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수리야프라카시 삼바라씨 등 연구진들은 실험실 생쥐에 대한 실험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의 만연을 막을 수 있는 백신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의 의학 전문 랜싯 인터넷판에 2일 발표된 논문에서 아데노바이러스를 조작해 H5N1바이러스의 모든 변종에 공통된 HA단백질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HA단백질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포를 공격하기위해 세포면에 부착할 때 이용하는 물질로 아데노 바이러스가 생산한 HA단백질은 모든 종류의 H5N1인플루엔자 변종에 공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논문은 밝혔다.
연구진은 아데노 바이러스 조작을 통해 생산한 백신을 생쥐에 주사한 결과 2003년 홍콩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H5N1 바이러스와 2004년 베트남에서 발병한 H5N1 바이러스에 대해 100% 면역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앞으로 동물과 사람에 대한 임상실험을 실시할 백신 원형을 개발하려면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에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바라씨는 이 백신이 수일안에 배양 공정을 통해 제조될 수 있어 현재 6개월씩 걸리는 백신 생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점도 이 백신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조류 인플루엔자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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