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대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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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대거 몰려
  • 윤종원
  • 승인 2005.10.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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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조류독감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지역 일선 구.군청에는 독감예방 접종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17일 일선 구.군청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3∼6세 아동, 60세 이상의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조류독감 등을 우려한 접종 대상자들이 보건소에 일시적으로 대거 몰리면서 확보한 독감백신 물량이 1-2일새 거의 바닥났다.

중구 보건소는 1천800명 분의 독감백신 물량을 확보해 17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나, 접종 희망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백신이 하루만에 동났다.

같은 날 접종을 시작한 남구보건소도 보건 당국이 접종에 앞서 보급한 1만3천여명 분의 백신이 이틀 만에 바닥나 접종을 중단했다.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17일 오후 백신이 바닥나 대기 중이던 500여명의 주민들이 발걸음을 돌렸다"며 "보건 당국의 추가 보급이 이뤄진 이후에나 다시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계양구 보건소의 경우 접종을 시작한 이후 하루 1천명의 독감백신 접종 희망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몰려들어 접종 개시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2시간 앞당겼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선 구.군청들이 전반적으로 독감백신 접종 차질을 빚었다"며 "한해 물량의 백신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들어오다 보니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백신 추가 물량이 19일 오후 다시 도착했다"며 "백신 접종이 중단된 곳은 다시 공지를 통해 최대한 빨리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인천시의 독감백신 공급량은 모두 21만7천800명 분으로 작년에 비해 6만1천명 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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