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조류독감 대책비 80억달러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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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조류독감 대책비 80억달러 배정
  • 윤종원
  • 승인 2005.10.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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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행정부 백신 공급 추가 계약..조만간 종합대책 발표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되는 반면 조류독감 위험이 너무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미 상원이 27일(현지시간) 행정부의 대책마련 지연을 탓하며 조류독감 백신과 치료제 비축에 80억달러를 배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행정부도 이날 조류독감 백신 제조회사와 백신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마이클 리빗 미국 보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조류독감 조기 경보 및 신고 체제강화, 백신과 치료제 비축 등을 내용으로 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하원 투표를 남겨둔 상원의 조류독감 대책 예산안은 백신과 치료제 비축 외에 유사시 병원의 환자 수용능력 확충 등을 위해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리빗 장관은 미 정부가 독감 치료제 제조업체인 치론과 6천2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지난달에도 사노피 아벤티스사와 1억달러 규모의 백신 공급 계약을 맺는 등 2천만명 분 백신을 비축할 계획이다.

미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의 조류 독감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미플루와 릴렌자 500만명 분도 주문했다.

미국에선 지난주 6만7천건의 타미플루 처방전이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나 급증하는 등 일부 개인들의 사재기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 문제되는 조류독감 H5N1 변종은 아직 인체에서 인체론 전염되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선 유전자 변형을 통해 언제든 인체대 인체 전염이 가능해질 수 있으며 그럴 경우 현 상태로는 희생자가 "21세기 흑사병"이 될 만큼 인류재앙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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