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방사선 수술 매일 시행해도 ‘안전’
상태바
폐암 방사선 수술 매일 시행해도 ‘안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2.04.27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기존 2~3일 간격 표준 수술법 변경 예고
공문규 교수
공문규 교수

부작용을 우려해 약 2~3일의 간격을 두고 시행돼 왔던 방사선 수술이 하루에 한 번씩 시행하더라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에 따라 기존의 표준 수술법이 조만간 변경될 전망이다.

공문규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관행적으로 시행돼 오던 방사선 수술 간격을 줄이더라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담은 ‘폐암 방사선 수술 연속 시행의 안전성’ 논문이 SCI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Research(IJRR)’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4월 27일 밝혔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치료 성과가 높고 회복이 빨라 초기 폐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초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가 미국(VALOR trial)과 영국(SABRTooth trial)에서 진행 중이다. 이 결과에 따라 공식적인 표준 치료가 방사선 수술로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임상에서 초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방사선 수술은 보통 3~5차에 걸쳐 시행되며 수술 회차마다 약 2~3일의 간격을 두고 있다. 방사선 수술 시 간격을 두는 이유는 환자에게 부작용이 발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공문규 교수는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1일 1회의 방사선 수술을 연속적으로 시행했지만 기존의 방사선 수술법에 비해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공문규 교수는 “그간 관행적으로 방사선 수술 사이 간격을 두던 환자와 비교해 매일 연속적으로 방사선 수술을 진행한 환자들에서 부작용 발생의 증가가 없었다”며 “오히려 수술을 연속적으로 시행해 수술 성적을 더 향상시킬 수 있었고 수술기간이 짧아지는 효과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소개한 이번 방사선 수술법이 폐암 방사선 수술의 표준 수술법으로 인정받기를 희망하며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성과와 편의가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