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지병원, ‘설맞이 복꾸러미 나눔 행사’ 개최
- 임직원 정성 담아 지역 취약 노인 312세대에 전달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저소득층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 312세대에 명절 음식을 담은 ‘복꾸러미’를 전달했다.
복꾸러미 전달식은 1월 14일 병원 5층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김진구 병원장과 김인병 의무부원장, 곽연숙 ㈜헤븐앤어스 대표, 공상길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직원의 정성이 담긴 복꾸러미는 떡국 재료를 비롯해 기력회복에 좋은 도가니탕, 오리구이, 닭백숙죽, 소불고기전골, 언양식 바싹불고기 등 풍성한 명절 음식과 사과, 유자, 식혜 등 간식으로 구성됐다.
이후 김진구 병원장을 비롯한 행사 참석자들과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복꾸러미를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복꾸러미 나눔 행사는 명지병원 임직원이 기부한 사랑나눔기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의료대란 속에서도 지속돼 왔다.
이번 복꾸러미 제작에 소요된 2,500만원 역시 사랑나눔기금과 장례식장 운영사인 헤븐앤어스의 기부금으로 마련됐으며, 명지병원은 지난해까지 약 2,200세대에 1억5,500만원 상당의 복꾸러미를 전달해 지역사회 나눔과 희망을 전하는데 앞장서 왔다.
곽연숙 대표는 “매년 이어온 정성이 어르신들께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상길 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후원에 감사드리며,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검토해 행복한 설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구 병원장은 “얼어붙은 경기가 피부로 느껴질 만큼 어려운 상황 속에 저소득층은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의료뿐만 아니라 나눔과 돌봄이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명지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원명 교수,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명예의 전당 제1호 헌액
박원명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명예의 전당 ‘제1호 헌액자’로 선정됐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2001년 창립된 이후 정신의학 연구의 중심이 돼 왔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학회 역사상 처음이다.
박 교수는 30년 이상 기분장애 분야(우울증 및 양극성장애)에서 활발한 학술연구와 임상활동을 통해 국내 정신의학 및 기분장애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또 대국민 계몽활동을 통해 국가 정신보건 증진에도 이바지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과 지침서’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우울증 교과서’ 및 ‘양극성장애 교과서’를 대표저자로 집필하는 등 저서 29편 및 역서 8편을 출간하고, 정신의학 관련 학술논문 592편(SCI급 논문 195편)을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Depression and Anxiety, Bipolar Disorders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의학 학술지에 발표해 국내 정신의학 및 기분장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박 교수는 이런 업적을 바탕으로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학술상 제1호 수상, 대한정신약물학회 학술상 제1호 수상,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상 3차례 수상, 대한정신약물학회지 최다논문게재상 3년 연속 수상, 가톨릭대학교 우수교원상 2회 수상,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평생공로상 수상 등 수많은 학술상과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40대 초반인 2001년에는 동아일보가 선정한 ‘국내 정신과 기분장애 분야 베스트 중견의사 1인’으로, 2003년에는 의료포탈사이트인 비닷엠디(be.MD)와 월간지인 에퀴터블이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의 최고 명의-우울증 분야 Best 10’에 선정된바 있으며 EBS 명의에 2011년에 양극성장애로, 2024년에는 우울증으로 2회 출연했다.
아울러 정신의학발전에 공헌해 2021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으며 국제적으로도 학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2006년 영국의 SACOOR Medical Group으로부터 ‘전 세계 양극성장애 분야 Key Opinion Leaders’로, 2013년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지식인 2000’에, 2016년 정신의학 국제학술지인 ‘World Journal of Psychiatry 표지인물’로, 2021년에는 미국의 학술연구 평가기관인 Expertscape로부터 ‘전 세계 기분장애(우울증, 양극성장애) 분야 최고 전문가’로 선정됐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사랑의 연탄 4천장 나눔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 4천 장을 기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접견실에서 광주기독교단협의회와 사랑의 연탄나누기 캠페인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이애경 간호부장을 비롯해 광주기독교단협의회 대표회장 이종석 목사, 수석부회장 정석윤 목사, 상임부회장 나종갑 목사 등이 참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22년 10월 광주기독교단협의회와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마다 연탄 4천 장을 기부하고 있다.
이종석 목사는 “광주전남을 넘어 세계적 암 병원으로 성장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지역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주고 있다”며 “또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며 사랑받고 있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실천과 공익적 이미지 제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랑의 연탄 나누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원자력의학원 직원들, 십시일반 정성 모아 암 환우 희망 나눔
-지난해 31명 암 환자 대상 약 4,100만원 치료비 지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올해 원자력병원의 저소득층 암 환자 치료비 지원을 시작한다.
지난 2019년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한국원자력협력재단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의 날개 사업’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자력병원의 저소득층 암환자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직원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치료비 조달이 어려운 원자력병원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약 4,100만원을 지원했다.
치료비는 담당 진료과에서 의뢰된 환자가 사회복지 상담 후 ‘희망의 날개 사업’으로 신청하면 선별 기준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진경 원장은 “형편이 어려운 환우분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년 기부를 실천해주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많은 환우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H+양지병원, 내몸 지키기 ‘통큰검진’ 이벤트 운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 건강증진센터는 맞춤형 건강검진 이벤트 ‘통큰검진’을 2025년 4월 1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이벤트는 국민 필수 검진항목을 중심으로 3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휘수 건강증진실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건강검진 항목 중 공통 기본 검사로는 성인병 80여 종, 종양표지자 5종을 확인하는 혈액 정밀검사와 수면위내시경, 복부초음파, 유방 촬영과 자궁경부세포검사가 포함된 여성 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X-ray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별 건강 상태와 가족력을 고려해 갑상선초음파, 자궁초음파(여), 전립선초음파(남), 골밀도, 동맥경화, 호모시스테인, 비타민D + 호르몬, HPV(여) 검사 중에서 2종, 또는 4종 중에서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수면대장내시경, 경동맥초음파, 유방초음파(여), CT(뇌, 심장, 폐, 경추, 요추, 복부), NK세포, 활성산소 + 항산화력, 뇌동맥류, 간섬유화, 알러지 검사 중에서 본인에 맞는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조기발견이 중요한 질환을 최첨단 검진 장비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화 검진항목은 MRI(뇌, 경추, 요추, 어깨, 무릎), 뇌MRA, 면역검사, 유전자검사, 알츠하이머, 심장초음파 중에서 1~2종 선택이 가능하다.
정휘수 실장은 “중장년층을 비롯한 30~40대 젊은층도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중요한 만큼, 체계적인 건강 계획 수립으로 사후 관리까지 가능한 검진 기관을 꼼꼼하게 선택, 질병 유무를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라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1월 27일 임시공휴일 정상 진료 실시
- 대구파티마병원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정부가 지정한 임시공휴일인 1월 27일(월)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진료를 실시한다.
병원 측은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진료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소와 동일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병원은 외래 진료뿐만 아니라 응급실 및 주요 의료 서비스도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해 지역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1월 15일 밝혔다.
김선미 병원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예약이나 진료 일정에 차질을 겪을 수 있는 환자분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정상 진료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평소와 동일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결핵 적정성 평가 ‘1등급’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6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1월 15일 밝혔다.
결핵 적정성 평가는 결핵 진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효율적인 국가 결핵 관리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505개 의료기관의 결핵 신규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 감수성 검사 실시율 △신속 감수성 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등 4가지 주요 지표다. 대구동산병원은 이 중 3개의 지표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종합 점수는 96.8점을 기록해 전체 의료기관 평균(94.3점)과 종합병원 평균(94점)을 상회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더불어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핵 진료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2025년 제15회 결핵예방의 날’ 포상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심상우 대구동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지만 초기에 적절히 진단하고 치료하면 예방과 완치가 가능한 병”이라며 “앞으로도 결핵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혈액검사로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 가능성 열어
- 차 의과학대 문지숙 교수 연구팀, APLP1 활용 가능성 제시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이 주사나 수술 없이 뇌를 직접 건드리지 않고 혈액 검사만으로 뇌종양 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 연구팀(제1저자 최유리, 교신저자 문지숙)은 ‘APLP1 단백질(Amyloid precursor-like protein 1, APLP1)’이 뇌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된다는 사실을 찾아낸 후, APLP1이 뇌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핵심 바이오마커임을 확인했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연구팀은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가 세포 간 정보교환을 위해 외부로 분비한다는 특성에 착안, 실험을 통해 뇌 유래 EV에서 APLP1이 발현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후 APLP1의 범용성을 규명하기 위해 뇌에서 검출되는 여러 세포에서 실험을 진행, 각 뇌 세포에서 APLP1이 검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혈액에서 분리한 APLP1에서 뇌 기능관련 단백체 및 전령 RNA를 확인했다. APLP1을 여러 뇌 질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에서의 APLP1의 활용 가능성도 검증했다. 뇌종양 환자의 혈액 분석 결과, APLP1의 발현 수준이 기존 바이오마커(L1CAM 등)보다 높게 나타났고, APLP1에 반응하는 세포외소포체 수가 정상군 대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APLP1 단백질이 기존 바이오마커보다 세포외소포체 검출 반응과 민감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APLP1을 활용하면 퇴행성 뇌질환 등을 이전보다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문지숙 교수는 “APLP1을 활용하면 뇌 질환 등의 조기 검진뿐만 아니라 저비용으로 여러 번 쉽게 검사할 수 있다”며 “APLP1을 다른 단백질과 조합하면 치매와 파킨슨 병 등 다양한 뇌 질환을 조기 진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혈액 유래 APLP1+ 세포외 소포체는 뇌 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한 잠재적인 바이오마커(Blood-derived APLP1+ extracellular vesicles are potential biomarkers for the early diagnosis of brain diseases)’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1.7)’ 1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융합연구개발사업(STEAM연구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엑소좀 기반 바이오신약 분석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설 연휴 소화기질환 주의사항
- 나사렛국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은 과장
2025년 새해와 함께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설은 맛있는 음식을 가족과 나누며 즐기는 명절이지만 과할 경우 소화불량, 급성 췌장염 등 다양한 소화기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나사렛국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은 과장의 도움으로 명절 연휴 소화기질환 걱정 없이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기름진 음식과 잦은 야식 소화 기능 떨어뜨려
명절 가장 흔하게 겪는 소화기 증상 중 하나가 소화불량에 따른 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등의 증상들이다. 명절에는 전이나 갈비찜 등 고칼로리에 기름진 음식이 많고, 평소보다 식사량이 늘어나면서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위에서 음식을 분쇄하고 이동시키는 소화 운동기능이 떨어지고, 위산 및 소화효소 분비에 변화를 주어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연휴를 보내면서 밤 늦도록 TV를 보거나 가족 친지와의 시간을 갖다 보면 자연스레 야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야식은 소화불량 증상이 악화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켜 숙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명절 기간 불편해진 속을 달래기 위해서는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식사량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과 알코올 섭취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이 효과적이다.
명절 연휴 과음…급성 췌장염 불러 올 수 있어
명절은 잦은 약속과 모임으로 과식만큼이나 과음을 하기 쉬운 시기이다. 과음을 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가 급성췌장염이다. 급성췌장염은 췌장선 세포의 손상으로 광범위한 부종, 출혈 등 췌장에 급성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급성췌장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명치 또는 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똑바로 누우면 통증이 악화되는 반면 몸을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 병원을 찾아 수액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다면 대부분 합병증 없이 수일 내에 회복되지만 중증 췌장염의 경우 쇼크, 저산소증, 신장 기능 저하 등의 다발성 장기부전이 동반되거나 췌장 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명절 기간 급성 췌장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굴 등 해산물 섭취할 때는 노로바이러스 조심해야
겨울은 추운 날씨로 인해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 다고 생각해 음식 보관에 소홀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겨울철이라고 해도 식재료와 먹는 방법에 따라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겨울철 대표적인 제철 음식인 굴은 날 것으로 먹기도 하고, 찜이나 전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는 인기 식재료다. 하지만 굴과 같은 어패류를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거나 덜 익은 상태로 섭취할 경우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세균과 달리 영하의 날씨에도 생존할 뿐만 아니라 적은 양으로도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의 표면에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사람 간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복통, 구토, 설사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을 의미하는 명절로 가족의 화목과 행복한 한 해를 계획하는 뜻 깊은 시기다. 이 같은 명절에 규칙적인 생활과 손 씻기 등의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지킨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보훈병원, 응급의료기관 평가 3년 연속 ‘A등급’ 획득
- 총점 92.5점으로 대구시 지역응급의료기관 13곳 중 2위 차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병원장 이상흔)이 최근 보건복지부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복지부는 매년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질 및 법정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고 있는데, 대구보훈병원은 올해 총점 92.5점으로 대구시 13개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증응급환자 진료의 적절성, 전담의료 인력의 적절성, 응급의료정보 신뢰도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상흔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응급의료 최전선에서 환자 안전과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보훈대상자와 지역주민들이 응급 상황에서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최상의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훈병원 응급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설 연휴 기간인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24시간 정상 운영된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공로 행안부장관 표창
-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치료비 부담 완화 프로그램 등 운영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방공무원들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소방공무원 처우개선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들의 환경개선과 복지향상 등 처우개선에 기여한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대학병원 중 유일한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2022년부터 공무 중 화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치료비 부담 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보장하지 않는 소방공무원의 의료비와 간병비 등을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로, 최근 3년간 소방공무원 7명이 약 4,700만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2023년부터는 소방관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트라우마나 PTSD 증상을 겪은 서울시 소속 소방공무원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와 사회사업팀이 개발한 신체감각치료 기반 정서조절, 인지처리치료 등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2024년 12월 기준 소방공무원 62명이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한 2024년 6월부터 시행한 소방관 마음건강검진 사업은 지난 1년간 소방공무원 364명이 마음 건강을 챙겼다.
이외에도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2014년부터 11년째 서울시소방재난본부와 몸짱 소방관 달력 기부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한림대학교의료원으로부터 버추얼 런 행사 ‘위런위로(WeRunWe路)’ 모금액을 기부받아 소방관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이 개최하는 ‘위런위로’는 비대면 달리기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기부 행사다.
허준 병원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든 소방공무원에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화상전문병원으로서 소방공무원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교직원 대상 출산장려 캠페인 시행
- 교직원 자녀 출산 시 VIP 병실 및 출산 지원금 등 600만 원 상당 지급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이 2025년부터 교직원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을 도입·운영한다.
정부, 지자체, 사기업에서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일은 흔하지만 의료기관이 출산 지원책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이다.
강동성심병원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2025년도에 출산하는 직원으로, 본원에서 출산할 경우 출산장려금 100만 원과 약 500만 원 상당의 VIP 병실 이용료 등을 지원한다.
이는 배우자가 출산했을 경우에도 해당된다.
강동성심병원은 이번 출산장려금 외에도 교직원의 가정 및 자녀 지원을 위해 가족 수당을 비롯해 학자금 지원 정책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양대열 병원장은 “의료계가 안팎으로 많이 힘들지만, 이럴 때일수록 병원을 이끌어가는 교직원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생명을 존중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강동성심병원 교직원 자녀의 탄생이 사회의 큰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직원 복지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다보스 병원, ‘중학생 의사 인턴십 프로그램’ 성료
- 개원 30주년 맞아 지역 청소년들과 뜻깊은 시간 가져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회 중학생 의사 인턴십 프로그램’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생들에게 의료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진로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수술실, 병동,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물리치료실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의료진의 업무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성범 이사장은 “중학생 시절 가졌던 의사의 꿈을 실현하고 고향에 세운 병원에서 인턴십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보스병원은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계기로 매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 전문직을 꿈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사랑의 쌀’ 기부로 지역사회 사랑 실천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유광하)은 1월 13일 광진구청에 지역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건국대병원은 광진구에 500포, 성동구와 중랑구에 각각 250포씩 건국미 10kg 총 1,000포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식생활 안정과 건강 유지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게 건국대병원의 계획이다.
특히 건국대병원은 광진구청과 함께 2006년부터 사랑의 쌀 지원사업을 통해 총 4,730포의 쌀을 기부한 바 있다.
아울러 건국대병원은 광진구 저소득 주민을 위한 진료비 지원,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대구 남구청에 이웃돕기 성금과 사랑의 쌀 기탁
- 영남대의료원, 2천만원 상당 전달
영남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은 1월 15일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에 사랑의 쌀과 성금을 합해 2,000만원을 기탁했다.
영남대의료원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교직원 1,013명이 참여해 2,000만원 상당의 기금을 조성, 이를 사랑의 쌀 1,000포(1,300만원 상당)와 성금 700만원으로 기탁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이날 기탁식은 김종연 의료원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한 의료원 및 남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남대의료원이 기탁한 성금과 사랑의 쌀은 관내 저소득 세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종연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의료원에 보내주시는 성원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남구청과 소액의료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영남대의료원 간호사회인 ‘백영회’도 최근 남구청에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200만원을 기탁해 훈훈한 소식을 더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가천대 길병원 1월 27일 임시공휴일 정상 진료
설 연휴 중증·응급 진료시스템 가동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1월 27일 임시공휴일에 정상 진료를 시행하며 설 명절 연휴 기간 중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시스템을 가동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긴 연휴 기간 중증 환자 진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27일 모든 외래 진료를 정상 운영한다. 예약된 수술, 검사 등도 예정대로 운영한다.
31일 금요일과 2월 1일 토요일 외래 진료도 운영한다. 평일 외래 진료는 오전 8시30분부터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한다.
응급의료센터는 설 연휴 기간인 28~30일 24시간 운영된다. 소아전용응급실 및 권역외상센터도 24시간 운영하며 연휴기간 중 발생하는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응급 수술 및 입원에 대비한 시스템도 전문의 중심의 당직 체계로 유지된다.
3개의 내과계 집중치료실(중환자실)과 외과계, 응급, 중증외상, 심혈관, 뇌혈관,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총 9개의 집중치료실도 연휴 기간 공백 없이 운영된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 지역 중증,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임시공휴일 및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외래 진료와 응급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스누하우스(SNUHouse) 준공식 개최
의료진 400여명 거주 가능한 기숙사 겸 복합진료지원시설,
교대 근무 의료진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의학 교류 기여 전망
분당서울대병원은 1월 14일 기숙사 겸 복합진료지원시설 ‘스누하우스(SNUHouse)’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누하우스 1층 로비에서 개최된 이날 준공식에는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학교 및 병원 인사 다수가 참석했으며, 현황 보고 및 감사장 수여, 리본 커팅식, 시설 투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스누하우스는 병원 B부지(지상주차장 및 장례식장 일대)의 공원주차장(지하 1~5층) 상부에 지상 10층 규모로 증축된 기숙사 시설로, 126개의 1인실과 133개의 2인실을 갖추고 있어 의료진 4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다. 스누하우스 내부에는 피트니스센터, 공부방, 커뮤니티 라운지, 어린이집 등 직원 복리후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스누하우스 준공 및 기숙사 운영은 특히 24시간 교대 근무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에게 대중교통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도보로 편리하게 통근할 수 있는 직주 근접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과 직장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난도 술기를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해외 의학자들이 머무르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의학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매년 해외에서 백여 명의 의학자가 복강경, 흉강경, 관절경 등 수술과 로봇수술을 아우르는 최소침습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 뇌수술 등을 교육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데, 스누하우스를 통해 이러한 해외 의학자들의 연수 및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의학 교육의 메카로서 수준을 한층 더 높인다는 구상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스누하우스 준공은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고, 글로벌 의학 교류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이 안락한 휴식을 취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환자들을 돌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한파에도 이어진 달리기 열풍, 부상없이 건강 챙기려면
최근 한파에도 불구하고 러닝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러닝 크루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등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다. 이제 단순한 운동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달리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심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되기 쉬워 부상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추운 환경에서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와 정리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걷기보단 달리기, 건강 효과 높아
복병은 발과 무릎 부상
달리기는 심폐 기능 강화와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며,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철에는 차가운 공기가 심폐 기능을 더욱 활발히 작동하게 하고, 운동 중 몸이 과열되는 것을 막아 오래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낮은 기온에 갑자기 운동강도를 높이면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김학준 교수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무릎, 발목, 발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이 더 쉽게 경직되므로 더욱 위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러닝 중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무릎 부상 중 하나는 무릎 부상이다. 그중에서 슬개골 무릎연화증은 무릎 앞쪽 슬개골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다른 흔한 부상은 장경인대 증후군이다. 무릎 외측에 통증을 일으키며, 운동 강도를 급격히 높일 때 자주 나타난다. 특히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에서 달릴 때 자주 나타나며 통증이 심해지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김학준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이 반복적으로 손상되며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무리한 달리기나 잘못된 신발 선택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운동 후 충분한 휴식과 발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리한 운동으로 조급하게 목표를 달성하려 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운동강도를 높여 천천히 몸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상 예방 위해 운동 전후 스트레칭 충분히
김학준 교수는 “겨울철에는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5~10분 동안 체온을 올리고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실내에서 워밍업을 먼저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운동이 끝난 후에는 5분 정도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체온 변화에 대비해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거나 얇고 가벼운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러닝화 선택 역시 부상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500~800km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탄성이 강한 카본화 운동화는 피하고, 발뒤꿈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발 아치를 지지하고 적당한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김동영 교수, 대한비과학 회장 취임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 학회의 국제화와 회원 간 화합을 위한 비전 제시
김동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대한비과학회 제14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대한비과학회(Korean Rhinologic Society, KRS)는 1990년에 창립되어 비과학(코와 관련된 질환 및 치료 분야)의 발전과 연구를 촉진하고, 회원 간의 학문적 교류를 장려하는 국내 최고의 학술 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 김 교수는 그동안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이사 및 수련이사, 대한비과학회 총무이사 등 여러 중요한 직책을 맡으며 비과학 분야에서의 학문적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김 교수는 취임사에서 대한비과학회의 전통을 이어가며, 학회의 발전을 위한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며, 학회의 새로운 모토로 ‘KRS(Knowledge, Respect, Synergy)’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학문적 교류를 넘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학회의 국제화를 위한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체결된 MOU 외에도 호주-뉴질랜드, 중동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학회 주최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K-rhinology(비과학)의 글로벌 확산을 이루고,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참석자들을 유치하여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와 더불어, 비과학 분야의 미래 발전을 위해 김 교수는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및 대한수면호흡학회와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중증도와 수가 문제 등으로 비과 분야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면성형 및 수면 분야와의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비과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인재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영 교수(이비인후과)는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학회를 이끌어갈 뿐만 아니라, 비과학 분야의 발전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치료법과 예방적 접근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미소정보기술과 업무협약 체결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과 건강 데이터 결합해 맞춤형 건강검진 선도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광배, 이하 KMI)는 미소정보기술(대표이사 안동욱)과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및 K-건강검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소정보기술은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전국의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 공공기관 등에 AI 서비스 도입 전 과정에 대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보공유 및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 KMI가 가진 양질의 건강검진 데이터와 미소정보기술의 AI 기술이 결합해 맞춤형 건강검진 시대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KMI 재단본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KMI 이광배 이사장과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MI 이광배 이사장은 “KMI가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전문화된 의료 역량과 운영 노하우,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K-건강검진을 널리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미래의료리더십포럼’ 최고위과정 제2기 멤버 모집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이 최고위과정 미래의료리더십포럼 제2기 멤버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미래 의료의 비전과 전략을 모색하고, 보건의료 분야 리더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통찰력과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미래의료리더십포럼은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산업, 인공지능(AI) 의료기술, 의료 정책 등 의료 산업의 핵심 트렌드와 혁신적인 기술 및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루는 교육과정이다. 특히,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사례 분석을 통해 멤버들에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통찰과 지식을 제공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2025년 3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15주 동안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 고려대학교의료원 고영캠퍼스 9층 Lecture Hall에서 열린다.
강사진은 국내 보건의료 및 정책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권덕철 JBNU지역발전연구원장(前보건복지부 장관)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김진영 화성의과학대학교 총장 △박기수 한성대학교 특임교수(前보건복지부 부대변인) △선경 KARPH-H 프로젝트 추진단장 △이수남 국회의장실 정책기획비서관 △이연주 KMA 한국능률협회 교수 △이정수 중앙N남부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한정환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 과정은 강의뿐 아니라 워크숍, 원우회 활동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의료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미래의료리더십포럼은 보건의료 분야의 리더들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전략적 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위 교육과정”이라며,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와 함께 참가자들이 전문 지식과 실무적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민우 헬스케어퓨처포럼 3기 수석부회장은 “최고위과정 멤버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연결될 수 있었고, 이러한 네트워크는 단순한 인적 관계를 넘어 협력과 성장의 기회로 이어졌다”라며 “멤버들과의 교류를 통해 얻은 영감과 협력의 가능성은 이 과정의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50명 내외이며, 신청 마감일은 2025년 2월 28일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최신 MRI ‘GE 시그나 히어로 3T’ 도입
검사 시간 최대 60% 단축 · 해상도 2배 향상
딥러닝 기술 적용 ‘진단 정확성 · 환자 편의성 강화’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최첨단 3T MRI인 GE 시그나 히어로(SIGNA Hero) 3T를 도입해 1월 1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시그나 히어로는 AI 딥러닝 기술인 에어 리컨 딥러닝(AIR Recon DL)이 적용된 모델로, 기존 MRI보다 더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보다 검사 시간은 최대 60% 단축할 수 있으며, 해상도는 2배가량 향상됐다. 이 기술은 2D와 3D 영상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불 타입의 에어 코일(AIR Coils)은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 MRI 검사 시 느껴지는 무게감을 줄여 환자 불편을 감소시켰다. 이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적이거나 몸이 불편한 환자들도 보다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장비는 신경질환인 뇌졸중이나 치매 환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고해상도 정밀 영상을 제공한다. 척추질환 환자의 경우,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함께 촬영 시 움직임을 보정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이고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관절이나 근골격 질환 환자들에게도 에어 코일은 강점을 제공한다. 이 코일은 환부의 압박을 최소화해 기존보다 더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가 가능하며, 통증이 심해 기존 MRI 검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도 보다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간과 췌장 등 복부 검사에서는 딥러닝 재구성 기술인 에어 리컨 딥러닝(AIR Recon DL)을 활용해 고해상도 3D 영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종양 진단이나 간 수술 후 경과 평가를 더욱 정밀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성순 병원장은 “이번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정확한 검사와 편안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의료진에게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단 정보를 제공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산백병원은 앞으로도 최신 의료 기술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장희준 교수, ‘함춘젊은의학자상’ 수상
장희준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4 함춘 송년의 밤’에 개최된 ‘함춘학술상·장기려의도상 시상식’에서 ‘함춘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해당 행사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내외 동창 250여 명이 참석해 동창회원들의 단합을 다지는 한편, ‘함춘학술상’과 ‘장기려의도상’의 시상으로 동문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켰다.
장희준 교수가 수상한 ‘함춘젊은의학자상’은 우수한 연구업적으로 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서울의대의 명예를 높인 젊은 의학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장희준 교수는 면역관문억제제, 표적치료제, 경구혈당강하제의 복합 사용으로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간세포암을 사멸시키는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효과적으로 높인 연구를 통해, 간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당 상을 수상했다.
장희준 교수는 “서울의대 동창회 학술연구재단에서 수여하는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춘젊은의학자상의 가치를 깊이 새기며 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희준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석사졸업 하였으며 미국간학회 Prof. CY Kim Award (2024), KDDW 2022 Excellent e-Poster Award (2022), 대한간암학회 최우수 구연상 (2022), 대한간학회 The Liver Week 우수구연상 (2020), AASLD The Best of The Liver Meeting (2020)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장훈 교수,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우수연제상 수상
김장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24년 제15차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장훈 교수는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회복 사례에 관한 연구 ‘Successful Recovery in a Severe TBI Patient Following Delayed Decompression during Slow Rewarming under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를 주제로 빌표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의 신속한 대응의 성과다. 내원 당시 중등 두부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있던 고등학생 환자가 외상 응급 치료 시스템의 빠른 처치 덕분에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김장훈 교수는 신경중환자에게 행해지는 저체온 치료, 뇌압감시장치 등 최신의 치료법을 도입하고 이에 대한 연구 및 임상결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김장훈 교수는 “신경중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슈와 최종 치료 결과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개발하고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응급치료와 최신 치료법 적용을 통해 신경중환자 치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사립대학 중 유일하게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중증 외상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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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미래 행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2회 행정학술대회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오는 24일(금) 본원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제2회 행정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미래행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정학술대회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행정 시스템 구축과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논의를 통해 병원 행정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행정기획 고도화 전략(고려대 구로병원 기획실 이민우 부팀장) △이화의료원 전자구매조달시스템 소개(이화의료원 정숙명 경영관리부부장) △순천향스럽게 환자중심 문화 만들기(순천향서울병원 전략기획실 박아름 팀장)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교육(삼성서울병원 인재개발팀 한상만 팀장) △생성형 AI시대의 병원 행정 혁신-국가 R&D와 정책방향(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 송승준 박사) △뇌의학자와 알아보는 냉정한 측은지심(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흥식 명예교수)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2023년 제1회 행정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병원 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미래행정’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기술과 혁신적인 행정 시스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병원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구로병원은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며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무료이며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윤종원·yjw@kha.or.kr>
◆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디지털 시대의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주제로 2025년 동계 학술대회 개최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회장: 강윤형)은 2025년 1월 17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동계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이며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일상과 문화를 빠르게 바꿔나가고 있는 시대 속에서 아동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어ᄄᅠᇂ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1(좌장: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디지털 시대의 아동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아동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경험: 아동 권리와 관계적 접근”(정현선, 경인교육대학교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장), “청소년 디지털 문화의 어두운 그림자”(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인터넷(스마트폰) 중독과 바람직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방수영, 을지의대) 강연으로 구성하였다.
심포지엄 2(좌장: 황준원 강원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디지털을 활용한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이라는 주제로 “정신건강 앱을 활용한 치료: 임상적용 사례와 가능성”(김은주, 연세의대), “모바일 청소년 정신건강 상담”(김은지, 마음건강센터 이사장),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원격관리 플랫폼 사례”(김수진, 카카오 헬스케어) 발표가 이어진다.
패널토의는 서완석 교수(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부회장, 영남의대)가 “건강한 디지털 환경 조성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고려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이끈다. “디지털 미디어와 청소년 자해”(권국주, 충남의대,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지원센터장), “디지털 미디어와 사이버 성폭력”(장형윤, 아주의대,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소장), “교실에서 경험하는 디지털과 학생 정신건강(강철, 호평중학교, 경기교사노동조합 중등정책국장), ”학교 현장의 건강한 디지털 활용 제언(양혜민, 서울대영초등학교) 등의 주제로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학교 및 임상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제언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강윤형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은 불가피하고 점차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의 학습과 지원에 혁신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그만큼 건강한 디지털 활용 방안에 대한 우려와 실제적인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아동과 청소년을 이해하고 나아가 건강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어ᄄᅠᆫ 역할과 노력이 필요한지 현실적인 제언과 실천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문덕수 학술이사(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본 학술대회에서 디지털 시대와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어 건강한 디지털 시대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이번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 동계 학술대회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교사 및 학교 종사자 및 정신건강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배움과 포괄적인 교류 및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혼란의 시대’ 정치 불안과 경제위기, 국민 정신건강 위협
최근 사회의 극심한 정치 혼란과 경제 불안정으로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계엄, 탄핵, 참사 등 예상하지도 못했던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정치적 갈등은 격화되고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이 급증할수록 심각한 사회적 불안과 집단 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계엄과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사회, 심리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다.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면 국민들은 불안, 분노, 무기력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감정적 불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이러한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적 양극화는 계층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정치적 견해 차이가 극단적으로 나뉘면서 나와 의견이 다른 타인에 대한 불신과 멸시, 증오를 증폭시킨다. 한창수 교수는 “정치적 갈등은 단순한 이념 차이를 넘어 사람들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벌어지게 하고 사회적 통합을 어렵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와중에 경제적 어려움마저 심화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불안과 울분이 증대되고 있다.
‘집단 공황’, 사회적 불안 확산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위기가 계속될수록 국민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집단 공황과 같은 사회적 불안으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우려한다. 집단 공황은 사람들이 공동체의 안정성을 상실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확산하는 현상이다. 지속적인 사회적 불안과 혼란은 대규모 불안 반응을 촉발하고 사회적, 집단적 차원의 분노발작 같은 심리적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이러한 집단적인 불안은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더욱 심화하고 사회적 회복력이 떨어질 수 있다”라며, “결국 사회적 분열과 신뢰 상실이 가속화되고 극단적 사회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정치적·경제적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증대시키고 사회적 통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집단 공황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개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번지게 만들 위험이 크다.
또한 한 교수는 “정치적 불안과 사회·경제적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면 국민들의 정신적 회복력이 크게 떨어지고 트라우마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경제적 불안정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지속적인 긴장 상태를 만들어 불안과 우울을 유발한다. 실직, 부채, 생활고 등 실질적인 문제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아울러 한 교수는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급성 불안장애나 우울증, 심지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때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는 것보다는 인정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한 교수는 “스트레스 반응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나와 타인의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뉴스 시청,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
사회가 불안할 때 뉴스 시청은 중요한 정보 제공 수단이지만, 전문가들은 계속 뉴스나 TV를 보는 것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과도한 뉴스 시청은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불안과 긴장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밤에 뉴스를 시청하면 신경계가 계속 흥분 상태에 놓여 수면을 방해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뉴스 소비는 뇌의 과도한 각성을 초래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린다. 이에 따라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창수 교수는 “뉴스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대화와 취미 활동, 일상의 루틴을 통해 마음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사회적 공감과 통합을 위한 정신건강 회복
사회적 회복력은 공동체의 공감과 사회적 지지 체계에서 비롯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정신적 안정을 되찾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정신건강은 단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국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예방하고 위기 상황에서 회복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구축은 시급한 과제다.
고려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정신건강 관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이 필요할 때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