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산 조류독감 백신 추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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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국산 조류독감 백신 추가 확보
  • 윤종원
  • 승인 2005.10.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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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공포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피해국인 베트남에 일시나마 낭보가 들어왔다.

주요 전염원으로 알려진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투여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백신이 중국으로부터 공급됐기 때문이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2일 국영 수의제약(네벳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으로부터 최근 600만 차례나 주사할 수 있는 백신이 도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물량 부족으로 중단됐던 가금류에 대한 백신투여작업이 오는 25일부터 재계될 수 있게 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부이 꽝 안 농촌개발부 대변인 겸 가축위생국장은 중국으로부터의 이번 2차 물량 도입으로 조류독감이 발생한 남부 지역은 물론 하떠이, 하이증, 하노이 등 북부지역에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그러나 이번 공급에도 불구하고 타잉화 및 박장 성 등 산발적으로 조류독감이 발생한 일부 지역의 경우 백신투여작업이 다음달 초까지 중단될 것"이라면서 "이는 베트남이 백신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 수입물품에 대한 몇가지 통관절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백신은 조류독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기 때문에 그전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감시 및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트남은 중국과 네덜란드로부터 2억여 차례나 투약할 수 있는 백신 수입을 결정했으나 중국으로부터 제대로 물량이 도착하지 않아 투여작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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