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연간 신장이식 7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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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연간 신장이식 70례 달성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10.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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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고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각오 보여
▲ 경북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
경북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허승·외과 교수)가 연간 신장이식 수술 70례를 달성해 빅5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근 발표된 ‘2013년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장기이식 통계연보’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13년 한 해 동안 생체 신장이식 39례, 뇌사자 신장이식 31례를 포함해 총 70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이는 2000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설립된 이후 빅5병원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시행한 가장 많은 연간 신장이식 수술 건수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수도권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지방의 신장이식을 견인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10년간 빅5 병원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이는 이식 적응증의 확대, 잠재 뇌사자의 적극적인 발굴, 최신의 검사 및 치료법을 통한 앞선 신장이식 전후 관리의 결과라는 게 장기이식센터 측의 설명이다.

경북대병원은 이미 2000년 중반부터 선도적으로 교차반응 양성 환자의 신장이식,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과 같은 고위험 신장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고 국내·외 타 기관과 비교 시에도 탁월한 신장이식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신의 검사 및 치료법으로 과거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신장이식의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 나가고 있다.

뇌사자 케어를 책임지고 있는 신장내과 조장희 교수는 “경북대병원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하는 뇌사추정자의 뇌사판정 및 뇌사관리, 장기적출을 담당하는 중추적 의료기관으로서 지역 협력 병원과도 신속한 뇌사추정자 이송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생체 장기기증의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장기기증원과의 협약을 통해 뇌사의 개념 및 장기기증에 대한 의료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병원 자체적으로 잠재 뇌사자 발굴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북대병원은 지난 한 해 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뇌사 장기기증자의 약 50%에 달하는 환자를 케어해 장기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경북대병원 장기이식팀은 “명실공히 지역 최고의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서 이식 환자분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대구경북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막연히 서울의 대형병원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장기이식 성적, 의학적 수준, 이식 후 관리, 문제발생 시 조기진단 및 대처 등 여러 가지 면을 꼼꼼히 따져보고 이식병원을 선택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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