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정보 제한적 공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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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정보 제한적 공개키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5.06.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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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정보공개 차원에서 폭넓게 공개했으나 환자 가족 등의 항의와 치료에도 차질 배경
▲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권덕철 총괄반장.
정부는 6월11일 이후 메르스 확진 환자와 관련된 정보를 향후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 10동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간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환자정보를 폭넓게 공개했으나 환자 용태 등에 대한 설명 이후 환자 가족의 항의가 있고 환자 치료에도 차질해 발생해 앞으로 개별 환자의 용태와 가족관계 등을 제외하고 제한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 총괄반장은 또 메르스 감염자 자녀인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이 발열증상을 보였다는 6월10일자 보도와 관련해 해당 아동을 포함한 자택 격리 중인 세 사람에 대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동은 6월7일부터 자택 격리 상태로 함께 격리된 가족 외 외부 접촉이 없었고, 증상이 나타난 6월10일 이후에도 학교에 가지 않아 학생들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책이사)는 임신부 확진자의 경우 먼저 제왕절제술로 출산을 한 이후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하는 적극 치료를 할 예정이며 또 항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없거나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권 총괄반장은 WHO 합동점검단이 한국정부 권고사항을 통해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학교가 메르스 전염에 관련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휴업 철회를 강력히 권고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6월11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총 122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 9명, 퇴원자는 4명이다. 격리자는 자택 3천591명, 기관 214명 등 총 3천8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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