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인증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시화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전문 의료진과 5명의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며 환자의 상태를 집중 관찰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구민우 뇌혈관센터장은 “시화병원 뇌혈관센터는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운영해 환자 발생 시 응급 처치부터 시술까지 모든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되며, 전문 진료과와의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적의 뇌졸중 치료 안전망을 구축했다.”라며 “앞으로도 시설·장비·인력·환자 교육 전반에 걸친 양질의 치료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365일 24시간 지역 내 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빠른 시일 내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2022년 제1회 R&D페어 성료

“첨단의료 생태계 구축 및 산·학·연·병 상생협력 방안 논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11월 11일(금) 본원 대강당에서 첨단의료 생태계 구축 및 산·학·연·병 상생협력을 위한 ‘2022년 제1회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R&D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연구부원장 고성범)에서 주최하는 이번 R&D페어는 바이오헬스산업 분야의 혁신적 성과 창출을 위한 병원과 산·학·연의 연계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첨단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병 상생협력 방안을 찾고자 개최 됐다.

이번 R&D페어 ‘첨단의료 상생협력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 됐으며 1부 △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 소개(고성범 연구부원장)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개방형실험실의 역할(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소개(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사용적합성테스트의 필요성(이비인후과 박일호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육성R&D사업단 현황 및 성과 소개(혈액종양내과 서재홍 교수) △혁신형 의사과학자 사업단 성과 소개(신경과 김치경 교수)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위한 의료원의역할 및 지원방안(고대의료원 함병주 의학연구처장)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3부에서는 △병원-기업 협력 방안 제언(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허영 부이사장) △2023년도 정부 R&D 기획 방향(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정숙 센터장)순으로 진행됐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 후 기술사업화에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서울지역 유일의 ‘개방형 실험실’,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 지역 클러스터 중심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며“이번 R&D페어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혁신 플랫폼의 중추기관인 병원과 산·학·연이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후 기술사업화에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많은 자회사를 설립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등 다양한 업적을 인정받아 2022년 2기 연구중심병원으로 재 지정됐다. 또한 산(産)‧학(學)‧연(硏)‧관(官)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건의료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구로병원 R&D플랫폼을 중심으로 내‧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식·기술 창출 및 사업화를 실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갑상선암 림프절 전이 진단기준 차등적용 필요
 - 은평성모병원 이정민 교수, 진단검사 결과 불일치율 및 치료현황 분석
 - 전체 진단검사 중 13.9% 불확실한 진단으로 잘못된 치료결정 위험성 확인

갑상선암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보다 명확히 가려내 환자에게 정확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진단검사의 기준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은 갑상선암의 림프절 전이가 있음에도 진단을 위한 검사에서는 전이가 없는 양성림프절로 진단되거나, 진단이 불확실하게 나오는 경우가 진료 현장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 갑상선암 환자 512명으로부터 얻은 707개의 림프절을 활용, 치료 전 검사결과와 치료 후 실제 진단에 대한 비교연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비교연구를 통해 환자의 갑상선암 치료 상태에 따라 림프절 전이 진단에 활용하는 갑상선특이단백질(티로글로불린)의 적용 기준(cut-off)에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전체의 13.9%에서는 결과 불일치로 인해 잘못된 치료 결정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점도 밝혀냈다.

갑상선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의 경우 30~50%에서 진단 당시부터 주변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세포를 직접 확인하는 초음파 유도 세침흡인세포검사와 함께 갑상선특이단백질을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검사법이 표준 진료지침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표준 진료지침에도 불구하고 진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전이 여부를 명확히 가려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진단과 실제 결과의 불일치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은평성모병원 내과 이정민 교수는 “감상선암의 림프절 전이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환자들은 침습적인 검사를 반복하게 되고, 그에 따라 불필요한 치료결정의 가능성도 높아진다”면서 “갑상선암 수술 여부나 환자의 치료 상태에 따라 갑상선특이단백질의 진단 기준을 차등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의 림프절 전이 진단 시 세포검사 및 세척액 티로글로불린의 연관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대한갑상선학회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Thyroidology’에 게재됐으며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한갑상선학회 2022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안과학회 세광학술상 금상 수상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안과 윤혜연 임상강사, 정소향 교수
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안과 윤혜연 임상강사, 정소향 교수

정소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와 윤혜연 임상강사가 최근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세광학술상 금상을 수상했다.

세광학술상은 1년간 대한안과학회 정규 학술대회에 제출한 ‘백내장 굴절수술’ 연구 중, 연구 성과와 교육 목적이 뛰어난 비디오 작품 4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정소향 교수와 윤혜연 임상강사 연구팀은 ‘The phakic Intraocular lens removal procedures and the post-operative outcome analysis : Safety and efficiency(제1저자 윤혜연, 교신저자 정소향)’를 발표했다.

최근 굴절 교정을 위한 인공수정체 삽입 후 장기적인 경과 관찰 시 각막내피세포밀도 감소, 백내장의 발생, 녹내장 등의 부작용으로 제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정소향 교수팀은 인공수정체 삽입술(후방 유수정체 렌즈 ICL, 전방 렌즈 ACL)을 받은 환자들이 제거술을 받을 경우,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술기에 대한 영상자료를 소개했다.

윤혜연 임상강사는 “본 발표를 통해 수술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술기와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공유하여, 환자의 장기적인 시력 예후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남지나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남지나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남지나 중앙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11월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108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2022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남 교수는 ‘한국 여성의 난소 종물에서 ADNEX(Assessment of Different NEoplasias in the adneXa) 모델의 양성 및 악성 종양 구분 평가’ 논문을 대한산부인과학회지(Obstetrics & Gynecology Science)에 발표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논문의 제1저자 혹은 교신저자에게 ‘최우수 논문상’을 수여하고 있다.

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자궁 종양 진단 예측 모델인 ‘ADNEX 모델’이 양성 난소 종양과 악성 난소 종양 진단을 탁월하게 구별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남 교수는 “난소 종양의 초음파 감별 진단은 적절한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연구는 폐경 전후 한국 여성 모두에서 ADNEX 모델을 통해 양성 난소 종양과 악성 난소 종양의 분류를 도와 개인에 맞춘 환자 관리가 가능하게 함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2022년 뇌졸중 심포지엄 성료

뇌졸중 심포지엄 후 기념촬영 모습
뇌졸중 심포지엄 후 기념촬영 모습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11월 11일 외래1관 4층 대강당에서 권역 내 의료인과 관심 있는 의료인력을 대상으로 2022 뇌졸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최신 지견을 공유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세션은 △혈관성 어지럼의 진단을 위한 임상적 노력(원광의대 이학승 교수) △상상돌기 주위 동맥류의 수술적 접근(인제의대 정영균 교수) △파열된 매우 작은 두개내 동맥류의 혈관 내 치료(영남의대 장철훈 교수) △경동맥내막절제술 또는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 후 발생한 경동맥 재협착의 임상적 의미(경희의대 고준석 교수) △불합리해 보이는 수술의 도전과 그 결과(서울의대 방재승 교수) 등 뇌혈관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원광대병원 신경외과에서 뇌혈관 분야의 토대를 마련하고 발전시켜 온 강성돈 교수의 헌신과 열정을 기리는 정년 퇴임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경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등 뇌혈관질환 관련 의료진들이 함께 논의하고 빠른 대처와 치료로 지역민 건강에 이바지하자는 마음으로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빠르게 발전하는 뇌혈관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지역 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전남대병원 흉부외과 김도완 교수
전남대병원 흉부외과 김도완 교수

◆ 대한흉부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김도완 전남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회 대한흉부외과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하대정맥, 쇄골하정맥, 경정맥 및 대퇴 정맥 직경의 호흡 변화에 따른 반응성에 따른 초음파의 체액 반응성 진단 정확도(Diagnostic Accuracy of Ultrasonographic Respiratory Variation in the IVC, SV, IJV and FV Diameter to Predict Fluid Responsiveness)’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흉부외과학회 학술상은 매년 개최되는 흉부외과 학술대회에서 가장 탁월한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중환자실에서 체액 반응성에 대한 진단 정확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김 교수는 “연구를 지원해 준 흉부외과에 감사드리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고 연구하는 의료진이 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 전남대병원 양형채 교수, 수도권 영남 제외 지역 유일

양형채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양형채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수면무호흡을 코를 골아 창피한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고혈압, 심부정맥, 관상동맥질환 등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받는다면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양형채 교수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이는 20개 부·처·청 추천후보 성과 852건 중 수도권과 영남지역 대학을 제외한 호남·충청·강원 지역 대학에서는 유일하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범부처적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로서 올해로 17년 차를 맞이했다.

이번에 선정된 양형채 교수의 연구는 ‘수면무호흡 질환의 유형에 따른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를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하고 있다.

양 교수의 연구는 개별 환자의 수면무호흡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다양한 치료 수단을 시뮬레이션 해 개별 환자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를 하는 수면무호흡에 대한 정밀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양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수면무호흡 관련 국책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양 교수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수면팀에서 이 연구와 관련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양 교수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시간과 비용 절감을 통해 보다 많은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또 기존의 획일적인 진단과 치료형태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질병 특성에 맞는 맞춤 치료를 가능케 해 치료성적 제고, 치료 순응도 향상 및 직접·간접적 의료비 절감을 통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전문약사 3명 추가 배출

왼쪽부터 김주신, 이지희, 장유라 약사
왼쪽부터 김주신, 이지희, 장유라 약사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분야별로 고도의 전문성과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약사 3명을 추가 배출했다.

전북대병원 약제부는 지난 10월 15일 경기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제1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김주신(노인약료)·이지희(감염약료)·장유라(종양약료) 3명의 약사가 합격했다고 11월 14일 밝혔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주관한 이번 시험에는 10개 분과에 총 285명이 응시해 역대 두 번째 응시인원을 기록했으며, 전문약사제도 인증위원회 및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230명의 병원약사들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대병원은 이번에 3명의 전문약사를 추가 배출함에 따라 총 10개의 약료분야 중 모든 분야에서 19명의 전문약사가 활동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자격시험을 통해 모든 분야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

이지희 약사는 노인약료, 심혈관약료, 감염약료 총 3개 분야에서 복수 전문약사 자격을 갖게 됐으며, 장유라 약사는 전북지역 최초로 종양약료 전문약사를 취득했다.

이번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 3명의 약사는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환자안전과 약물치료 극대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함께 환자 중심의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약제부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전문약사 국가자격시험을 신설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지난 2020년 4월 확정·공포돼 2023년부터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자격인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기부금 전달식 가져   
- 리본(ReːBorn)마켓 수익금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에 사용 

국립암센터는 최근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는 최근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국립암센터).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지난 10월 개최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리본(ReːBorn) 마켓’의 수익금을 기부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11월 14일(월) 오후 3시 30분에 국립암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강현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및 암생존자 창업 기업(사회적협동조합다시시작, ㈜박피디와황배우, ㈜담심포, 닥터스푸드, 자온, 프롬미니), 물품 기부업체(㈜휴코퍼레이션, 망스커피로스터스), ㈜바이네르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0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3일간 국립암센터에서 개최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리본(ReːBorn) 마켓’의 수익금으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발전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는 이날 전달식에서 “암환자의 치료 이후 일상과 사회복귀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이 치료를 마친 암환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주)바이네르도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환자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암생존자의 주체적인 참여로 운영되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수익금은 또 다른 암환자를 위한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역사회 여러 주체와의 협력을 통해 암생존자 일자리 경험 제공, 경제활동 및 판로 개척과 생태계 조성, 데이터 축적, 국가암관리정책 중장기 사업 운영 모델 제시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충북대병원, ‘대장암 다학제 심포지엄’ 개최

충북대병원 대장암 다학제 심포지엄
충북대병원 대장암 다학제 심포지엄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11월 11일 제17회 다학제 진료위원회 세미나 ‘대장암 다학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 명의 환자를 위해 서로 다른 전문과목 전문의가 모여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은 암과 같이 치료가 어려운 질병에 대해 효율적이고 빠른 진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대장암 심포지엄에서는 다학제와 관련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연구성과 및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치료 개념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암환자 다학제 진료위원회 위원장인 혈액종양내과 이기형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초기 대장직장암의 내시경적 치료(소화기내과 윤순만 교수) △직장암 MRI(영상의학과 이지선 교수) △국소 진행성 직장암에 대한 최신 보조화학방사선요법(대장항문외과 이택구 교수) △환자들이 수술 전 마취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마취통증학과 강훈 교수)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김헌 소장은 “이번 대장암 다학제 심포지엄은 최신 지견을 공유해 최상의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기 위한 암환자 다학제 통합진료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북대병원 다학제 진료위원회의 암환자를 위한 다학제 통합진료는 2016년 2월 시작됐으며 서로 다른 전문과목 전문의가 모여 진료하는 이 시스템은 외래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가 2018년 1월 입원환자로 확대 시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에 당선
 
- 권지현 충남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장

권지현 충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
권지현 충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

권지현 충남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장이 지난 10월 26일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제22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이다.

권지현 팀장은 1996년부터 충남대병원 사회사업팀에서 의료사회복지사로 근재직 중이다.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대전충청지회장, 자격관리위원장,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의료사회복지사로서 취약 환자의 지원과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 대전시장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권지현 팀장은 “2020년 의료사회복지사 법정 자격제도가 시행된 만큼 의료사회복지 현장에 적정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 맞춰 전문자격으로써의 위상을 확고히 해 질병으로 인해 위기를 경험하게 되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는 1973년 설립돼 현재 상급종합병원 등 475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사회복지사들이 취약한 상황에 있는 환자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상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