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미국류마티스학회 마스터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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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미국류마티스학회 마스터에 선정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11.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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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김호연 교수
김호연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최근 미국샌디에고에서 열린 2013년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이하 ACR) ACR Master(미국류마티스학회 마스터)에 선정됐다.

미국류마티스학회 마스터는 매년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65세 이상의 ACR회원 중 뛰어난 학문적업적과 임상경력, 교육경력을 심사해 수여하는 매우 영예로운 상으로 올해는 김호연 교수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17명이 선정됐다.

김 교수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류마티스학회 마스터에 선정됐고, 아시아에서도 두번째로 알려졌다.
한국 류마티스 전문의 제1호인 김 교수는 1983년 미국테네시의대 류마티스내과에서 ‘Father of Korean Rheumatology’로 알려진 앤드류 강 교수 연구실에서 연수 후 1984년 귀국해 류마티스 진료 및 교육, 연구를 시행한 것이 국내 류마티스학의 시초가 됐다.

국내에는 김 교수에게 교육받은 류마티스 전문의가 5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30명이 현재 대학병원의 교수로 교육, 연구, 진료에서 많은 업적을 내고 있다. 이는 선진국인 미국, 유럽에서도 예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교육업적으로 인정된다.

김 교수는 특히 기초연구에 관심이 많아 임상과 기초연구를 연결하는 중개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불모지였던 국내 류마티스 기초연구분야를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02~2010년까지 과학기술부지정 류마티스연구센터로 100억원의 연구기금을 받아 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류마티스 분야 최고 권위학술지인 미국류마티스학회지(Arthritis and Rheumatism)를 비롯해 면역학과 류마티스 분야의 SCI학술지에 10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Th17cell 자가면역관절염의 발생과 관련된 신호전달체계, p53의 관절염 억제기전 등의 연구 등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내었다. 이로 인해 국내 류마티스학 연구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 및 면역학 분야 권위학술지인 Nature review rheumatology, Arthritis Research and Therapy 등 수많은 국제학술지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국내학회활동으로 대한류마티스학회 결성 및 발전에 기여하며 대한류마티스학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고, 류마티스학재단을 창설해 후학 연구지원 및 장학사업 등 학회활동을 확대했다.

기초면역학을 임상과 연결하는 연구에 관심이 많아 기초학자와 임상의가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 임상의로는 드물게 대한면역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현재의 국제적 학술대회로 발전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APLAR)회장을 역임했다.

현재의 동아시아류마티스학회(EAGOR)의 모태가 된 한일류마티스학회를 처음으로 결성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류마티스연구 교류확대에도 많은 기여했다.

진료면에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강남성모병원에 류마티스클리닉을 개설해 류마티스내과가 내과의 독립적 분과로서 자리잡는데 공헌을 했다.

처음으로 항류마티스약제의 개념을 도입해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전신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성적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특히 2000년 초반부터 국내에서 류마티스내과 최초로 관절초음파를 도입해 현재에 많은 류마티스내과 의사들이 초음파를 이용한 류마티스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는 주춧돌이 됐다.

현재 김 교수는 30여년간의 가톨릭의대 교수직을 2013년 2월 정년으로 마감하고, 금년 3월부터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 후학 교육, 연구 및 진료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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