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6일 부이 바 봉 농촌개발부 차관과의 회견에서 조류독감 예방책의 하나로 하노이, 호찌민, 하이퐁, 빙 등 주요 대도시에 대한 산 가금류 반입과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도했다.
봉 차관은 또 한국의 선짓국과 비슷한 오리 및 거위피 요리의 판매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 가금류의 대도시 반입 중단과 오리 및 거위피 요리의 판매 금지 같은 강력한 예방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현재 전국적으로 실시 중인 백신투여작업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면서, 곧 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문제가 되어온 도시 거주 농민들의 가금류 사육에 대해서도 보다 강력한 단속이 중요하다면서, 이에 불응하는 경우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봉 차관은 농촌개발부과 보건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현재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작업과 특히 사육농민, 수의사 및 판매상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인간 감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부 남딩 성과 남부 띠엔 장 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백신투여작업 결과 지금까지 약 1천360여만 마리가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또 나머지 37개 시.도의 4천840여만 마리에 대한 백신투여작업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무역부는 가금류 거래 과정의 식품안전과 위생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도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피해통계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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