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의학 효능 부정에도 시장 영향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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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 효능 부정에도 시장 영향은 불확실
  • 윤종원
  • 승인 2006.0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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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미국인들이 애용하고있는 대체의학의 효능에 대해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연구 조사결과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발표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관절염 치료 효과는 심하지 않은 통증을 보이는 관절염 치료에 이들 제품이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달초에는 전립선 치료에 사용되는 야자수과의 일종인 톱팔메토 역시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7월에는 감기 치료제로 쓰이는 북미 원산 식물 에치나세아 역시 특별한 효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요한 초목(St.John"s wort) 역시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있었고 상어 연골 분말이 일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믿음도 근거없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정부가 거액을 들여 실시한 대체의학의 효능에 대한 이런 연구 결과가 시
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있다.

분명한 것은 이들 대체의학이 현재 미국에서 한해 200억 달러의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 효과를 믿고있다는 점이다.

칼 호프트(79) 노인은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효과가 없다는 발표에 대해 자신의 경험은 그렇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고있다.

매달 25달러 정도를 이 제품에 쓰고있는 그는 7년 전 관절염으로 포기했던 하이킹을 다시 시작했으며 이 제품들을 잠시 끊었더니 다시 통증이 시작돼 복용을 재개했다면서 정부 발표로 마음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일부 소비자들은 대체의학의 효과를 여전히 믿고있으며 대체의학이 효과가 없다고 발표한 연구자들 조차도 대체의학 이용자들이 돈을 하수구에 쏟아버리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하는 등 대체의학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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