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을지대 캠퍼스·종합병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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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 을지대 캠퍼스·종합병원 들어선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2.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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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교육부로부터 캠퍼스 조성 공식승인
1천병상 이상 종합병원 건립 추진 본궤도에 올라
▲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조감도
의정부 주한미군 공여지에 대학 캠퍼스와 1천병상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의정부 주한미군 공여지에 을지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이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월2일 밝혔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교육부의 최종승인 결정이 공식 통보됐다”며 “을지재단의 발전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와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와 교육 불균형 해소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부의 최종 승인에 따라 을지재단은 성남, 대전에 이어 2018년까지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 89,660㎡(2만7천여평) 부지에 을지대학교 제3캠퍼스를 조성하게 된다.

의정부 캠퍼스에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이 들어서며, 총 700여명의 재학생이 다니게 된다.

아울러 을지재단은 제3캠퍼스 조성에 이어 2019년에는 1천여 병상의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건립도 함께 추진해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을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캠퍼스 조성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 및 교육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그동안 개발이 묶여있던 주한미군 공여지에 처음으로 대학과 병원을 동시 추진하는 대규모의 민간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재 경기북부 지역에는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의정부성모병원(700병상) 단 1개로, 인구 천 명당 종합병원 병상수가 2.82병상에 그쳐 많은 환자들이 서울 지역 병원을 찾고 있다.

이에 을지재단은 1천 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설립을 통해 지역 중증질환 환자를 비롯한 고위험환자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여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한 새 캠퍼스 조성으로 지역 인재양성과 인근 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은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병원건립은 의정부 및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합심하여 최종적으로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재단은 을지대학교의 기존 대전캠퍼스(의과대학)를 을지대학교병원과 대덕연구단지 중심의 의료서비스 임상교육 중심으로, 성남캠퍼스를 판교 및 광교 테크노벨리와 함께 산학협력기반 교육 중심으로 각각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 을지재단은 지난 1956년 고 박영하 박사가 을지로에 세운 산부인과 병원을 모태로, 현재 을지대학교와 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그리고 강남을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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