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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고혈압 환자 14년간 1.9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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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고혈압 환자 14년간 1.94배 증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2.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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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고혈압 유병률 및 유병 환자의 적정투약 관리율 등 분석
적정투약 관리율은 60.4% 수준…2021년 유병환자 1,374만여명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가 지난 14년 동안 약 1.9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임상현)는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과 유병 환자의 적정투약 관리율, 주요 합병증 발생률을 발표했다.

우선, 2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환자는 2007년 708만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667만명(1.94배)이 증가했고, 2018년부터 전체 고혈압 환자에서 남성 유병환자의 비율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2021년 기준 남성 51.1%, 여성 48.9%).

실제로 남성은 2007년 324만명에서 2021년 703만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384만명에서 672만명으로 늘었다.

인구구조 노령화에 따른 자연증가율을 보정할 목적으로 산출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2.9%에서 2021년 27.7%로 상승했다.

남성의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1.2%에서 2021년 28.6%로 지난 14년간 7.4%p 증가했으며, 여성의 경우 24.4%에서 26.7%로 2.3%p 증가했다.

연도별 고혈압 환자의 전체적인 의료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고혈압 유병 환자 중 1,107만1,707명(80.6%)이 고혈압 진단명으로 진료를 받고 약제를 처방받았으며 고혈압 진료기록은 있으나 약제를 처방받지 않은 경우는 3만4,637명(4.6%)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203만8,436명(14.8%)은 2021년에 고혈압 진료기록과 약제처방 기록이 모두 없었다.

이어 연도별 고혈압 유병 환자의 적정투약 관리율을 살펴보면, 연간 290일 이상(연간 80% 이상) 고혈압 약제를 처방받은 적정투약 관리 환자의 비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59.0%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소 감소했다가 2021년까지 60.4%로 9년간 적정 투약 관리율이 정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구분하면, 2021년 기준 적정투약 관리율은 남성은 59.4%, 여성은 61.3%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지역특성별 적정투약 관리율을 보면, 전반적으로 도시 지역보다 농어촌 지역 거주자의 적정투약 관리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격차는 크지 않았다.

2021년 기준 소득분위별 적정투약 관리율의 경우, 남성 지역가입자에서 소득 분위가 낮을수록 적정투약 관리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했으나 여성에서는 소득 분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2021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신규)발생자는 총 38만1,464명이었다.

질환별로는 각각 관상동맥질환 20만9,692명, 뇌혈관질환 17만8,993명, 심부전 13만9,369명, 만성신장질환 8만8,887명이었다.

지역 특성별로 구분해보면 대도시 21만5,587명, 중소도시 11만9,176명, 농어촌 4만6,701명이었으며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농어촌 2.89%, 대도시 2.80%, 중소도시 2.73% 순으로 대도시보다 농어촌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발생률은 농어촌 지역이 가장 높은 반면 만성신장질환 발생률은 대도시가 가장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21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연령 표준화 발생률을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에서 연간 3.28%로 합병증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지역가입자의 경우 1분위 3.00%, 2분위 2.95%, 3분위 2.86%, 4분위 2.87%, 5분위 2.79%로 순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직장가입자도 1분위 2.68%, 2분위 2.62%, 3분위 2.64%, 4분위 2.72%, 5분위 2.80%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2021년 고혈압 유병 환자의 전체 주요 합병증 발생률(연령 표준화)은 의료급여, 지역가입자, 직장가입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요 합병증별(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통계에서도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지역가입자나 직장가입자에 비하여 발생률이 모두 높았다.

뇌혈관질환과 심부전에서는 지역가입자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고, 직장가입자에서는 소득수준별 차이나 일정한 경향성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관상동맥질환과 만성신장질환에서는 전반적으로 직장가입자보다 지역가입자의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지만,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 각각에서 소득수준간 차이나 일정한 경향성은 없었다.

김광일 대한고혈압학회 정책이사(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생활습관 변화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혈압 환자들의 전반적인 치료 수준은 많이 향상됐지만,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 등 고혈압 관리의 취약계층이 존재하고 젊은 연령층에서도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어 고혈압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이사는 이어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운동부족과 비만인구가 늘어서 고혈압 등 만성질환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더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임상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도 “고혈압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기, 적정 체중 유지하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담배 끊고 술 삼가기, 지방질은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기,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 유지하기,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 진찰 받기 등 7가지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다제약물 관리사업 등을 통해 건강위험요인 관리와 올바른 약물이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혈압 만성질환자 및 전국민의 평생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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