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전날 관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AI 확산에 대한 대국민 경고문을 발표했으며, 농업부 홈페이지에 AI 예방 및 통제 계획을 구체적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또 민간 사육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지역간 닭 이동을 가능한 금지하는 한편 전국의 모든 양계업체에 대해 닭 사육 현황을 등록하도록 할 방침이다.
브라질 정부는 검역인력 확보 및 양계업체 현황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위해 1억 헤알(약 4천500만달러)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닭고기 수출액이 2004년보다 35%가 증가한 35억9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의 닭고기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수출량이 284만6천t으로 2004년보다 1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출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AI로 인해 닭고기 수출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브라질산 닭고기의 대(對) 아시아 시장 수출 규모가 75만7천t, 10억1천200만달러를 기록해 2004년보다 수출이 34%가 증가하면서 AI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에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최대 소비국은 일본으로, 지난해 40만5천t, 6억9천300만달러를 수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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