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의 손끝 하나라도 끝까지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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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의 손끝 하나라도 끝까지 살린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1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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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 지난해 4월부터 미세수지접합수술 실시
미세한 손가락혈관을 잇는 정확한 수술

軍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군수도병원(병원장 윤한두 박사)이 군내 다발질환에 대해 특성화된 진료를 함으로써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두드러진 성과는 국군수도병원이 지난 2009년 1월부터 군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면서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총체적 노력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군 책임운영기관'은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군 내외부에서 공개채용한 기관장이 조직ㆍ인사ㆍ재정상의 자율권으로 기관을 운영하고 그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하는 제도이다.

손끝 0.3mm 혈관까지 잇는 미세수지(微細手指) 접합수술

국군수도병원은 미세수지접합수술을 2010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해 2011년 2월 28일 현재까지 115명을 치료했다. 통상 수지접합수술시 1차 수술비용을 50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5억7천500만원의 국고예산을 절감한 효과를 거두었으며 민간병원 위탁치료 1순위였던 수지접합수술 대부분을 수도병원이 담당한 것이다.

이처럼 수부손상환자에 대해 응급수술에서부터 2차수술, 재활까지 진료종결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환자는 신속한 수술을 받게 돼 수술 성공률을 높이게 됐으며 환자와 보호자 모두 군 병원에 대한 신뢰를 높이게 됐다.

병원과 개인의 노력이 최고의 수준으로 이끌어

현재 국군수도병원은 아주 심각한 압궤(壓潰)손상을 제외한 100% 수술을 성공하는데, 이는 병원과 개인이 치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진료2부장 형남경 대령(성형외과 전문의)은 국내 최고권위의 민간 전문 미세수지접합 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지난해 4월부터 전(全)군의 수지손상 환자들을 집도(執刀)하고 있다. 이어 김백규 대위(성형외과 전문의)도 미세수지접합수술의 일익을 담당하고자 연수를 끝내고 현재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끈기와 사명감이 필수인 미세수지 접합수술

손가락 끝, 손톱근처의 혈관은 0.3mm 정도로 현미경수술로 이루어 진다. 따라서 최소 2시간에서 최대 6시간 진행하는 현미경수술에 익숙해야 하며, 미세한 손 떨림이 없어야 한다. 술ㆍ담배 자제는 기본이며, 컨디션 유지, 침착성과 인내심을 더욱 요구한다.

수부손상은 수지절단, 압궤(壓潰)손상 등 응급환자가 대부분어서 주야 응급대기가 기본이다. 수술후에는 혈액순환, 피부색깔, 괴사발생 등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모니터를 해야 하며, 필요시 2차 수술, 유리피판(遊離皮瓣)수술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장병들의 손끝 혈관을 살리기 위해 의료진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이 더욱 요구되는 것이다.

군 책임운영기관 전환후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

군 책임운영기관 3년차를 맞이하는 국군수도병원은 국군 장병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진 채용에서부터 병원 리모델링까지 전면적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환자안전 관리 수준과 의료 질향상을 위한 노력들을 공식적으로 검증 받고자 올해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2년 동안 수도병원을 이끌어 온 윤한두 박사는 “현재 수도병원은 병원의 존재이유인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저명한 민간의사 채용, 최신의료장비 도입 등 장병들이 최고의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준비하는 지금, 외부 평가기관은 물론 장병과 국민들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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