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포도상구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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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포도상구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 유방암 치료에 효과적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2.04.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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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호르몬제와 함께 투여시 약물효능 증가
문병인‧안정신 이대여성암병원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 교수(이대여성암병원장)와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사진 오른쪽>팀이 유방암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를 연구한 결과를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현재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SCI급 국제학술저널에 게재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인체에 정상 세균총으로도 존재 할 수 있으며 식중독, 폐혈증 등 기회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 항호르몬제의 효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이들 중 특히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의 효능이 뛰어남을 밝혀냈다. 정상군과 유방암환자 총 288명의 혈액샘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항호르몬제와 황색포도상구균의 세포밖 소포체가 함께 들어갔을 때 약물의 효능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문병인 교수는 “환자분들을 한 분 한 분 진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은 더 많은 환자를 위하는 길일 것”이라며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정신 교수는 “황색포도상구균은 경우에 따라 기회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지만 세균 유래 성분을 유용하게 사용할 경우 유방암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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