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닌테다닙', 질병진행 지연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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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닌테다닙', 질병진행 지연효과 입증
  • 박현 기자
  • 승인 2014.06.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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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의 호흡기계 파이프라인 신약 후보물질인 '닌테다닙'(nintendanib)의 특발성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관련 3상 임상결과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공개된 3상 INPULSIS™ 임상결과에 따르면 '닌테다닙'은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환자의 질병진행을 유의하게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닌테다닙'은 특발성 폐섬유증에 있어 최초의 표적 치료법으로 이번에 공개된 두 개의 동일 설계된 국제적 3상 임상에서 일관성 있게 일차 평가변수인 52 주간 나타나는 연간 노력성 폐활량(FVC) 감소율(mL)을 충족시키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발성폐섬유증(IPF)은 진단 후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median survival)이 2~3년 정도로 환자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치명적인 폐 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화증(IPF)은 진행성 폐 상흔의 원인이 되며 지속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능 악화와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평균적으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는 연간 노력성 폐활량(FVC)이 150~200mL까지 감소되는 등 폐기능 손실을 겪는다.

1천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진행된 두 개의 INPULSIS™ 임상에서 '닌테다닙'을 복용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는 위약투여 환자군 대비 연간 노력성 폐활량(FVC)의 감소가 약 50%까지 유의하게 줄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간질성 폐질환연구 학장이자 호흡기내과 교수, INPULSIS™ 연구 책임자인 루카 리첼디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환자가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질병의 진행을 늦춤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그 결과가 공개된 두 개의 대규모 3상 임상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2상 임상 이후 진행된 것으로 '닌테다닙'이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에 있어 일관성 있게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한 최초의 약물임이 입증되어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또한 INPULSIS™-2 임상에서 닌테다닙은 일차 평가 변수뿐만 아니라 핵심 이차 평가변수까지 모두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나. '닌테다닙' 투여환자 그룹은 위약 투여군에 비해 삶의 질 악화(세인트 조지 호흡기 설문, Saint-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으로 측정) 및 첫 급성 악화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리첼디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환자의 사망 원인 중 절반이 원인이 불분명하면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급성 악화 때문이다”며 “닌테다닙의 임상에서 나타난 급성 악화 위험 감소에 대한 결과는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두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 관련 반응이었으나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치료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닌테다닙' 복용 그룹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설사로 INPULSIS™-1 임상에서는 닌테다닙과 위약투여 그룹 환자 각각 62% vs. 19%로 나타났으며 INPULSIS™-2 임상에서는 63% vs. 18%로 나타났다.

INPULSIS™-1과 INPULSIS™-2의 닌테다닙 복용 그룹에서 설사를 경험한 5% 미만의 환자만이 치료를 중단했다. 또한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비율은 모든 그룹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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