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회장 "기안 단계부터 전문가단체와 협의를"
대한노인의학회는 11월 6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풀만호텔에서 제37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용범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게 되면서 치료보다는 예방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며 “전문가단체로서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을 위해 새로운 의료환경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건강보험 재정절감 정책에 따른 규제에 대해 우려하면서, “정책 기안부터 전문가단체와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료현장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치과 및 피부질환에 대한 이해와 곧 새로 출시되는 대상포진 예방백신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노인에서의 당뇨병, 고혈압 및 심부전의 최신지견, 코로나 감염 후의 Long COVID,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진행하려는 방문진료를 실제 잘 운영하고 있는 실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그밖에 치매에서 보일 수 있는 행동장애의 비약물치료, 노인우울증에 대한 강의 및 의사를 위한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학술대회 이후에는 제17차 노인병전문의 자격인정 시험도 진행됐다.
한편 이창훈 차기회장은 “노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건강한 노인, 아프더라도 행복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는 노인,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노인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회무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건의료정책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창훈 차기회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