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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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선정
  • 박현 기자
  • 승인 2015.12.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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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평가 통해 전국 21개 병원 선정
중부권 응급환자 골든타임 향상 기대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박창일)이 12월2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중부권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지부는 전국 20개 병원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응급환자 발생 시 중환자실이 부족하거나 수술이 지연되어 사망률이 증가하는 사태가 발생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시급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확대하기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해 신청병원들의 진료실적 평가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21개 병원을 선정했는데 건양대병원 1곳이 선정된 것이다.

건양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평가를 앞두고 진료부, 간호부를 비롯해 의무기록팀, 보험심사팀, 의료정보팀, 미래전략팀 등 관련부서 구성원들의 데이타 분석이 매우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3년간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들의 유형을 체크해 진료와 수술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역추적한 데이터를 꼼꼼히 분석해 보고서에 반영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건양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응급환자가 타 병원으로 이송한 비율이 0.2%에 불과해 대전지역 타병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특히 이중 중증응급환자의 비율도 9.2%로 비교적 많았는데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최종치료제공률은 66.5%, 환자수용율은 38.4%, 응급실 재실시간은 평균 1시간30분으로 나타나 적절하고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데이터로 입증해보였다.

이 밖에도 대전 서남부권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과 권역내 환자 분포도 등을 비교분석해 보고서에 담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양대병원은 기존 응급의료센터의 진료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응급환자의 전용 입원실 및 중환자실, 재난 및 응급의료지원실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울러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의심환자는 별도 진료공간을 두고 음압병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건양대병원 박창일 의료원장은 “응급환자 치료의 거점병원으로 선정된 만큼 중증 응급환자들이 신속, 정확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선진 의료시스템을 갖추는데 건양대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기존 권역별 기준을 생활권을 중심으로 29개 권역으로 개편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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