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재단 관계자는 12일 이번 순방은 에이즈 치료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아프리카 각국의 정치적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방문국은 모잠비크, 레소토,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케냐, 르완다 등 6개국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재단은 아프리카 각국 정부의 에이즈 치료 프로그램 시행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농촌지역, 에이즈 치료약 보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방문할 모잠비크는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가 180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치료 혜택을 받는 환자가 2년전 고작 수백명에서 지금은 1만2천명까지 늘어났다.
탄자니아에서는 이슬람교도가 인구의 95%를 차지하는 준자치 지역인 잔지바르섬을 방문할 예정이며, 남아공에서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만델라 재단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또 케냐에서는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을 만나 유아 에이즈 감염 확산 방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마지막 일정으로 최근 여성 감염자가 급증한 르완다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 에이즈 프로그램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 이남 지역은 전세계 에이즈 환자의 60%가 살고 있으며, 2004년에는 31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
클린턴 재단은 연말까지 30만명의 에이즈 환자를 치료하고 오는 2008년에는 그 숫자를 100만명 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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