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펼친 "명지 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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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펼친 "명지 인술"
  • 김명원
  • 승인 2005.07.1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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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
관동의대 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이 지난 6월 28일부터 9일간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과 현지인 및 교민들을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6일 귀국했다.

한동관 관동대 총장과 김병길 원장을 비롯하여 의사(12명)와 간호사 및 의대생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 된 해외의료봉사단은 25만명의 고려인과 1천여 명의 대한민국 교민들이 살고 있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와 사마르칸트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우즈벡을 찾아온 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은 낙후된 의료 환경으로 제대로 된 진료 한번 받지 못하는 현지인과 고려인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펼쳐, 고려인 포함 모두 1천1백22명의 진료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을 등 27건의 수술도 성공리에 시행했다.

특히 언청이 수술은 지난해 봉사활동 때 수술을 예약한 환자들로 이들은 명지병원 의료진들의 약속을 믿고 1년간을 손꼽아 기다려온 뒤 수술을 한 것이어서 감격을 더했다.

또한 명지병원 의료봉사단은 현지 의료진 및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에 선진의술을 전파하는 의료세미나도 개최,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내과 등의 선진 의료기법을 소개했으며 아울러 지속적인 의료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관동대학교와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간에 의학교류 및 우호협정도 체결했다.

봉사단은 진료활동과 준비해 간 수백종류의 의약품과 다양한 의료장비를 타쉬켄트 소재 열방친선병원과 사마르칸트 국립의대병원 등에 기증했다.

이번 의료봉사단에는 소아청소년과,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의료진과 함께 관동대 의학과 6학년 학생 5명도 참가,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김병길 봉사단장은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료는 커녕 구충약도 복용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벡의 의료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의학교류 및 우호협정 체결을 계기로 직접적인 진료활동과 함께 열악한 현지의 의료시설과 수준을 높이는데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단의 사마르칸트에서의 진료와 타쉬겐트 소아의과대학에 혈액투석기와 관련 장비를 기증하는 내용이 현지 사마르칸트TV와 타쉬겐트TV에 소개되는 등 현지 언론과 현지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봉사단은 사마르칸트에서의 진료 활동에 이어 타쉬겐트 고려인촌에서 고려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도 실시 해 많은 현지 고려인들과 진한 동포애를 함께 나누기도 했다.

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은 지난 2003년부터 3년째 우즈벡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총 746명의 진료와 6명의 수술을 실시해 현지인들과 고려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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