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병원직원·의대 동문 등 설문조사 실시
설문 응답자 중 82% 찬성…부지 이전 여부 찬반 엇갈려
전남대학교병원이 새 병원 건립 사업추진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나섰다.설문 응답자 중 82% 찬성…부지 이전 여부 찬반 엇갈려
전남대병원은 지난 4월16일부터 23일까지 새 병원 건립 필요성과 관련해 광주광역시 시민 1천명, 병원직원 1천765명, 전남대의과대학 동문 807명 등 총 3천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새 병원 건립에 응답자의 82%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새롭게 건립될 병원의 위치로 현 위치 적합성 여부에 대해서는 찬반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새 병원 건립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시민은 93.4%, 동문 82%, 직원 75.4%가 각각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이점은 시민들의 지지가 매우 컸다는 것.
또한 전남대병원의 새 병원의 위치로 현 위치가 적당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직원 68.2%, 동문 54.9%, 시민 47.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새 병원 건립 필요성과 달리 오히려 시민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새 병원 건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는 병원 건물의 노후, 좁은 병원 부지, 병상 수 확충 필요 등을 들었으며, 새 병원 건립 시 주차장 및 편의시설 확충과 병상 수 확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설문결과를 참고해 향후 새 병원 건립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오래전부터 추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이삼용 병원장은 취임 당시 사업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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