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지난해 18개 항목 선별집중심사해 1천134억원 절감 발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하는 선별집중심사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심평원이 3월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18개 항목을 선별집중심사해서 의료비 1천134억원을 절감했다. 17개 항목이 진료행태를 개선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절감된 의료비 1천134억원 중 737억원은 적정진료에 따른 청구량 감소로 인한 ‘사전예방금액’으로 심사조정액(397억)보다 의료기관이 스스로 절감한 국민의료비가 더 컸다.선별집중심사란 진료비의 급격한 증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항목 등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 예고해 요양기관 스스로 진료행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적정 청구 및 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제도로 2007년 시작했다.
심평원은 (상급)종합병원, 한방병원, 치과대학부속치과병원의 지난해 심사결정자료를 대상으로 18개 대상항목에 대해 선별집중심사 전(2014년)·후(2015년) 심사실적 자료를 비교분석했다.지난해 선별집중심사 대상은 총 18개 항목으로 △ 진료비 증가가 우려되는 항목인 양전자단층촬영(PET), 중재적 방사선 시술 등 8개 △ 사회적 이슈인 갑상선 수술, 향정신성의약품 장기처방 등 5개 △ 심사 상 문제가 되는 항목인 내시경하 부비동 근본수술(복잡) 등 5개 항목이다.
선별집중심사 항목 청구건수는 319만건, 청구 금액은 1조7천651억원으로, 2014년에 비해 청구건수는 약 6.7%증가, 청구금액은 14.6% 증가했다. 이는 항목 확대뿐만 아니라 진료비용의 증가가 높은 항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선별집중심사 결과, 17개 항목이 적정진료 목표 수준을 달성했으며 대상기관 중 68.4%가 진료행태 개선율이 2014년(64.8%) 대비 3.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행태개선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양전자단층촬영(PET)’으로, 135개 중 133개 기관의 청구건수 증감률이 연평균 대비 감소해 98.5%의 진료행태 개선을 보였다.
심평원은 올해 선별집중심사를 2015년 대상항목 15개(18항목 중 3항목 종료)와 신규 항목 4개(견봉성형술 및 회전근개파열복원술(복잡), 항진균제, 황반변성치료제(항VEGF제제), TNF-α inhibitor 제제)를 더해 총 19개 항목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심평원 박명숙 심사1실장은 “올해 10년차에 접어 든 선별집중심사는 앞으로도 국민건강에 영향이 큰 진료항목 등을 대상항목으로 선정하여 의료의 질과 비용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며, 요양기관도 진료행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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