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 ‘한국인 행복조사’ 설문 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60%는 백신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 13,824명이 참여한 ‘한국인의 행복조사’ 설문 중 코로나 관련 문항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설문으로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심각도 △백신 접종의향 및 그 이유 △백신 접종 우선순위 인식 △코로나19 종식 예상 시기 및 한국 사회의 변화 전망 인식 등이다.
먼저 코로나19에 대한 인식과 심각도를 묻는 질문에 국민의 66.2%가 코로나19에 대해 현재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희망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0%에 불과했다.
또 국민의 72.7%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낀 반면, 4.6%는 심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의향과 관련해선 국민의 60.1%가 ‘있다’고 답한했으며 ‘없다’는 24.6%,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15.2%에 달했다.
접종의향이 ‘없다’고 답한 국민 중 41.1%는 접종의 부작용을 우려했으며 32.2%는 백신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접종의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국민 중에서도 55.4%는 접종 후 부작용, 30.8%는 백신의 안전성을 의심해 국민들은 백신의 부작용과 안전성을 백신 접종에 있어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접종의향은 지역별로는 인천(76.9%), 강원(72.2%), 울산(69.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북(45.5%), 전북(45.2%), 대전(43.8%), 대구(36.9%)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묻는 조사에서는 1순위가 영유아 및 임산부(30.0%), 2순위는 의료진(23.9%), 3순위는 노약자(17.5%) 순이었다.
또한 국민의 32.9%는 코로나 종식 예상 시기로 2021년 하반기를 꼽았으며 상반기 종식을 예상한 국민은 18.7%로 나타났으며 국민들은 코로나 종식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 내용으로 △국민의 방역 및 보건의료 체계의 강화 △ 비대면 문화의 지속 △국제협력의 강화를 꼽았다.
국회미래연구원이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 두려움과 심각도에 대한 인식을 방역에 대한 협조로 변환시키는 정부의 교육과 홍보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과 정부 방역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또는 정부 정책과 관련, 잘못된 정보나 부풀려진 왜곡이 없도록 대처할 필요가 있으며 접종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주관의 백신 접종 관련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접종의 부작용 및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국민들에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설명과 홍보 등을 통해 의심을 불식시키고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한 안전성 연구 근거가 확보될 경우 현재 질병관리청의 백신 우선순위에 있어서 누락된 임산부와 영유아에 대한 추가적인 우선순위 포함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회미래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및 사회경제적 변화를 포함한 문항들은 오는 2월 ‘국가미래전략 Insight’로 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