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병원 CD등록 효율화
상태바
외부병원 CD등록 효율화
  • 박현
  • 승인 2006.05.21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병원, 환자와 사용자 만족도 제고
병원들의 PACS 도입 증가에 따라 3차 병원들이 외부병원 CD등록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성상철)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대안을 내놓아 주목된다.

이 병원은 지난 2월 병원로비에 "외부병원 CD등록창구"를 마련했다. 이 곳에는 접수용 PC 1대, CD 등록용 PC 2대, PACS 조회용 PC 1대 등 4대의 PC가 설치됐다. 또한 병원은 다양한 형태의 외부병원 CD 파일구조를 자동 인식해 표준화된 방법으로 PACS에 등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창구가 개설되기 전 외부병원 CD등록은 주로 야간에 이뤄졌으며 CD접수에서 PACS 등록까지는 12시간정도가 소요됐다. 게다가 환자들이 외래 방문시 지참한 CD를 당일 볼 수 없어 영상조회 후 추가검사 등 의사결정을 하기까지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창구를 개설하고 나서는 CD등록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5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또한 외래진료 이전에 바로 CD를 등록하고 당일 필요한 의사결정이 내려져 환자들의 병원 방문횟수와 대기시간도 크게 줄었다.

이를 통해 환자만족도 제고는 물론 직원들의 업무와 의사전달상 오류도 크게 줄었다.

기존에는 CD에 수록된 검사명이 기관별로 각각 달라 진료의사가 적절한 판독오더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실정. 때문에 의사는 대략의 검사명을 적어 자료정리실로 보냈고, 담당직원이 판독오더를 입력하는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업무개선 이후 자동으로 표준화된 검사명이 PACS에 등록돼 진료의사는 손쉽게 정확한 판독오더를 내릴 수 있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업무개선 이후 외부병원 CD등록수는 크게 늘어났지만 판독오더 발행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이는 외래진료시 미리 PACS에 등록된 외부병원 영상을 보고 판독이 필요한 검사에 한해 선별적으로 판독오더를 발행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의 외부병원 CD등록건수는 지난해 3월 800여건에서 올해 3월 2천100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판독오더는 지난해 12월 1천700여건으로 최고를 기록하다가 올해 3, 4월에는 1천200건 내외로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