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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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
  • 병원신문
  • 승인 2021.08.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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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88세 생신’ 기념 가족 이야기 담은 책 만들어 헌정
‘코로나19 시대’에 잔치상 마련 대신 차선책으로 관심 모아

칠순과 팔순, 미수(88세), 구순 등 부모님의 생신을 맞은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잔치상 마련 대신 책을 만들어 헌정하는 시도가 ‘코로나19’ 비상 시국에 차선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기원 올레메디 대표(전 의사신문 편집국장)는 ’88세 생신‘을 맞으신 어머니가 한평생 보여주신 굳건한 신앙생활과 가족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담은 책자인 ’나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를 최근 발간하고 어머니께 미수 기념 선물로 헌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와 ’일일 확진자 2000명 돌파‘ 등으로 인해 칠순과 팔순, 미수, 구순 등 부모님의 큰생신을 앞둔 각 가정은 어떻게 행사를 치러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축하해드려야하는지 등 고민에 빠진지 오래됐다.

이로 인해 각 가정은 부모님의 생신 및 축하 잔치 개최를 대체하기 위한 묘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4단계 상향‘이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사실상 칠순연 및 팔순연 등 생신 축하 행사를 대부분 포기하는 경향이다.

이런 와중에도 일각에서는 잔치상 마련 대신 차선책으로 서예 및 그림 등의 ’팔순(혹은 구순)기념 가족 작품전시회‘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책 만들기 및 헌정‘을 적극 시도,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나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저자가 어머니의 미수를 기념하고 아울러 크신 사랑과 희생을 작게나마 보답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의 발간과 관련, “어머니의 88세 생신을 맞았으나 코로나19 시대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과 답답함 속에 지내다 가족 이야기를 주제로 책을 만들고 또 어머니께 헌정하는게 기존의 잔치상 못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리고 저자는 “책 만들기를 통해 현재의 어머니와 그 옛날의 어머니를 동시에 만날 수 있었다. 자랑스러운 우리 어머니, 김명순 은퇴권사님이 긴 세월 동안 몸소 보여주신 참 믿음의 신앙생활과 가족들에 대한 헌신 및 무한 사랑을 가족 모두 다신 한번 느껴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책을 만들고 헌정하는데 앞서 ‘사소할 수도 있는 그러나 중요한 화두’를 놓고 잠시 고심하기도 했다”며 “이는 평범한 어머니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잘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자문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바로 정리됐다. 결론은 충분하다였다. 어느 어머니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어머니의 삶 자체가 바로 한 권의 책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이 작은 책자가 지난 1년반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소소한 일상의 기쁨마저 잃으신 어머니에게 작은 기쁨과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저자는 코로나 팬데믹의 현 상황에 대해 “잠시 꿈을 꾸고 잠에서 깨어났더니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꾸어 버렸다. 코로나19는 우리가 소소하게 즐겨왔던 일상의 모든 것을 정지-격리시키거나 아예 없던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평범한 일상은 특별함이 되어 버렸다.”라며 코로나 시대의 불편한 현실을 꼬집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어머니의 올곧은 믿음생활과 더불어 살아온 가족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조금 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면 코로나19 이전 시절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어머니의 일상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을 만나는 것이 금기시된 세상, 외로움과 고통 속에 팽개쳐져 있는 우리들의 모습 등 안타까움이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우리는 평화롭고 즐거운 명절을 마음껏 즐겼으나 지금은 이러한 모습을 찾을 수가 없는 점 등이다. 가족 모두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며 코로나19 이전의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저자는 8월 19일 어머니의 88세 생신을 앞두고 “우리의 희망사항은 어머니 생신 때 조촐한 식사 자리라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7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폭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일상에서 대반전이 일어나 '어머니 88세 생신 기념 가족모임'이 열렸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또 “'코로나19'가 조속히 소멸되어 어머니의 소소한 일상이 다시 시작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 내후년에 어머니의 연세는 90세가 된다. 이는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어머니가 건강하신 상태에서 일상의 행복을 만끽하실 수 있는 날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의 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1부 ‘그리운 시절의 어머니’를 비롯 2부 ‘어머니의 참 신앙과 모태’, 3부 ‘사진 속의 어머니와 우리 가족’ 그리고 4부 ‘어머니를 다시 그려본다’ 등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올레메디 발행 l 판형 128*198 l 364쪽 l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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